눈두덩이가 붓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모기 같은 순간 외부 영향, 알레르기, 결막염, 봉와직염 등등 가만 놔둬도 되는 것도 있고 병원에 안 가면 큰일나는 것도 있습니다.
눈은 예민한 조직이고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우며 조금만 이상해도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합니다. 눈두덩이가 붓는 여러가지 이유와 해결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눈두덩이 부음 원인별 해결법 5가지
1. 외부 자극으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1) 벌레물림
모기에 물리면 눈두덩이가 붓죠.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다만 보기가 웃길 뿐…
해결법
눈에 벌레 물렸다고 물파스를 바를 수는 없지요. 냉찜질팩을 하면 가라앉습니다.
(2) 코나 얼굴 부상
턱뼈나 코가 부러진 경우 충격으로 눈두덩이가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상을 당하면 그 주변이 붓는데요. 눈꺼풀 피부가 얇기 때문에 더 잘 부어오릅니다.
해결법
눈두덩이가 부어보이지만 사실 얼굴 전체가 부은 것이기 때문에 냉찜질을 자주 해주면 낫습니다.
2. 알러지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평소 멀쩡하다가 갑자기 눈두덩이가 부으면 알레르기가 도진 것입니다. 음식일 수도 있고 꽃가루, 동물의 각질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요. 알러지 눈두덩이 부음 특징은 눈 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도 붓는다는 것입니다.
해결법
재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기도가 부어올라 막혀버려 숨을 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눈은 주요장기이고 코와 입, 귀와 가깝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스빈다.
3. 감염으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1) 다래끼
눈이 세균이 감염되면 부어오르면서 아픈데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다래끼죠. 눈꺼풀 안쪽, 눈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만지면 아프고, 노랗게 농이 잡힙니다.
해결법
다래끼는 초반에 약을 먹으면 빨리 낫습니다. 눈두덩이가 부으며 깜박거릴 때마다 불편하고 손으로 만지면 약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에 갑시다. 증상을 설명하고 항생제를 먹으면 바로 낫습니다.
시간이 지나 농이 잡히면 째야 하는데요. 아프고 무서우니 초반에 느낌이 이상하다 싶을 때 빨리 갑시다.
(2) 마이봄샘 막힘
마이봄샘은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기름이 나오는 기름샘입니다. 평소에는 적당한 기름이 나와 안구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데요. 컨디션이 나빠지면 마이봄샘의 기름이 끈적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나오는 구멍이 막힙니다.
마이봄샘은 눈 가장자리에 있기 때문에, 마이봄샘이 막히면 눈 가장자리가 부어오릅니다. 핀셋으로 꾹 짜면 막혀있던 기름들이 나옵니다.
해결법
- 물 많이 마시기 – 기름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십시다
- 온찜질 하기 – 따뜻하게 찜질하면 기름이 녹아 잘 나옵니다.
- 땀흘리는 운동하기 – 운동하면 몸 안에 많이 쌓였던 노폐물이 빠져나옵니다. 눈가에 맺히는 기름기도 줄어듭니다.
(3) 결막염
결막염은 안구를 감싼 점막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붓고 충혈되는 질환입니다. 눈 흰자위가 빨개지고 부으며, 따갑고 눈물이 흐릅니다. 보통 눈 간지러움에서 시작해 비비다가 결막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눈두덩이가 붓고 충혈됨이 오래간다면 빨리 치료받아야 합니다. 방치하면 각막염으로 번져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해결법
결막염용 안약만 잘 넣어도 낫습니다. 그냥 살 수는 없고 처방전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안과로 갑시다.
(4) 안와 봉와직염
봉와직염이란 작은 상처로 세균이 감염되어 피부 진피층까지 감염되는 감염성 세균질환입니다. 이 봉와직염에 걸리면 부어오르면서 열이 나며 가운데 단단히 고름이 잡히기도 하는데요, 정말 환장하게 아픕니다. 이 봉와직염이 눈에 걸린 것을 안와봉와직염 이라고 합니다.
안와 봉와직염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걸립니다. 주로 눈과 가까운 코나 부비동 감염에서 시작해 눈으로 번지는데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돌출 혹은 실명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사진은 코로나 합병증으로 봉와직염이 와 실명한 9세 소년입니다.
안와 봉와직염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쪽 눈이 튀어나올 듯 부어오름
- 열감
- 안구운동 불가
- 사물이 두 개로 보임
- 눈꺼풀 부음
해결법
안와 봉와직염은 바로 입원실 행입니다. 입원해 정맥에 바로 항생제를 꽂아넣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찬 고름을 뽑아내는 수술이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건 다 하게 될 것입니다.
4. 순환장애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자면서 몸의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전날 짠걸 많이 먹고 자면 몸에 수분이 쌓여 붓습니다. 특히 아침에 많이 붓는다면 몸의 순환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결법
- 반신욕 – 잠들기 전 몸의 순환을 활성화 시키려면 반신욕이 효과적입니다.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잠이 잘 오게 합니다.
- 저녁으로 맵고 짠 음식 먹지 않기 – 소금은 수분을 머금어 몸이 붓게 만듭니다. 자기 전에는 먹지 맙시다.
- 스트레칭 하고 자기 –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붓기를 빼줍니다.
스트레칭만 자기 전 15분만 해줘도 확실히 아침 붓기가 덜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5.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갑상선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이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이 너무 적거나 많이 나오면 몸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중에는 눈이 퉁퉁 붓는 갑상선 눈병증이 있습니다.
갑상선 눈병증은 특히 아침에 눈이 튀어나오듯 붓는데요. 이게 엄밀히 말하면 눈두덩이가 붓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안구가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갑상선 눈병증에 걸리면 눈을 잡아주는 외안근 자체가 비대해져 눈 뼈 안쪽에 공간이 부족해져 눈알이 밖으로 삐져나오게 됩니다.
해결법
갑상선 때문에 생긴 눈부음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처방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눈병증은 복시나 사시 등의 2차 질환이 따라오는데요. 먼저 눈부터 가라앉힌 다음 수술로 해결합니다.
6. 신장질환으로 인한 눈두덩이 부음
신장 기능이 나빠져도 눈이 붓습니다. 신장은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나트륨을 흡수해 소변으로 내보냅니다. 신장이 제기능을 못하면 몸에 나트륨이 쌓이기만하고 제대로 빠져나지를 못합니다. 나트륨(소금)은 물을 잡아두는 성질이 있어 몸에 부종이 생겨 퉁퉁 붓게 됩니다.
보통 자고 일어난 아침에 많이 붓는데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원래 얼굴로 돌아온다면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만약 붓기가 빠지지 않고 점점 심해진다면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것이니 순환기내과에 방문야 합니다.
눈두덩이 부음 원인별 해결법 정리
눈두덩이가 붓는 이유에는 외부 충격, 벌레 물림, 알레르기, 세균 감염 그리고 갑상선 기능 이상과 신장이상이 있습니다. 외부 충격과 벌레 물림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정 신경쓰이면 냉찜질을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눈이 붓는다면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눈꺼풀 부음은, 초기에는 항생제만 먹어도 금방 치료됩니다. 하지만 감염이 심해 고름이 찼다면 농을 빼내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눈이 붓습니다. 이는 붓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안구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그리고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부을 수도 있는데요. 눈 뿐만 아니라 온 몸에 부어오르니 이 역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장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이 붓더라도 점심때쯤 가라앉으면 별로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부은 곳이 아프거나, 지속된다면 바로 안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