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잘리는 올리브영 손톱깎이… 급해서 샀었는데 한 10번 사용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이 벌어져 얇고 작은 큐티클을 못 자릅니다. 며칠간 씨름하다가 그냥 새 손톱깎이를 하나 사기로 했습니다. 싸구려 말고 좀 좋은 걸로 사고 싶었는데요. 쓰리세븐(777) 손톱깎이가 손톱깎이 계의 명품이라는 평을 듣고 주문하여 보았습니다.
777 손톱깎이 구매 후기
구매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손톱깎이 하나만 주문할까 하다가 화끈하게 세트로 시켰는데요. 주문하고 한 3일 후에 우체국 택배로 도착하였습니다. 열어보니 겉면에 THREE SEVEN이라고 적힌 모서리가 약간 낡은 상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열어보니 왠 보조배터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저 손톱깎이 세트 시킨 것 같은데 이렇게 크고 청키한 케이스라니? 손톱깎이 세트라도 작은 상자에 들어있던 모습만 보던 저로서는 상당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열어보니 내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금장도금으로 번쩍거리는 손톱 깎이와 족집게, 가위, 귀이개 등 위생용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쓰시던 금장 손톱깎이 딱 그것이었습니다. 어디서 나셨나 했는데 777 제품이었군요…
아주 휘황찬란합니다. 솔직히 열어보고 움찔(ㅋㅋㅋㅋ)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작은 손톱깎이와 니퍼, 그리고 족집게를 잡아보았는데요. 확실히 날끼리 맞물리는 부분이 일자로 잘 물어지고 날이 얇았습니다. 그리고 족집게도 일자로 잘 다물어지고 탄성이 좋았습니다.
족집게로 다리털 하나를 길게 뽑아보니 미끄러지지 않고 야무지게 딱 잡혀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톱깎이로도 손에 있는 작은 거스러미들을 잘라보았는데요, 잘 잘렸습니다. 비주얼의 압박으로 순간 잘못 샀나 의심했는데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참고로 손톱깎이를 두는 칸에는 이렇게 자석이 달려있어, 자리를 이탈하지 않게 잡아줍니다. 이래서 크고 무거웠던 거군요. 솔직히 이렇게까진 필요 없는데… 가볍게 만들어 주지.. 중얼중얼…. 자세히 보면 내부 자재도 플라스틱입니다.
잘 잘리긴 하는데 휴대는 안될 것 같습니다. 여행용으로는 다른 세트를 사던가 아니면 따로 다른 파우치에 포장에서 가져가던가 해야 할 것 같네요. 아 귀찮아…
777 손톱깎이 관리하기
위생에 사용하는 소도구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손톱깎이 발톱깎이는 사용하다 자칫 잘못하면 상처가 나는데요. 불결한 손톱깎이를 사용하면 이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 잘못하면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파상풍은 처음에는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는 수준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했다가는 손가락을 잘라야 할 수도 있는 무서운 감염병입니다. 따라서 살갖에 직접 닿는 위생용품은 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1) 소독 필수
사용 전 후 에탄올을 면봉에 뭍혀 날 부분을 꼼꼼히 닦아줘야 합니다. 혹시 모를 큐티클이 방치되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2) 뜨거운 물에 담그면 더 좋다
스테인리스 손톱깍이 인 경우, 끓는 물에 약 10초간 담가두면 더 확실히 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스테인리스가 아닌 다른 재질의 금속은 녹이 슬 수 있습니다.
3) 녹이 슨 손톱깎이는 당장 버린다
모 사이트에서 녹 슨 손톱깎이로 발톱을 잘랐다가, 상처로 파상풍균이 들어가 발가락을 절단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청결히 관리해도 오래 쓰다보면 녹이 슬 수도 있는데요. 그대로 썼다가는 돌이킬수 없는
4) 가족끼리 공유하지 않는다
손톱깎이와 발톱깎이는 가족끼리 공유하지 않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개인용으로 한개씩 각자 써야 안전합니다. 물론 같이 쓸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한명이 썼으면 반드시 닦아놔야 하겠습니다.
777 손톱깎이 파는 곳
어디서 777손톱깎이를 구매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 판매처를 공개합니다. 저는 GH스토어 라는 곳에서 샀으며 가격은 23,500원 이었습니다.
판매사진은 연하게 금색이 도는 정도인데요, 실물은 더 삐까뻔쩍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90년대 감성 손톱깎이 777 손톱깎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