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예비군이란 한국 예비군 제도의 하나로써, 월 2회 연간 15회를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보상금을 지급받는 형태를 뜻합니다. 원 직장과 겸업이 가능하기때문에 파트타임 예비군, 단기 예비군 이라고도 불립니다.
한국은 직업군인 신분의 병사가 없기 때문에, 숙련된 병사가 부족합니다. 2년간 군생활을 하지만 복무기간이 끝나면 배운 것은 다 잊으니까요. 좋은 군인의 숙련도를 지속시키고 부족한 병력의 공백도 메꿀 겸 비상근예비군 제도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의 영위에 위해가 가면 안 되기 때문에 복무기간은 6개월(180일)로 짧은 편 입니다. 한달에 가는 날도 정해져 있고요. 그렇다면 비상근예비군은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비상근예비군이 하는 일
비상근예비군은 육군, 공군, 해군에서 모두 뽑습니다. 하는 업무는 배치 되는 부대에 따라 부대에서 하달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시 개인임무수행 절차 숙달, 부대 훈련 동참, 부대 증설, 창설 절차 숙달, 동원훈련간 병력통제 및 교관임무 수행이 있습니다. 참호파기 같이 군에서 했었던 전반적인 업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역때 했었던 병과에 배치되면 이미 다 아는 일이라 조금 수월하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원훈련시 통제 및 교관 임무를 수행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부대에 가서 알아보아야 합니다.
비상근예비군 신청 방법
➢ 신청대상
육, 해, 공군 별로 신청 대상 조건이 다릅니다. 해군의 경우 장교 중 소령, 중령 신청도 받지만 공군의 경우 장교는 대위 까지만 신청 가능합니다. 또 해군은 병 출신도 받지만 공군은 병 출신은 아예 받지 않습니다. 육군의 경우 대부분 장교와 부사관을 모집하긴 하는데 수도권의 경우 병 출신도 모집합니다.
<육군 신청대상>
<공군 신청대상>
<해병 신청대상>
➢ 신청인원
신청인원은 육군이 400명으로 가장 많고 해군 공군은 100명 안쪽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육군 모집 계획, 모집 인원>
<공군 모집 계획, 모집 인원>
<해군 모집 계획, 모집 인원>
➢ 근무 일수 및 보상비
연간 15일, 월 1~2일 근무합니다.
보상비는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으로 뭔가 아르바이트 같은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대학원생이나 직장인들, 아기 아빠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아기 아빠들이 많이 지원하는 이유는 비상근예비군 혜택 때문입니다.
주말에 15만원 준다고 맨날 주말 근무만 할 수는 없습니다. 주말 근무도 돌아가면서 합니다.
풀근무를 하면 총 180만원 정도의 금액을 받게 됩니다.
➢ 지원 방법
비상근예비군 지원은 일차적으로 인터넷 예비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국군방첩사령부 홈페이지에 신원조사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즉 2단계를 거쳐야 비상근예비군 지원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1) 예비군 홈페이지 접속 → 로그인 → 비상근예비군 지원접수 클릭 → 지원서 작성(개인 정보 등) → 개인정보 제공 동의 후 신청 완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스크롤을 맨~ 밑으로 내리면 비상근예비군 지원신청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을 클릭해 지원합시다.
2) 국군방첩사량부 홈페이지 접속 → 신원조사 서류제출 클릭
국군방첩사령부 홈페이지(링크)
비상근예비군 장단점
➢ 비상근예비군 장점
– PX 사용 가능
가장 큰 장점이자 비상근 예비군에 지원하는 목적입니다. PX에서 생필품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하루 PX 매출이 200~300만원씩 나온다고 하네요. 아기아빠들이 많이 지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생필품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 군 병원 사용 가능
본인에 한해 훈련 도중 다친 사람은 군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 동원훈련 끝난 사람에게 좋다
동원훈련이 끝난 남자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연령대가 좀 높은 편입니다.
➢ 비상근예비군 단점
– 집에서 근무지가 멀 수도 있다
출퇴근제니까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집에서 가까워야 좋습니다. 잘못하면 집에서 3시간 거리의 근무지에 배치받을 수도 있습니다. 차가 없거나 대중교통 타다가 잠깐 졸거나 하면 영락없이 지각입니다.
– 생각보다 훈련이 힘들다
이건 부대별로 복불복입니다. 유도리있게 널럴하게 훈련하는 곳이고 대대장님이 편의를 많이 봐주는 곳이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현역 못지 않게 강도높게 훈련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틀 정도 한 후 탈주하는 인원들도 많습니다.
– 회사일, 학업과 병행이 어렵다
회사일을 하다 보면 프로젝트 때문에 며칠씩 밤을 새워야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비상근 예비역 일과 함께 병행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자격증을 따야 하는 학생인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사유서나 휴가신청서를 쓸 수는 있지만 잘 안 빼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탈주하게 됩니다.
– 신청 전 직장에 미리 확인 필수
직장과 겸업 가능이지만 공직에 있는 경우 겸직불가의 원칙에 따라 안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신청 전 회사에 미리 확인해 봅시다.
이렇게 비상근예비군 신청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확실히 부업으로 하기에 괜찮은 제도 같습니다. 투잡으로 하려면 몸이 조금 고단하겠지만, 한달에 두 번이면 되고 무엇보다 PX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비상근예비군 신청 방법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