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자주 입는 화상은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염증 정도와 회복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1. 화상의 정도 알기
화상의 심각성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이 달라집니다. 보통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나뉘는데요. 얼만큼 데어야 1도 2도 이렇게 구분되는 것일까요?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관 | 원인 예시 | 증상 | 치료기간 | |
1도 | 살짝 붉은기 | 자외선 뜨거운 것에 순간 접촉 | 따가움 약간 부음 물집 없음 | 1주 미만 |
2도 | 물집 잡힘 심한 붉은 자국 | 핫팩 끓는 물 뜨거운 증기 | 피부 벗겨짐 아래 피부 보임 물집 있음 흉터 남음 | 2주 이상 |
3도 | 외피 사라짐 내부 근육 노출 | 뜨거운 철판 뜨거운 증기 다리미 전기장판 가스폭팔 | 피부 괴사 근육 손상 | 2달 이상 |
2. 화상 응급처치 하는 법
1) 1도 화상
- 흐르는 찬물에 환부를 대고 20분 이상 있기
- 환부에 화상 연고 바르기
- 딱히 붕대나 대일밴드 필요하지 않음
1도 화상은 자외선으로 입은 화상이나 뜨거운 접시를 살짝 잡고 바로 손을 뗐을 때 정도의 화상입니다. 순간 뜨겁긴 하지만 찬물에 담그고 있으면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부어오리고, 나으면서 껍질이 벗겨질 수 있지만 흉터는 남지않습니다.
자외선 화상 같은 경우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데이는 것이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의미가 없습니다만… 피부가 쓰리고 따갑다면 마찬가지로 찬물에 담급시다.
2) 2도 화상
- 찬물에 최대한 오래 담그고 있기
- 화상 연고 바르기
- 다음날까지 상태 관찰
- 물집은 절대 터트리지 않는다
- 물집이 올라온다면 병원으로 가기 (약국 X)
- 전문 치료 받기
2도 화상 응급처치 역시 찬물에 담그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2도 화상까지 입을 정도면 상당히 심하게 데인 것이라 응급처치를 한다고 피부 손상이 덜 해 지지는 않습니다.
찬물에 담근 후 피부를 섣불리 만지지 말고, 연고만 발라준 후 다음날까지 상태를 관찰합니다. 물집은 바로 잡힐 수도 있고 다음날 천천히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절대 그 물집을 터트려서는 안 됩니다. 물집을 터트리면 2차 감염 및 흉터 착색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대로 병원에 가서 피부 회복에 좋은 약을 처방받고 콜라겐 패드를 붙이면 재생이 빨리 됩니다.
3) 3도 화상
- 이물질이 닿지 않게 주의
- 바로 응급실
3도 화상은 뜨거운 철판, 수증기, 다리미, 전기장판, 폭팔사고 등 뜨거운 무언가에 닿아 생기는 화상입니다. 2도 화상은 피부 겉면만 벗겨지고 말지만 3도 화상은 그 아래 근육층까지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후에도 근육이 곱아들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3도 화상을 입으면 찬물이 소용 없습니다.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 합니다.
화상 입었을때 응급처치 바르는 약
1. 1도 화상
(1) 비판텐
비판텐은 피부질환, 염증, 화상 등 다양하게 쓰이는 연고입니다. 화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비판텐으로 케어가 가능합니다.
(2) 아즈렌에스
아즈렌S는 강력한 항염효과와 피부 재생 효과가 있습니다. 화상 입은 부위에 수시로 도포해 줍니다.
2. 2도 화상
(1) 비아핀에멀젼
2도 화상을 입었을 시 비아핀에멀젼을 두껍게 도포하고 약이 날아가지 않도록 항시 발라줘야 합니다. 그리고 습기가 날아가지 않게 보호용 드레싱 패드를 붙여줘야 합니다.
(2) 글루타셀
글루타셀은 스프레이형 도포제입니다. 화상이 어느 정도 치료 되었을 때 피부가 간지럽기 시작하는데요. 이 때 글루타센을 뿌려주면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손으로 긁지 않아 좋네요.
3. 3도 화상
(1) 없음, 병원.
3도 화상은 집에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화상 응급처치시 하면 안 되는 행동
1. 화상 얼음
화상에 얼음을 대는 행위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 혈관을 순간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어렵게 만들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화상 알코올 소독
화상에 소독을 위해 알코올을 붓는 사람이 많는데요. 알코올을 부으면 세균이 죽긴 하지만 피부 성장인자도 같이 제거해 치료 속도가 늦어집니다.
3. 화상 감자나 오이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화상을 입은 부위에 감자와 오이를 갈아서 올려놓았습니다. 열감을 흡수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맞긴 합니다만 피부 상태를 보고 적용해야 합니다. 살짝 붉어진 정도의 화상이라면 괜찮습니다만,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진 심한 화상인 경우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그냥 병원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정리
이렇게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1) 찬물에 담가 손상을 최소화 한 후 2) 심하지 않으면 연고 3) 심하면 병원 입니다. 또한 물집이 생겼다면 절대 터트리면 안 되며 저절로 없어질때 까지 놔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화상 부위에 얼음, 알코올을 대는 것은 도움이 안 되며, 민간요법인 감자아 오이를 올려두는 것 또한 심한 화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화상 응급처치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