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튀어나옴, 치핵 손으로 넣다가 수술한 후기


항문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나에게 치핵이 생겼기 때문이죠…. 치핵는 항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데요. 항문 안쪽의 피부와 혈관이 염증이나 스트레스로 붓고 늘어져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입니다. 비슷한 이름으로 치열, 치루, 치질이 있습니다.

  • 치열 – 똥꼬가 찢어짐
  • 치핵 – 똥꼬 안쪽 살이 튀어나옴
  • 치루 – 똥꼬가 두 개 생김

제 동생이 치핵이 생겼었는데요, 1년이 넘게 말도 안 하고 있다가 결국 수술했습니다. 왜 말을 안 했다고 하니 창피해서, 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초반에는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항문 질환은 수치심에 참다가 결국 병을 키워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제 동생도 치핵이 커질대로 커져 의사가 보자마자 수술하자고 해 바로 일정 잡고 들어갔습니다.



항문 튀어나옴 원인과 치료법

항문이 튀어나오는 치핵이 생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2) 변비

3)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습관

4) 채소를 먹지 않는 식습관

5) 잦은 음주

6) 약간의 유전


동생같은 경우 유전은 없습니다. 부모님 모두 아무 문제 없으시거든요. 이 녀석의 원인은 바로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과 식습관 때문 이었습니다.

변의가 오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딱 배출하고 나와야 하는데, 동생은 40분이 넘도록 화장실에서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변기에 앉아 있는 채로 게임으로 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가뜩이나 변을 보는 자세는 복압이 아래로 향하는데, 중력까지 더해지니 뱃속의 것들이 나오기 좋죠.

게다가 동생은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채소는 잘 먹지 않고 고기 류, 버터 류, 크림 류를 즐겨먹었습니다.

덕분에 동생의 내장 일부는 바깥공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항문 튀어나온 것 손으로 넣어도 되나

됩니다. 아프지만 않다면요.

사실 치핵 진행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치핵 1기 변을 보면 피가 나지만 튀어나오지 않음
치핵 2기변을 보면 튀어나오지만 스스로 들어감
치핵 3기변을 보면 튀어나온 후 들어가지 않음, 손으로 넣어야 함
치핵 4기변을 보면 튀어나온 후 손으로 넣어도 금방 다시 나옴
치핵 진행 단계


치핵 3기 까지는 참을 만 합니다. 피는 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치핵이 튀어나와도 손으로 넣으면 들어갑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 특히 남자들이 병원에 가기가 창피해 최대한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치핵을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기나 2기 같은 초반이라면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매일 좌욕(15분만)
  • 걷기 운동 하기
  • 무거운 것 들지 않기
  • 무리한 운동 하지 않기

특히 좌욕은 치핵 예방 및 증상 완화에 아주 좋습니다. 단 15분 정도만 해야지 오래 앉아있으면 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 방편일 뿐 치핵은 자가치료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 피가 너무 많이 나 생리대를 차야 함
  • 통증이 너무 심함

거의 이 정도가 되어야 병원에 오는데요. 여기까지 진행되었으면 이미 치핵 4기라 바로 수술에 들어갑니다.



치핵 수술 과정

치핵은 함부로 수술하면 안된다 라곤 하지만, 아파 죽겠으면 해야 합니다. 치핵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반신 탈의 후 새우자세로 누움, 의사가 눈으로 검사

2) 일정 잡고 치핵 제거 수술, 부분 마취로 진행

3) 하루 입원하고 무통주사 달고 퇴원

4) 무통주사가 있을 때는 안 아프지만, 3일차에 무통이 떨어지면 아프기 시작

5) 너무 아파 볼일 보고 일어날 때 식은땀이 줄줄 흐름

6) 10~12일차까지 고통과 싸워야 함, 그 다음부터는 나름 괜찮아 짐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사실 치핵 수술은 수술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수술 후 관리가 진짜입니다. 치핵 수술에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이 바로 항문이 좁아져 볼일 보기가 힘들어 진 다는 것인데요. 수술 직후는 실밥도 그대로 있어 볼일 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항문은 인체의 급소 중 하나라 조금만 다쳐도 엄청 아픕니다. 그런 곳을 칼질을 해 놨으니 무사할 리가 없습니다.


1.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터지지 않게 절대 조심

볼일 볼 때 최대한 힘을 살살 주어 살살 나오게 해야 합니다. 너무 과도하게 힘을 주다가 터지면… 재수술에 들어가고 세 배로 고생합니다.

처음에는 변이 새끼손가락 두께로 천천히 나오게 해야 합니다. 너무 고생스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2.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절대 금주

술을 마시면 혈액이 빨리 돌아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심해집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술김에 털썩털썩 주저앉아 수술 부위가 터지는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3.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자극적인 음식 금지

매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설사를 유발합니다. 정상적인 항문도 설사를 많이 하면 따갑고 아픈데 수술 한 항문이 버틸리 없습니다. 마라탕, 인스턴트, 치킨, 피자, 파스타 이런 음식은 적어도 삼개월은 먹지 맙시다. 엉덩이에 신생아가 있다고 생각하고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합니다.


4.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차전자피, 미역국, 바나나 많이 먹기

치핵 수술 후에는 항문이 좁아진 데다 고통도 심하기 때문에 최대한 변을 무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변을 무르게 하는 가장 좋은 음식은 차전자피와 미역국 바나나 입니다. 병원에서 차전자피를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인터넷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수술 전에 미리 사 둡시다.

미역국과 바나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5.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약 거르지 않기

무통 주사가 돌 때는 안 아프기 때문에 약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래서는 안 되며 반드시 완복해야 합니다. 치핵 수술 뿐만 아니라 어디를 수술해도 마찬가지입니다.


6. 치핵 수술 후 주의사항 – 좌욕 하기

좌욕은 수술 후 통증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아프다가도 좌욕만 하면 통증이 사라져 천국을 맛봅니다.



항문 튀어나옴 정리
항문-튀어나옴-엉덩이가-고통스러운-여자
항문 튀어나옴


이렇게 항문이 튀어나왔을 때 손으로 넣어도 되는지와 수술 여부, 각종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항문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치핵이 생겼기 때문이며, 초기에는 어느 정도 자기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관리는 진행상황을 늦출 뿐 치료는 불가능 하며, 튀어나온 항문을 손으로 넣어도 금방 다시 빠지는 등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이 일면 수술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변을 볼 때 최대한 살살 힘을 주어 주의해야 함을 물론, 약을 반드시 완복해야 합니다. 또한 변이 무르게 나오도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좌욕을 하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니, 좌욕기를 수술 전에 미리 구비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항문 튀어나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