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세가 되니 몸이 허하고 호르몬이 요동치는 것이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다른건 그렇다 치는데 호르몬 날뛰는 건 진짜 힘들더라고요. 나이먹으면 여성호르몬이 급감해 피로함을 쉽게 느낀다더니 정말인가봅니다.
예~~ 전에 체질 검사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소음인으로 나왔었습니다. 소음인에게 흑염소가 좋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실제로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이참에 흑염소 한번 먹어보자 싶어 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내돈내산 매포흑염소 구입 후기
흑염소즙 선택 기준
보통 판매되는 흑염소즙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흑염소 진액만 있는 것
2) 흑염소 진액 + 다른 한약재도 있는 것
차이점은 흑염소만 먹느냐 다른 한약성분도 같이 먹느냐, 그리고 뭐가 더 저렴하냐 입니다. 흑염소만 있는 것이 가격적으로 더 저렴합니다.
저는 처음 먹는것이기도 하고 다른 한약성분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해 흑염소만 있는 것을 먹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중 여러가지 흑염소 업체 중 유명한 데가 몇 군데 있죠. 이O제 흑염소, 천D온 흑염소… 함량은 이O제가 2.6%, 천D온이 50% 로 천D온이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함유량을 가지고 있긴 한데… 앞서 말했듯 처음 먹는 거라 처음부터 너무 진한걸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되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못믿겠
그렇다고 이O제를 택하자니 함유량 2.6%은 너무한다 싶어 ㅋㅋㅋ 좀 더 많이 들어있는 걸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매포흑염소를 찾았는데, 흑염소 함유량이 11%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량도 한포에 110ml 라 마음에 들었구요. (천D온 은 90ml)
참고로 흑염소 함유량이 실제 얼마나 있는지 알고싶으면 ‘고형분’ 이 몇 퍼센트 인지를 보시면됩니다. ‘고형분’이 바로 진짜 흑염소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60팩에 17만원…. 이O제 흑염소가 60팩에 84,000원, 천D온이 30팩에 15만 9천원이니 가격도 딱 중간이라 적절하다 싶었습니다. 너무 저렴한건 싫고 너무 비싼건 또 부담스러운ㅋ 무슨 뜻인지 아시죠?
즉 제가 흑염소즙을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네요.
- 흑염소 고형분 함유량 10% 이상
- 가격이 너무 싸지는 않을 것
- 다른 한약재가 들어가지 않은 ‘흑염소만’ 일 것
매포흑염소즙 가격 배송기간
흑염소즙은 주문과 동시에 제조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시키고 오는 데 3일 정도 걸렸습니다. 하긴 너무 빨리 오면 ‘냉장고에 있던 걸 주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 마련이죠.
가격은 17만원 인데요. 네이버로 결제하니 네이버페이 3천원 정도를 적립해 주더라고요. 첫 구매치고 괜찮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택배… 두꺼운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는 것이 묵직했습니다. 열어보니 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있어 이대로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진액이 들어있는 포장지도 완전 두껍고 뻣뻣했어요.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흑염소즙 먹는 법
흑염소즙 먹는 법은 다양합니다.
- 일 2~3포 식전 혹은 식후에 먹는다
- 일 1포 아침 혹은 저녁에 먹는다
즉 ‘하루 최대 3포 먹고 싶을 때 먹는다’ 가 디폴트인데요. 공통적인 건 ‘매일 먹어야 한다’ 입니다. 저는 시간대 따지지 않고 하루 중 아무때나 한 포씩 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먹자니 까먹을 것 같고, 흑염소의 효능이 피를 잘 돌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기력을 보충한다 하니, 밤에 먹으면 잠이 안 올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낮에 점심 먹고 아무때나 먹었습니다.
흑염소즙은 데워 먹어도 되고, 안 데우고 먹어도 됩니다. 단, 데울 때는 뜨거운 물에 포 째로 넣어 중탕으로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포를 넣어 데워 먹었는데요, 점차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안 데운 채 포를 입에다 대고 그대로 마셨습니다.
그러자 뜨거울 때 보다 덜 쓴 것이 아니겠습니까? 흑염소즙을 차게 먹는게 제 입에 맞더라고요.
1) 점심에 아무때나 생각나면 먹음
2) 너무 저녁때에 먹는 것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함
3) 안 데우고 포만 찢어 입에 대고 마심
매포흑염소 후기
이렇게 흑염소즙을 일주일 정도 마시자 슬슬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느꼈던 매포흑염소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시면 5분 후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기 시작
2) 낮 3시쯤 심하게 졸렸었는데 그런게 사라짐
3) 5월까지 전기장판을 틀고 잤었는데 전기장판이 없어도 밤에 안 추움
4) 타자를 오래치면 새끼손가락이 차가워 졌었는데 이제 안 차가움
5) 식욕은 똑같음
1) 마시면 5분 후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기 시작
이건 후기에서 못 본거 같은데… 저는 흑염소를 마시면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더라고요. 무슨 워터파크처럼 폭팔은 아니었지만 은은히 젖어들어가 미끄덩거렸습니다. 그래서 티셔츠를 벗고 닦아낸 뒤, 벗은 채로 겨를 말려야 했어요.
닦아내도 조금씩 계속 나서 오후 내내 조금 더웠던 것 같아요.
2) 낮 3시쯤 심하게 졸렸었는데 안 졸림
2~3시쯤에 항상 너무 졸려 낮잠을 잤었는데, 흑염소를 마시니 졸립지 않았습니다. 몸도 약간 후끈해지는 느낌이 들어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서 일하자 머리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3) 5월까지 전기장판 틀었는데 전기장판 없어도 밤에 안 추움
저는 소음인 + 비염 에다 추위를 많이 타서, 일교차가 큰 4~5월에는 밤에 전기장판을 틀고 자야 했습니다. 안그러면 너무 추웠어요.
그런데 흑염소를 먹자 전기장판 없이도 밤에 잘 수 있었습니다. 안 틀면 선득하니 추운 느낌에 항상 새벽에 깼는데, 그런 증상 없이 꿀잠 잘 수 있었습니다.
4) 타자를 오래치면 새끼손가락이 차가워 졌었는데 이제 안 차가움
손가락이 차가워 진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블로그를 오래 하다보면 꼭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차가워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일하다 말고 손을 주무르곤 했는데요. 흑염소즙을 마시자 그런 냉한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확실히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5) 식욕은 똑같음
그리고 흑염소를 먹으면 식욕이 오른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느끼고 있습니다. 식욕은 똑같이 삼시세끼 먹고 중간에 아메리카노 마시는 중입니다. 딱히 배가 더 고프거나 뭐가 먹고싶지는 않더라고요.
내돈내산 매포흑염소 구입 후기 정리
아직 먹은지 일주일째라 ‘우와 짱! 너무 좋아요!!’ 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안 먹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보약이나 영양제를 안 먹는 편이라 그 효과를 더 잘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렴한 흑염소즙을 제치고 나름 17만원이라는 거금ㅋㅋ 을 투자한 제품이라, 이 정도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합니다.
확실히 흑염소즙을 마시면 1)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나며 2) 추위를 덜 타고 3) 밤에 따뜻하게 자며 4) 온도변화에 강해집니다. 또 효과를 제대로 느끼려면 1)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마셔야 하고 2) 흑염소 고형분 성분이 어느 정도 많은 걸 마셔야 하며 3) 보약을 먹어본적이 없어 약발이 잘 듣는 몸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몸이 평소에도 따뜻하고 추운지 모르겠다면 굳이 먹을 필요가 없거나… 한의사와 상담후 먹어야 하는 것 같네요.
60포라 아직 많이 남았으니 두 달 간 꾸준히 먹으면서 신체 변화를 느껴보려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