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빼는법 – 혼자서도 잘 해요


입 안쪽 목구멍 입구 양 옆에 편도라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 편도는 림프조직으로 이루어져 백혈구들이 풍부하게 포진되어 있어 목으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이 편도가 퉁퉁 붓곤 하죠.

이렇게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편도는 조직이 아주 연하고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게다가 음식이 들어가는 식도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구강 청결이 좋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이 편도 점막에 쌓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굳어 치즈같은 덩어리가 형성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오늘 다룰 편도결석입니다.

편도결석의 정체는 세균과 음식물 덩어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냄새도 엄청나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들며 방치하면 염증이 생겨 두통과 열이 납니다. 때문에 편도결석이 많으면 제거해야 하고 심하면 편도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편도결석 빼는법

편도결석은 집에서도 스스로 뺄 수 있습니다. 물론 도구가 조금 필요한데요. 집에서도 가능한 편도결석 빼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편도결석 플라스틱 주사기로 빼기

  • 플라스틱 주사기 준비
  • 주사기 끝을 라이터로 열을 가해 70도 정도 구부린다
  • 물을 채워 편도에 분사하면 편도결석이 나온다

플라스틱 주사기로 편도결석을 뺄 수 있는데요. 조금 작업이 필요합니다. 주사기 끝이 일자라 거울로 편도를 보면서 정확히 물을 분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 때 주사기 끝에 조금 열을 가해 커브자로 구부리면 한결 편합니다. 너무 구부려 90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90도가 되면 물이 잘 안 나가니까요.


2. 편도결석 워터픽으로 빼기

  • 워터픽 노즐을 가장 좁고 센 것으로 교체
  • 물을 채우고 편도에 분사

치아 사이사이에 끼인 플라크를 제거하고 잇몸 마사지도 되는 워터픽. 구강건강에 좋다고 해서 요즘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이 워터픽으로 편도에 물을 분사해 편도결석을 뺄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크고 무거워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편도결석 면봉으로 빼기

  • 면봉으로 편도를 부드럽게 누른다
  • 주변 구멍에서 편도결석이 쏙쏙 나온다
  • 너무 세게 누르지 않게 주의
  • 삼키지 않게 주의

전통적인 편도결석 빼는법은 바로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편도를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누르면 숨어있던 편도결석이 튀어나옵니다.

꽤나 잘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편도를 직접 눌러 잘못하면 구역질이 날 수 있고, 그러면서 편도결석을 삼켜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4. 편도결석 빼는데 사용하면 안 되는 것

  • 샤프나 볼펜

샤프나 볼펜은 끝이 너무 뾰족해 편도에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편도는 무척 부드럽고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딱딱한 게 닿으면 쉽게 늘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젓가락도 안 됩니다.



편도결석 예방법

편도결석이 안 생기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구강위생입니다.


1. 물 많이 마시기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 주면 구강 청결에 도움이 됩니다. 세균 증식을 억제해 주거든요.


2. 양치하고 치실 사용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의 중요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치실은 양치 하기 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이 닦을 때 치약이 충분히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3. 가글

가글액을 입에 머금고 천장보고 아 소리를 내면서 가글합시다. 가글액이 없으면 소금물로 해도 됩니다. 목구멍 안까지 소독되어 편도결석 예방에 좋습니다.


4. 잠들기 3~4시간 전에 음식 먹지 않기

잠들기 직전 음식을 먹으면 치아에 또 음식물이 끼


5. 비강호흡하기

한마디로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라는 뜻 입니다. 비염 환자인 경우 이게 어려운데요. 입을 벌리고 숨 쉬면 입안이 건조해져 침이 끈끈해집니다. 그러면서 음식물, 세균이 더 잘 뭉쳐 편도결석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입안이 건조해 지면 입냄새도 많이 나고 감기도 더 잘 걸립니다. 비염일 경우 자기 전 코세척을 하면 코가 잘 뚫립니다. 또한 잘 때 입벌림 방지 밴드를 붙여 무의식적으로 입이 벌어지는 걸 방지합시다.


편도결석 뺄 때 주의사항

1. 무리하게 빼지 말기

안 나온다고 너무 힘을 주어 편도를 누르거나 심하게 자극하면 좋지 않습니다. 편도 구멍이 더 커지고 늘어져 편도결석 더 잘 생깁니다.


2. 피 나오면 멈추기

편도는 연약한 부위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하면 피가 납니다. 피가 나면 즉시 빼던 행동을 멈춥시다.


3. 열 나고 머리아프면 병원으로

편도결석을 오래 방치하면 편도염으로 번져 머리열이 나고 두통이 생깁니다. 그러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4. 금연, 금주하기

편도결석을 혼자 뺐다면 며칠 가능은 술과 담배를 자제해야 합니다. 술 담배는 구강을 마르게 하고 세균번식을 촉진시켜 편도결석을 더 많이 생기게 합니다.



편도결석 빼는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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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결석


이렇게 편도결석 혼자 빼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혼자 편도결석을 잘 빼는 포인트는 얼마나 자극을 덜 가게 하면서 빼느냐 입니다. 그러려면 플라스틱 주사기, 워터픽, 면봉을 사용해 편도에 물리적인 충격을 최소화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너무 무리하게 하는 건 금물입니다. 편도에 손상이 가면 편도결석이 더 자주 생길 수 있고, 염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이 1년에 3번 이상 생긴다면 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자세한 것은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편도결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