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심는시기, 중부지방 남부지방 수확시기 알아보기


팥 심는시기는 여름입니다. 6월 상순부터 7월 초순에 심지만 늦게는 7월 중순까지는 심어도 괜찮습니다. 팥은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서리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시기부터 심는 것이 좋습니다.



팥 심는시기, 중부지방 남부지방 수확시기 알아보기

팥 심는시기

🗓️ 중부지방 팥 심는시기

6월 상순 ~ 6월 하순 (하지 전후)


🗓️ 남부지방 팥 심는시기

5월 하순 ~ 6월 중순


팥 심는시기는 공통적으로 땅의 기온이 15도 이상 유지될 때 심는 것이 좋습니다. 6월 아무때나 심으면 상관 없습니다만 너무 늦게 심으면 자라는 기간이 부족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팥알이 여물지 못합니다.


팥을 너무 일찍 심으면?

1) 썩을 수 있음

콩을 심는 땅은 배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물이 잘 빠져야 하는데요. 팥을 너무 빨리 심으면 봄비로 인한 습한 상태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팥을 심어 봤자 뿌리가 금방 썩어버리게 됩니다.


2) 병충해에 취약해짐

초기에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 식물도 약해집니다. 그러면 병충해에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


3) 수확량 감소, 팥의 질이 좋지 않음

저온에서 팥을 키우면 결국 크게 자라지 못합니다. 비리비리한 콩대에는 비리비리한 콩이 열리는 법.


팥을 너무 늦게 심으면?

반면 팥을 너무 늦게 심어도 문제입니다.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 마찬가지로 팥알이 잘 여물지 못합니다.


1) 생육기간 부족

팥은 햇빛을 잘 받아야 잘 크는 식물인데, 너무 늦게 심으면 기온이 내려가 팥이 크게 자라지 못합니다.


2) 수확량 저하

이렇게 되면 자연히 수확량이 줄어들고, 그나마 수확하는 팥도 작고 찌글찌글한 모양이 됩니다. 또 어떤건 단단하고 어떤건 무릅니다. 다 골라내느니 그냥 갖다 버리고 싶어질 겁니다.


3) 수확, 건조 어려움

너무 늦게 심으면 장마철에 수확하게 되는데요, 비가 오면 수확하기 힘들 뿐더러 저장하기도 어렵습니다. 콩류 특성상 수확 후 반드시 말려야 하는데, 장마철에는 말리기가 어렵거든요. 습도가 높은 곳에 팥을 두면 곰팡이가 끼고 썩습니다.


팥 수확시기, 서리와 장마와의 연관성

팥 수확시기는 파종 시기 만큼 중요합니다. 적절한 수확시기를 놓치면 품질과 생산량에 큰 영향이 있을 뿐더러 장마와 서리는 팥 품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상 요소입니다.


🗓️ 중부지방 팥 수확시기 : 10월 상순 ~ 10월 하순

🗓️ 남부지방 팥 수확시기 : 9월 하순 ~ 10월 상순


보통 팥은 파종 후 50일 ~ 55일 이후 수확합니다. 하지만 농사 특성상 딱 날짜를 맞추어 수확하기가 어렵지요. 베테랑 농부들의 오랜 경험에 따라 꼬투리의 색, 변하는 날씨에 맞추어 수확 시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농부들이 주로 보는 팥 수확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팥 꼬투리가 70~80% 누렇게 변했을 때

팥은 모든 꼬투리가 동시에 익지 않습니다. 꼬투리가 전체적으로 70~80% 누렇게 되었을 때 그냥 수확합니다. 더 놔두면 팥들이 콩깍지에서 터져나와 땅에 흩뿌려지는(탈각) 일이 발생합니다.


2) 서리내리기 전 무조건 수확

팥은 서리에 굉장히 예민한 작물입니다. 서리를 맞으면 식물 자체가 죽어버리거나, 팥이 안에서 얼어버리고, 색깔이 변해버립니다. 특히 덜 익은 꼬투리는 서리에 더욱 민감하므로 사는 지역의 서리내리는 시기를 체크해 무조건 그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3) 수확 후 장마(늦장마) 조심

수확 도중, 혹은 수확 후 팥을 말릴 때 뒤늦은 장마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비가 그쳤을 때 재빨리 수확하고, 커다란 선풍기를 설치해 바람을 쐬어가며 말려야 합니다. 그냥 장마 시작 전 수확할 수 있게 파종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팥이 서리태나 녹두에 비해 어려운 이유

팥은 다른 콩류에 비해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온도, 비료, 배수, 수확시기 맞추기 까지 전반적으로 세심하게 관리해 주어야 예쁜 보라색의 팥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농부들이 팥에 학을 떼는 이유는 바로 벌레입니다. 팥은 벌레가 진짜 자주 먹는 작물이거든요. 키울 때도 잎과 줄기에 벌레가 잔뜩 붙고, 수확 후 관리를 잘못하면 벌레가 팥알을 파고들어가 먹습니다. 벌레먹은 팥은 먹지 못하니 그대로 갖다 버려야 합니다.


1) 팥 키울때 온도 맞추기 어려움

너무 가물어도 안 되고 더워도 안 됩니다. 너무 더우면 벌레들이 창궐하고 너무 가물으면 지표면에 얇게 깔려있는 팥 뿌리 특성상 물을 먹지 못해 말라죽습니다. 팥이 자랄 때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2) 팥 키우는 배수 토양 맞추기 어려움

팥은 물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 작물이지만 과습에는 또 엄청나게 취약합니다. 따라서 팥을 재배할 때는 물은 잘 흡수하지만 빠르게 빠져나가는 양토에서 키우는게 좋으며, 배수가 좋지 않은 땅이라면 밭 두둑을 높게 쌓아 그 위에 심어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3) 팥 키울 때 벌레떼 창궐

팥은 벌레들이 엄청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옆에 다른 콩을 심고 똑같이 약을 쳐도 팥에만 벌레들이 득실거릴 때가 있습니다.

팥-새싹에-진딧물이-달라붙은-사진

사진은 어린 팥잎에 붙은 진딧물입니다… 뭐 키운것도 없는데 이렇게 달라붙습니다.


벌레가-붙어-쪼그라든-팥꽃

아니면 어느 정도 자라 꽃이 피면 이렇게 팥 벌레가 달라붙곤 합니다. 전부 진딧물입니다. 이렇게 꽃에 달라붙는데 어떻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따라서 팥을 키울 때는 진딧물 약은 필수입니다. 만약 그래도 없어지지 않으면, 진딧물 붙은 건 그냥 뽑아서 폐기하거나 다른 작물로 부터 멀리 떨어지게 옮겨 심어야 합니다. 저것들이 감자도 작살내거든요.


싱싱한-팥꽃

참고로 정상적인 팥 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팥 벌레 피해 없이 이렇게 잘 자라면 대성공입니다.

하지만 잘 수확한 후에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가만히 놔두면 팥바구미가 알을 까고 팥을 파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팥에 구멍이 숭숭 뚫려 아주 보기싫은 모양새가 되는데요. 이렇게 된 팥은 따로 골라낼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습니다.


벌레먹어-구멍뚫린-팥알들


팥 바구미 피해로 구멍이 뚫려버린 팥알들 입니다. 딱 봐도 먹기 싫게 생겼죠. 이걸 돈 주고 샀다면 반품해야 합니다.


4) 장마 오면 망함

많은 비를 갑자기 맞으면 팥대가 다 쓰러집니다. 물에 잠긴 팥은 그대로 썩고 곰팡이가 펴 나중에 수확했을 때 눈으로 하나 하나 골라내야 합니다. 어머니 할머님들이 쪼그리고 앉아 계속 고르시는데요. 보기만 해도 온 몸에 주리가 틀립니다.

쟁반-위에-팥알들



팥 심는시기 수확시기 Q&A

Q. 팥과 다른 콩을 같이 심어도 되나요?

A. 네 됩니다. 그럴 경우 벌레들이 팥에만 붙어 다른 콩들은 피해가 덜하다는(…) 뜻밖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옮겨붙기에 팥 벌레를 빨리 없애거나 다른데로 옮겨심어야 합니다.


Q. 약을 쳐도 팥 벌레들이 사라지지 않는데 어하나요

A. 방법이 없습니다. 뽑아버리거나 멀리 옮겨 심어야 합니다. 개 중 사는 놈은 사는 거고 아님 마는 겁니다.


Q. 팥 재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장마와 서리, 이 두 가지만 기억하셔도 됩니다. 반드시 서리 오기 전, 장마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Q. 구멍난 팥을 쓸 방법은 없나요?

A. 팥 벌레 먹어 못쓰게 되었다면 핫팩을 만듭시다. 원래 핫팩 안에 녹두나 콩을 넣습니다. 천에 싼 다음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데우면 훌륭한 천연 핫팩 완성입니다.


이상으로 팥 심는시기와 수확시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