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은 생리대, 면생리대의 계보를 잇는 여성용 위생용품입니다. 일반 생리대와 면생리대가 피부에 직접 닿는 반면 탐폰은 몸 안으로 넣기 때문에 속옷에 뭔가를 붙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여성의 질 크기가 다양하므로, 사이즈가 맞지 않는 탐폰을 넣으면 샐 수 있고, 또 깜박하고 오랫동안 제거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샐 수 있습니다.
탐폰의 사용법과 교체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봅시다.
탐폰 사용법 알아보기
탐폰 사용법 1. – 손 깨끗히 씻기
탐폰 사용법 2. – 탐폰을 주사기 잡듯 잡기
탐폰 사용법 3. – 플라스틱 용기의 입구를 질에 3분의 1정도 삽입하고 뒤쪽의 푸셔(pusher)를 밀어 솜을 완전히 넣기
탐폰 사용법 4. – 플라스틱 용기 빼내기
탐폰 사용법 5. – 실이 잘 나와 있는지, 불편감 없는지 확인, 약 30분 뒤 새는지 확인
탐폰을 착용할 때는 당연히 손을 깨끗히 씻고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탐폰을 보면 주사기처럼 생긴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실이 달린 긴 솜이 들어 있는데요. 주사기 내용물 넣듯 뒤의 푸셔를 밀어 솜을 질 안으로 넣으면 됩니다. 실은 몸 밖으로 빠져나와야 하며 나중에 이 실을 당겨 탐폰을 제거하는 용도로 씁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솜이 든 플라스틱 케이스의 입구를 질 안에 3분의 1정도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보는 무섭기도 하고 안에 뭔가를 넣는다는 행위가 이상해 입구에 어정쩡하게 걸친 채 밀어넣는데요. 이러면 솜이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않아 무척 불편하고 생리혈 흡수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안 하느니 못한 탐폰이 되어버립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아예 질 안으로 넣고 푸셔를 밀어 솜을 넣은 후 빼야 합니다. 그리고 실이 몸 밖으로 잘 빠져나와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몸을 움직여 걸리는 느낌이 없는지 확인 한 후 옷을 입으면 됩니다.
탐폰 새는 이유
이렇게 탐폰을 딱 넣었으니 이제 몸 안에서 피를 삭 흡수해 줄 것만 같은데… 몇 분 후 화장실에 갔더니 혈이 샌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 이런 것일까요? 여기저기 물어봤더니 새면 얇은 팬티라이너나 생리대를 같이 쓰라고 하는데 그러면 탐폰을 쓰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생리대가 답답하고 싫어서 탐폰을 쓰는건데…
탐폰이 새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탐폰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질 입구에 걸쳐졌다
2) 탐폰 솜의 흡수력이 좋지 않다
3) 본인 질 형태와 탐폰이 맞지 않다
4) 양이 많은 날에는 큰 탐폰을 써야 한다
1) 탐폰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질 입구에 걸쳐있다
탐폰을 삽입하다 보면 질 입구쪽에 근육이 약간 조이는 부분이 느껴지는데요, 이곳을 완전히 통과해 솜이 쑥 들어가야 합니다. 안그러면 안에서 자리를 못 잡아 틈이 생겨 혈이 샙니다.
2) 탐폰 솜의 흡수력이 좋지 않다
보통 처음 탐폰을 사면 편의점에서 파는 템포를 사는데요. 이게 진짜 구립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이걸 샀다가 새는걸 보고 아 나는 탐폰 못 쓰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신의 탓이 아니라 제품이 안 좋은 겁니다. 흡수력이 안 좋거든요.
템포외 다른 국산 탐폰도 있긴 한데 다들 샙니다… 네… 그래서 탐폰 유저들은 외제를 추천합니다. 요즘은 직구가 잘 되어 있어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 플라이텍스 탐폰 – 미제, 스포츠탐폰
여성들이 가장 추천하는 미국 탐폰입니다. 스포츠용으로 나와 달리기, 헬스, 수영 할 때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착용시와 제거 시 모두 통증이 없고 부드럽게 들어가 부드럽게 빠집니다. 샘이 전혀 없어 한번 써 본 여성들은 인생템이라고 할 정도.
⦿ 탐택스펄 탐폰 – 플라이텍스 하위호환
탐택스펄 탐폰도 샘이 전혀 없는 흡수력 좋은 탐폰입니다. 플라이텍스보다는 착용감이 아주 살짝 떨어집니다. 그래도 좋기 때문에 플라이텍스, 탐택스를 번갈아가며 쓰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 오비(o.b) 탐폰 – 독일 탐폰
오비 탐폰은 디지털 탐폰의 일종입니다. 디지털 탐폰의 뜻은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 없이 손으로 넣는 탐폰을 뜻합니다. 크기가 미니, 노말, 슈퍼, 슈퍼플러스 이렇게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어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제라 비쌀것 같은데 올리브영보다 저렴합니다.ㅎ
⦿ 소피 탐폰 – 일본탐폰
샘 1도 없이 좋은 탐폰. 양이 많으면 가끔 실을 타고 나오기는 하지만 속옷에 묻는 일이 없습니다. 일본여행 시 많이 쟁여오는 템 중 하나입니다.
3) 본인 질 형태와 탐폰이 맞지 않다
여성의 질의 크기와 각도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영희에게 잘 맞는 탐폰이 순희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탐폰도 다양하게 써봐야 합니다.
이것 저것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도 주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통증도 없고 흡수도 잘 되는 탐폰을 찾아봅시다.
4) 양이 많은 날에는 큰 탐폰을 써야 한다
한국 탐폰은 레귤러 수퍼 이렇게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레귤러밖에 비치해 두지 않는 편의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레귤러 하나가지고 쓰다가는 양이 많은 날에 새버립니다. 양이 많은 날에는 빅사이즈의 탐폰을 써야 하는데 국산은 선택지가 좀 좁습니다.
탐폰 사용 주의사항
1) 8시간 이상 착용 금지
탐폰의 최대 착용시간은 8시간입니다. 이상 착용했다가는 양이 많으면 샐 수 있고, 양이 적더라도 탐폰이 몸 안에서 세균반응을 일으켜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급성질환이니, 꼭 사용시간을 지킵시다.
2) 착용하고 쪼그려 앉기 금지
아무리 좋은 탐폰이여도 샐 만한 포즈를 잡으면 샙니다. 그냥 서 있는 자세, 앉는 자세,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은 허용되지만 쪼그려앉기 같은 하체에 하중이 많이 걸리는 자세를 취하면 샙니다.
3) 실이 몸 밖으로 잘 나와있는지 확인
실은 탐폰을 제거할 때 당기는 용도입니다. 이 실까지 몸 안으로 넣으면 안됩니다.
4) 탐폰을 못 빼겠으면 산부인과로
실로 탐폰을 빼다가 똑 끊어져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빼면 다행이지만 만약 아무리 해도 못 빼겠는 경우에는 산부인과로 갑시다.
탐폰 사용법 정리
탐폰 사용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몸 안에 완전히 안착시켜야 함
- 새지 않는 흡수성이 좋은 탐폰을 사용해야 함(미국, 독일, 일본산이 좋다)
- 실이 몸 밖으로 드리워지게 착용해야 함
- 최대 착용시간 8시간을 지켜야 함
- 여러가지 탐폰을 사용해 보고 내 몸에 가장 맞는 것을 찾아야 함
이상으로 탐폰 사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