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때문에 질염에 걸린다는 말의 뜻은 곧 성관계가 질염의 원인이라는 뜻인데요. 성관계를 하면 질염에 걸릴 수는 있지만 사실 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질염의 정확한 원인은 질염 유형에 따라 다르며, 성관계 외 위생이나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질염 주요 유형
1.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질 내 pH 불균형 때문에 생깁니다. 질 내부는 평소 약산성을 띄고 있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스스로 제거하는데요. 이 질 내 산성도가 떨어지면 세균이 침입해 질염을 일으킵니다.
이 세균성 질염은 몸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리는데요, 남자 때문에 걸리는 질염이기도 합니다. 성관계 파트너가 바뀌거나, 파트너의 위생상태가 불결할 시 걸릴 수 있습니다.
2. 칸디다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 라는 곰팡이균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깁니다. 이 칸디다 곰팡이균은 원래 질 속에 존재하는데요. 면역력 저하나 항생제 남용으로 균형이 깨져 지나치게 많이 증식했을 때 생깁니다.
이 칸디다성 질염은 남자때문에 생기는 확률은 낮습니다. 물론 균은 균이므로 남자에게서 옮을 수도 있지만,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고코마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라는 남자의 성기에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질염입니다. 네… 남자 때문에 걸리는 질염이 맞습니다. 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명확히 성병으로 분류되며 성관계를 통해 전염됩니다.
질염에 걸리는 다른 원인들
1. 호르몬 변화
임신, 출산, 폐경은 몸의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질 안 pH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했을 때 걸리는 질염을 임신성 질염, 폐경 후 걸리는 질염을 노인성 질염이라고 합니다.
2. 항생제 사용
항생제는 몸 안의 해로운 균을 죽이는 목적으로 복용하지만 몸 안의 유익한 균도 같이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질 안 유익균도 죽기에 되어 칸디다성 질염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3. 면역력 저하
몸이 약한 여성들이 피곤하면 바로 질염이 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면역력이 저하되어 외부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4. 질 청결제, 향이 강한 비누
질 청결제는 Y존을 청결히 하는 목적으로 쓰이지만 너무 자주 쓰면 오히려 질 안 유익균을 죽입니다. 또한 향이 강한 비누는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5. 생리대
생리대는 통풍을 저해하고 습도를 높여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질염이 자주 걸리는 타입이라면 일반 생리대 말고 탐폰이나 생리컵을 사용합시다.
6. 속옷
100% 면속옷이 질염의 발병률을 낮춰줍니다. 합성섬유로 된 속옷은 버립시다.
질염 걸리는 원인 정리
질염 걸리는 원인을 성관계냐 개인위생이냐를 두고 알아보면 결국 둘 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질염 종류에 따라 성관계가 더 유력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남자때문일 ㅋ 가능성이 크며, 칸디다성 질염은 개인 위생의 이유가 큽니다.
예방 방법과 치료법은 거의 동일합니다. 먼저 질염은 자연치유가 어려우므로 무조건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을 먹으면서 성관계를 자제하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으며 향이 강한 세정제나 지나친 질세정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질염은 초반이라면 약을 먹으면 금방 잡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다, 평소와 다르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