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은 서목태라고도 하며, 검고 작은 콩으로 서리태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서리태보다 훨씬 작으며 종자가 다릅니다. 쥐눈이콩은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콩으로 대충 밭 귀퉁이에 심어 두면 알아서 크긴 합니다.
쥐눈이콩 심는시기, 키우는 법, 수확시기 알아보기
1. 쥐눈이콩 심는시기
🌟 6월 초~ 중순
보통 망종 기준으로 5일 후 심습니다. 망종이란 6월 5일을 뜻합니다. 즉 쥐눈이콩 심는 시기는 6월 5일 부터 10일 사이에 심으면 되겠습니다. 물론 중순까지 기다려 심어도 되지만 최소 25일을 넘지 않게 해야 합니다. 7월 초 까지 괜찮다곤 하는데… 그래도 수확시기를 고려해 적어도 6월 안에는 심읍시다.
2. 쥐눈이콩 키우는 법
1) 재배할 토양을 깊게 갈아엎어 잡초와 돌멩이 제거
2) 2~3cm 두께로 20cm 간격으로 콩 뭍기 (콩 불리기 필수)
3) 새싹이 나오면 비닐로 멀칭하기
4) 모종 정도로 크면 비닐 벗기기
5) 비료 필요 없음
6) 농약은 안 쳐도 되나 지나치게 잎이 상하는 경우 살충제(명타자 혹은 데시스) 살포
3. 쥐눈이콩 수확시기
🌟 11월달, 깍지가 까매지면
쥐눈이콩 수확시기는 11월 입니다. 쥐눈이콩은 자랄 때는 깍지가 초록색을 띄는데요, 11월이 되면 콩잎이 모두 떨어지고 콩깍지가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이 때 따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좀 지나서 수확해도 괜찮습니다. 콩은 수확시기가 지나면 깍지가 터지면서 콩이 바닥으로 흩뿌려 지는데요(번식) 쥐눈이콩은 오래 두어도 깍지가 터지지 않습니다.
4. 쥐눈이콩 키울 때 팁
1) 가물어도 심어도 된다
비가 안 오면 콩을 심어도 될까 걱정되는데요, 걱정 말고 심으시면 됩니다.
2) 콩은 반드시 불려야 한다
딱딱하고 작은 쥐눈이콩을 그냥 심지 마시고, 반드시 물에 불려 눈을 틔인 다음 심읍시다.
3) 심는 시기는 따뜻한 지역, 추운지역 상관없음
따뜻한 지역은 쥐눈이콩을 좀 늦게 심어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상관없습니다. 6월달에 심읍시다.
4) 비둘기, 꿩 조심
콩을 심어놓으면 비둘기, 꿩들이 기가막히게 알고 와서 쪼아먹습니다. 새싹이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쥐눈이콩을 심은 후 꼭 비닐로 멀칭해 두어야 합니다.
5) 아예 모종으로 키워 밭에 옮겨심어도 됨
밭 한구석에 멀칭해 두고, 새싹이 어느 정도 자라 모종이 되면 그대로 파서 밭에 옮겨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농부님의 선택 사항입니다.
5. 쥐눈이콩 효능
머리숱 지킴이
쥐눈이콩은 옛날부터 서리태와 함께 머리가 검어지는 식품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먹으면 머리카락이 굵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머리가 푹신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지드래곤이 이 쥐눈이콩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신다는데, 빽빽한 머리숱의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피부 좋아짐
쥐눈이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여성의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성분이라 여성에게 굉장히 좋은 영양소 입니다. 폐경기 증상 완화,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쥐눈이콩에 풍부한 비타민과 함께 항산화작용을 일으켜 피부에 진짜 좋습니다.
눈 보호
블랙푸드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죠. 안토시아닌 성분…. 블루베리, 블랙베리에도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꼽힙니다. 특히 눈 망막에 있는 시각 색소인 ‘로돕신’의 생성을 돕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이 로돕신이 빠르게 소모되는데요, 안토시아닌이 이 로돕신의 생성을 도와 눈의 피로를 빠르게 줄여줍니다. 또한 로돕신은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야맹증 개선에도 좋습니다.
열을 내려줌
쥐눈이콩은 옛날부터 ‘성질이 몹시 차갑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에 열이 오른다거나, 가슴이 답답한 번열증상이 있다면 쥐눈이콩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쥐눈이콩은 염증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체내 염증을 내리고 독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도와주는데요. 염증은 종종 발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염증 수치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체내 열도 내려가게 됩니다.
노폐물 배출
한의학적으로 쥐눈이콩은 신장(콩팥)에 이롭습니다. 콩팥의 기운을 북돋아주어 나트륨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소변)하게 도와줍니다. 노폐물이 소변으로 나가니 붓기도 가라앉고 미용적으로도 좋습니다.
변비 개선
쥐눈이콩은 변비 해결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100g 당 10.5g 이나 들어있으니 다른 곡물과 비교해봐도 꽤나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을 도와줍니다.

쥐눈이콩 심는시기, 키우는 법, 수확시기 정리
쥐눈이콩은 지역 상관 없이 6월달에 심는 것이 일반적인 데요, 7월에 심어도 괜찮습니다. 수확시기는 11월 이며 콩잎이 떨어지고 콩깍지가 까맣게 변하면 수확합니다.
쥐눈이콩을 키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물에 불린 다음 밭에 심고 싶은 곳에 심어서 그대로 키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밭 한구석에 심어 모종을 만든 다음 그 모종을 옮겨 심는 겁니다.
두번째 방법은 산짐승으로부터 콩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냥 심어두면 비둘기나 꿩이 다 파먹거든요. 그러니 꼭 비닐로 멀칭 해 두어 좀 자랄 때 까지 보호해야 합니다.
쥐눈이콩은 딱히 비료를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생명력 강한 농작물입니다. 본 포스팅을 참조하셔서 맛있고 몸에도 좋은 쥐눈이콩 수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