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종양이 있는데 양성이네요.” 의사가 이렇게 말했다면 무슨 뜻일까요, 일단 자궁에 종양이 있는데, 그게 양성이라니? 양성 종양이라면 음성 종양도 있나?
익숙하지 않은 의학용어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몸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과 악성, 두 가지로 나뉩니다.
종양 양성 뜻, 양성이면 좋은 것인가
1. 종양 “양성” 특징
-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음(전이되지 않음)
- 성장 속도가 느림
- 주변 조직을 그렇게 크게 침범하지 않음
- 수술로 제거 가능
- 재발 가능성 낮음
즉 양성종양은 비교적 안전하고, 생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을 늦게 발견했는데 딱 거기만 혹이 있어 떼어낼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종양이 바로 양성종양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뇌, 신경 같이 특정 위치에 생겼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2. 종양 “악성” 특징
양성 종양의 반대말이 악성종양입니다.
- 주변 조직을 침범함
- 림프절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음
- 종양의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름
-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
악성 종양이 바로 ‘암’ 입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폐암, 위암은 모두 악성 종양입니다.
3.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차이 정리
양성 종양 | 악성 종양 | |
---|---|---|
성장 속도 | 느림 | 빠름 |
전이 | 전이 없음 | 전이 있음 |
조직 침범 | 거의 없음 | 주변 조직 침범 |
재발률 | 드뭄 | 재발 가능성 있음 |
생명 위험 | 낮음 | 높음 |
- 양성 종양 예시 : 신경섬유종, 자궁근종, 지방종, 용종, 갑상선 결절
- 악성 종양 예시 :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백혈병
4. 양성 종양 종류
1. 선종
선종이란 피부나 내장에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커지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해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대장, 위, 간, 갑상선 등에서 발생합니다.
- 대장 선종 –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 제거 필요
- 갑상선 선종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유발함
- 간선종 – 간에서 발견되는 양성 종양
2. 유두종
유두종은 피부나 점막에서 돌출된 형태의 종양을 뜻합니다. 피부, 방광, 유방, 자궁경부 등에서 생깁니다.
- 유방 유두종 – 유방 내부에서 발생, 분비물이 나올 수 있음
- 방광 유두종 – 방광 점막에서 발생하는 종양
3. 결합조직 양성종양
말이 좀 어려운데요, 근육, 지방, 뼈, 혈관에서 보이는 양성 종양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종양들이 있습니다.
➢ 지방종 –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팔목이나 겨드랑이, 다리 등 피부 밑에서 불룩 만져지는 혹입니다. 그냥 냅둬도 되지만 보기 싫으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상남자들은 책으로 내려쳐 터트리기도 합니다.
➢ 섬유종 – 섬유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피부나 자궁, 구강 등의 섬유조직에서 발생합니다. 그냥 놔둬도 상관없는데 영 보기 싫으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피부섬유종의 경우 난 없애고 싶은데 의사가 그냥 살라며 컷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 평활근종 – 근육에서 발생하는 종양인데요. 마찬가지로 자궁, 피부, 위장관에서 발생합니다. 자궁에 생긴게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증상은 없을 수도 있는데 내진 시 발견하면 없애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긴 합니다.
➢ 혈관종 – 혈관에서 발생하며 피부, 뇌, 간 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혈관종은 피부에 빨갛고 꽤 큰 점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아기와 어른 모두에게서 생길 수 있습니다. 레이저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다만 뇌 혈관종은 뇌출혈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입니다.
➢ 신경섬유종 – 신경조직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손이나 발, 얼굴 등 몸의 끝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하나 두개만 생길수도, 증상에 따라 포도송이처럼 다발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종양 양성 뜻, 양성이면 좋은 것인가 정리
종양 양성이란 제거 가능한, 주변에 퍼지지 않고 생명에 위협적이지도 않은 좀 착한(?) 종양입니다. 몸에서 발견되어도 수술로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종양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양성이라 판정되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