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나 비오는 날이 되면 유독 발바닥이 마루에 쩍쩍 달라붙는 것이 느껴집니다. 평소와 똑같이 청소 해도 끈적거림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요. 장마철에 방바닥이나 마루가 더 끈적거리는 이유는 평소 공중에 떠다니던 먼지가 높은 습도를 만나 마루에 더 잘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장마 비오는날 마루 장판 끈적거림 7가지 해결법
1. 뜨거운 걸레로 닦기
이 끈적거림을 없애려면 먼지와 기존의 찌든때, 습기까지 다 같이 없애야 하는데요. 일차적인 방법은 바로 뜨거운 물로 마루나 장판을 닦는 것입니다.
원래 차가운 물보다 뜨거운 물이 세정력이 더 좋습니다. 걸레를 뜨거운 물에 적셔 박박 닦으면 평소보다 찌든때가 더 잘 지워집니다. 혹은 일회용 청소포를 사용한다면, 청소포를 전자레인지에 약 20초간 돌립니다. 그러면 김이 펄펄 나도록 뜨거워지는데요, 이것을 밀대걸레에 끼고 닦으면 끈적거림이 사라집니다.
청소포를 데울 때 20초 이상 데우면 완전히 말라버리기 때문에 주의하시고요, 또 금방 식기 때문에 빨리 청소를 하셔야 합니다.
2. 퐁퐁 뭍혀 닦기
할머니들이 쓰시던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물걸레에 퐁퐁을 살짝씩 뭍혀가며 닦는 것인데요. 바닥의 찌든 때를 효과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퐁퐁을 뭍혀가며 닦은 후 반드시 일반 물걸레로 한번 더 닦아줘야 합니다.
주의사항은 퐁퐁을 아주 소량씩 뭍혀야 합니다. 너무 많이 뭍히면 나중에 닦아내기 힘드니까요. 마루를 만져가면서 미끈거리는 부분은 더 신경써서 닦아내야 하겠습니다.
3. 구연산 물에 섞어 닦기
구연산과 물을 1:2 비율로 섞은 뒤 걸레를 적십니다. 그리고 바닥을 닦으면 끈적거림이 사라집니다. 구연산을 너무 많이 섞으면 미끈거리니 조심하세요.
4. 과탄산소다 물에 섞어 닦기
구연산 대신 과탄산소다를 사용해도 됩니다. 과탄산소다와 물을 1:2 비율로 섞어 끈적이는 마루나 장판을 닦으면 뽀송해집니다.
5. 베이킹소다, 퐁퐁, 물 섞어 닦기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세정제입니다. 베이킹소다, 퐁퐁, 물은 2:1:2로 섞습니다. 그리고 끈적이는 바닥에 뿌려가면서 걸레로 닦으면 뽀송해집니다. 세제와 베이킹소다는 고깃집에서도 사용하는 최강의 조합이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한데요. 주의할 점은 잔여 세제가 바닥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미끈거리지 않게 두세번 닦아야 합니다.
6. 제습기, 에어컨 제습모드 틀기
방바닥이 끈적거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장마나 비오는 날 습기가 높기 때문인데요. 이 근본을 없애기 위해 제습기를 틀거나, 에어컨을 제습모드로 틀어놓으면 좋습니다. 청소 후에 틀어 놓으면 공기도 뽀송해져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7. 물걸레 청소 후 보일러 잠깐 틀기
아니면 뜨거운 물로 청소 한 후, 보일러를 살짝 돌려 바닥의 습기를 싹 날려줍니다. 덥지만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장마 비오는날 마루 장판 끈적거림 도움 안 되는 것
1. 알코올 뿌리기
알코올은 잘못하면 마루의 코팅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주는 술냄새까지 나니 지양합시다.
2. 식초 뿌리기
사실 식초도 습기로 끈적한 마루를 청소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는데요. 식초냄새가 나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구연산이나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도 정 식초를 쓰고 싶다면 사과식초 같은 갈색 식초 말고 투명한 색의 화이트 식초를 써야 합니다.
3. 소독용 에탄올 뿌리기
아예 바닥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거나, 손제정제를 뿌리면서 닦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 또한 마루 바닥 코팅을 벗겨 낼 수 있어 비추입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 장마철 끈적거리는 마루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뜨거운 물에 적신 걸레를 사용하거나, 퐁퐁을 뭍혀 닦거나, 구연산이나 과탄산소다를 물에 1:2로 섞어 닦으면 효과적입니다. 혹은 베이킹소다와 퐁퐁을 섞어 사용해도 되고, 청소 후 제습기나 에어컨을 틀어 공기 중 수분을 날리면 더 효과적입니다. 아니면 아예 보일러를 틀어도 됩니다.
하지만 알코올이나 식초, 소독용 에탄올은 마루바닥을 벗겨낼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