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자취러로써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게 가능할 것인지 스스로도 의문이었는데요. 그래도 하는 김에 제대로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름 식단을 짰습니다. 간식거리나 고탄수화물은 배제하고, 평소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비싸지 않고 건강에 좋으면서 준비하기 귀찮지 않은, 섬세하면서 미적이고 입체적이며 MZ스타일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으며 편안하지만 흔하지않은 그런 느낌으로요.
자취생 간헐적 단식 식단표 1주일치
위는 노트에 막 써본 거고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된 식단은 포스팅 맨 아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간헐적 단식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6:8의 간헐적 단식 실천
2)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
3) 사무직 종사
4) 회사 회식이 별로 없는 편임
만약 외근이 잦고 회사 회식이 잦은 편이라면 간헐적 단식은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무직(내근직)이고 대표님이 술을 안 드셔서(천만다행) 간헐적 단식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한 식단을 노린다면 점심까지 도시락을 싸가야 하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이 그것까지 하기엔 너무 힘들죠. 저도 동료들과 같이 먹고 싶기도 해서 점심은 그냥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제 간헐적 단식 시간표는,
- 12시에 첫끼 (점심)
- 오후 3시 간식
- 저녁 7시 저녁
- 저녁 8시부터 단식 시작
입니다. 즉 제가 신경써야 할 식사는 오후 3시 간식과 저녁식사였는데요. 16시간 공복 후에 먹는 음식이니 눈이 돌아갈까봐 무서워 최대한 다이어트 식 간식을 쌌습니다.
식사 대용 단백질쉐이크를 먹는 방법도 있는데 또 사기엔 부담스러워서 그냥 마트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재료를 골랐습니다.
- 요거트
- 단호박
- 바나나
- 방울토마토
- 키위
- 견과류
-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의 재료들을 돌아가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물도 마셔 주고 하니 생각보다 입이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최대한 일반식으로 먹었는데요. 밥을 잡곡밥으로 잔뜩 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도 많이 사서 냉동실에 채워 두고 다 떨어질 때 까지는 아무것도 안 사리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간헐적 단식 저녁식사로 계획한 식단은
- 잡곡밥(백미 x)
- 북엇국, 미역국, 콩나물국, 된장찌개
- 삶은 브로콜리와 초고추장
- 삼겹살, 목살과 상추쌈
- 삶은 양배추와 쌈장
- 비빔밥
- 버섯 샤브샤브
- 삶은 오징어와 다시다, 초고추장
- 밑반찬으로 김치, 오징어젓
위 메뉴를 돌아가며 먹었습니다. 준비 해 보니 꽤 양도 많고 먹을 만 하더라고요? 다만 떡볶이나 피자, 치킨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간헐적 단식 식단 가격
1주일치 간헐적 단식 식단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탈 15만원 정도 나오네요. 물론 잡곡쌀 4kg 는 다 먹는데 한달 정도 걸렸습니다. 삼겹살과 소면도 한번에 다 못 먹었고, 된장찌개 재료세트와 미역국도 4일 치라 실제 1주일간 든 식비는 이것보다 적겠지만요.
과일이나 고기를 더 추가하면 한 20만원 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긴 하네요.
자취생 간헐적 단식 식단 정리
이렇게 혼자 사는 자취생이 간헐적 단식을 할 경우, 식단 예시와 드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간헐적 식단을 하려면
- 사무직에 있어야 하고 (돌아다니면 배고파서 안 됨)
- 저녁 회식이 없어야 하며
- 귀찮아도 집밥을 해먹으려는 의지
- 본인이 술에 관심이 없음
이렇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술은 다이어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내가 술을 좋아한다! 저녁마다 캔맥주 먹는게 인생의 낙이다! 하면 간헐적 단식은 맞지 않습니다… 예….
간헐적 단식 1주일 식단표는 아래 첨부해 놓았으니 필요하신 분 다운로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