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안하면 벌어지는 일


자동차 에어컨에는 가정용 에어컨처럼 필터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에어컨 작동 시 외부공기의 먼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에어컨 필터는 소모품으로 주기적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가정용 에어컨 필터와는 다르게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작기 때문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자동차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자동차 에어컨 필터를 교체 안하면 벌어지는 일과 교체 주기, 비용 등에 대해 알아봅시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안하면 벌어지는 일

오래된 자동차 에어컨 필터 냄새

1. 자동차 내부 악취

오래된 에어컨 필터에는 먼지가 가득 쌓여 있고, 습기때문에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이런데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외부 공기가 이 필터를 통해 차량 내부로 들어오겠죠. 자연스럽게 먼지와 곰팡이 냄새가 차 안을 가득 채워 꿉꿉한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2. 에어컨 기능 저하

에어컨 필터는 공기가 드나드는 길로 깨끗해야 막힘없이 드나들 수 있겠죠. 그런데 먼지가 끼어있으면 공기 길이 좁아져 그만큼 바람이 약하게 나오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냉방 기능도 저하됩니다.


3. 호흡기 악화

미세먼지에 민감한 한국인들.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왜 신경쓰지 않는 것일까요? 에어컨 필터에 가득 낀 먼지와 곰팡이를 들이마시면 호흡기에 좋을리가 없겠지요. 게다가 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라 어디 나갈 곳도 없이 고스란히 내가 들이마시게 됩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주기

자동차 에어컨 필터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6개월에 한 번 : 통상적인 관리 주기는 6개월에 한 번 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 그렇게 주행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굳이 교체하지 않더라고요.

2) 1만 km를 주행했을 때 : 일반적으로 1만 km를 주행했을 때 교체하는데요. 요즘은 15000km 까지도 됩니다. 최대 3만 km까지라는데 3만 까지는 너무하니 15000km를 주행했을 때 바꿉시다. 자세한 사항은 에어컨 필터를 구매했을 때 포장박스에 써 있는 교체주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3) 차 안에서 악취가 날 때 : 운행을 오래 하지 않았어도 에어컨을 켰는데 냄새가 난다면 무조건 교체해야 합니다.

4) 태풍 혹은 장마가 지나간 뒤 : 한국은 장마라는 계절성 기후가 있습니다. 장마가 있는 나라는 필연적으로 기계 부품의 수명이 줄어듭니다. 비가 오고 습기찬 나날이 계속되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꼭 에어컨 필터를 새것으로 갈아야 냄새가 안 납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어디서 구하나

1. 대형마트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 가면 자동차 섹션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필요한 각종 자재들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에어컨 필터도 판매합니다. 실제로 가 보면 필터들이 종류별로 책처럼 꽂혀 있습니다. 내 차종을 확인하고 일치하는 것으로 구매합시다.

가격은 개당 2~3만원 선이고 경차인 경우 더 저렴합니다.


2. 자동차 수리센터

귀찮으면 자동차 점검 시 수리센터에 얘기해 필터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가 직접 교체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편하니까요.


3. 주유소 판촉행사

사람들이 잘 안 쓰는 방법이긴 한데 주유소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주겠다며 홍보하는 일이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싸긴 하지만 급하면 구매합시다.


4. 없으면 탈탈 털어 쓰기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 빼서 상태를 확인해 봅시다. 자동차 글러브박스를 떼면 안의 에어컨 필터 장착 케이스가 보이는데요. 여기서 에어컨 필터를 뺄 수 있습니다. 빼서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먼지나 이물질이 껴있다면 벽이나 다른 곳에 툭툭 쳐 먼지를 털어냅시다. 그리고 다시 끼면 눈곱만큼 상태가 나아집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비용

1. 마트에서 직접 구매해 셀프로 교체하는 경우 – 2만원 대

자동차 에어컨 셀프교체가 가장 저렴한 방법이죠. 필터 값만 내면 되니까요. 자동차 에어컨 셀프교체 방법은


2. 자동차 수리센터 공임비 – 3~5만원

자동차 센터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경우 에어컨 필터 뿐만 아니라 다른거 수리하면서 같이 하는데요. 대충 공임비 포함해 5만원돈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 받는지는 센터마다 달라서요. 자주 가는 센터가 있다면 할인을 요청해 봅시다. 친하면 공짜로 해 주는 곳도 있더라고요.


3. 주유소 판촉 – 3만원

주유소에서 갈아주는 것은 한 3만원 정도 합니다. 이것 또한 주유소 별로 금액이 다릅니다. 들어 보고 뭐 괜찮다 하시면 교체하시고, 비싸면 거절하면 되겠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후 냄새

이렇게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는데도, 에어컨을 켰더니 냄새가 난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겁니다. 에어컨 교체 후 냄새날 때는 아래 사항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바닥 매트 먼지 털기

신발이 닿는 바닥 매트에 먼지가 가득 쌓여있지는 않은지 확인합시다. 바닥 매트에 먼지가 쌓여있으면 에어컨을 켰을 때 먼지가 위로 올라오면서 냄새가 납니다. 주행 전 매트를 꺼내 탈탈 텁시다.


2. 외기 유입모드로 변경

에어컨 모드를 확인해 내부순환 모드로 되어 있다면 외기유입 모드로 변경합시다. 차량 내부 공기를 외부 공기로 바꿔주어 냄새를 없애는 것입니다.


3. 에어컨 증발기 확인

자동차 증발기는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매가 순환하는 곳인데요. 이 증발기가 오래되면 내부에 습기가 맺히고,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에어컨 필터를 아무리 갈아도 증발기의 곰팡이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됩니다.

증발기는 직접 검사하긴 어렵고 수리센터에 맞겨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새걸로 갈았는데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 증발기를 검사해 봅시다.


4. 탑승 후 약 5분간 환기하기

탑승 후 자동차 창문을 열고 약 5분간만 환기해도 냄새가 많이 빠집니다. 특히 장기주차해 놨다면 환기를 먼저 합시다. 환기만으로도 차량 내부의 안 좋은 냄새의 40%는 빠집니다.


에어컨 필터 오래 쓰는 법

없습니다…. 한국은 필터가 오래 버틸 수 없는 환경입니다. 먼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다, 장마라는 거대한 자연의 벽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철 건조할 때는 황사에 시달리고, 황사가 끝나면 장마 습기에 절어버리니 교체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미세먼지는 좀 덜 하지만 습도는 한국보다 훨씬 높죠. 저는 그냥 장마가 끝나는 8월에 한 번 교체,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에 한 번 교체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교체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안 하면 겪는 불편함과 교체 방법,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에어컨 작동 시 외부 공기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오래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겨 자동차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쌓인 먼지와 곰팡이가 호흡기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6개월 주기로, 혹은 1만 km이상 주행했을 때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오는 장마가 끝난 다음에도 교체해 주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셀프교체, 센터 교체, 주유소 교체 입니다. 가격은 셀프, 주유소, 센터 순서로 저렴합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는 어렵지 않으니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시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발매트 먼지나 에어컨 증발기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바닥 먼지를 잘 털고 출발 전 환기를 잘 시킵시다. 아무리 해도 냄새가 안 없어진다면 센터에 맞겨 에어컨 증발기를 점검해 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