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극초기에 속옷에 피가 묻어나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수정란 착상으로 인한 착상혈인 경우와, 두번째 유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인 경우 별다른 대처는 필요없겠지만 두 번째인 경우가 문제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1. 임신 극초기 피 원인 – 착상혈
난자와 정자를 무사히 만나 수정된 것을 수정란이라고 부릅니다. 이 수정란은 스스로 자궁을 찾아가는데요. 자궁에 무사히 도달한 후 안착하기 위해 자궁 벽을 파고들어갑니다.
수정란이 자궁 벽에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자궁 벽에서 피가 날 만큼 깊게 파고듭니다. 이렇게 나온 피가 몸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어 마치 생리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이 피를 착상혈이라고 부릅니다. 착상시 개인에 따라 복부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해결법
임신 극초기 착상혈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따로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극초기에 보이는 임신 초기 피비침 이기 때문에 임신인지 모르고 그냥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착상혈과 생리혈 차이점
착상혈은 생리혈보다 양이 적습니다. 생리 끝물 같은 양이 속옷에 조금 뭍어나옵니다. 착상혈의 색은 갈색으로, 생리혈의 빨간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갈색혈이 2~3일 묻어나오다가 그다음 생리를 안 하면 착상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갈색혈이 나온 후 바로 많은 양의 혈액이 나온다면 생리가 시작한 것이니, 임신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2. 임신 극초기 피 원인 – 하혈
임신 극초기는 아주 예민한 시기로, 조금만 심하게 움직여도 하혈이 생기고는 합니다. 이 심하게 움직인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평소보다 약간 더 빨리 움직여도 하혈을 하는 사람이 있고, 평소처럼 출근해도 괜찮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혈 피가 갈색인 경우에는 조금 안정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해 봅시다. 피도 멎고 컨디션도 괜찮으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혈 피가 빨간색이거나 작은 알갱이들이 보이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초음파 확인 후 유산방지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하혈 후 유산 가능성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며 하혈을 한다고 100%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평소보다 많이 움직였더니 바로 붉은 피가 나오며 배가 아파 병원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6주차에 그냥 자연 하혈로 유산이 되어버린 케이스가 있습니다.
반면 임신 12주차까지 조금씩 갈색 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출산한 여성도 있습니다. 관건은 피의 색이 갈색이냐, 붉은색이냐 입니다. 같은 양으로 하혈을 해도 갈색피라면 안정만 취하면 되고, 색이 붉다면 바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임신 극초기 피고임 원인과 대처법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피고임’이 발생하였을 때 이는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요? 피고임과 하혈이 연관이 있을까요?
임신 극초기에 피고임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정체가 자궁 내벽에 착상하면서 수많은 미세혈관들을 생성해 모체와 연결되기 시작하는데요. 이 때 수많은 혈액들이 수정체와 모체를 드나들며 예민한 부분이 터져 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아기집 밑에 고이게 되면 초음파상에 검은색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이걸 보고 의사들은 피고임이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피고임은 아기집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피가 좀 나오다가 멈추어 굳어지는데요. 그러면 별로 문제될 게 없습니다. 즉 임신 극초기의 피고임은 어느 정도 정상이다 하는 말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이 출혈이 너무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너무 많거나, 자연적으로 지혈이 안되어 계속 하혈이 된다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임신 극초기의 피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임신 극초기에는 착상혈, 피고임, 사람에 따라 과로 등으로 피비침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이 갈색이고 양도 적다면 정상범주안에 들어가고, 양이 많고 빈도가 잦으며 색이 붉은색이라면 유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레짐작으로 넘겨서는 안 되며, 어느 쪽이든 피비침이 보이면 바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정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