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갈비뼈 아래쪽에는 다양한 장기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프면 원인이 뭐라고 콕 찍기가 어렵습니다. 단순 근육통, 과식으로 인한 불편함일 수도 있고 진짜 뼈에 금이 갔거나 신경통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왼쪽 갈비뼈 아래가 아플 때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 7가지 원인
1. 과식
가장 일반적인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의 원인은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이 밥을 먹으면 왼쪽 갈비쪽이 아프다가 1시간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는데요. 방귀도 엄청나게 나옵니다. 특히 밤에 많이 먹거나, 밀가루 우유 인스턴트 당류 등을 많이 먹으면 위가 더부룩해 져 갈비뼈 아래가 아픕니다. 식습관을 채소 위주로 바꾸고 과식하지 않으면 괜찮아집니다.
2. 역류성 식도염, 혹은 위염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역류성 식도염 입니다. 의외로 상체에서 느껴지는 통증 원인이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왼쪽 갈비 아래 뿐만 아니라 등과 어깨뼈, 명치도 아픕니다.
뼈에도 이상이 없고, 이상한 걸 먹지도 않았고, 언제 넘어진 적도 없고, 지병이 있는것도 아닌데 계속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면 내시경을 한번 받아봅시다. 그리고 식도염 약을 먹으면 싹 낫습니다.
3. 담적병
담적병이란 소화제나 위염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소화불량, 메스꺼움, 복통, 그에 따른 피로감을 뜻합니다. 담적병의 원인은 위에 쌓인 노폐물이 모여 끈적하고 단단해져 위장 운동을 막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담적병에 걸리면 위가 딱딱하게 만져지며, 먹어도 잘 체하고 자꾸 트름이 나며, 명치 통증과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몸에 독소가 많이 쌓인 것이기 때문에 뭘 해도 피곤하고 근육 뭉침, 순환기 질환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4. 뼈에 실금이 가서
골프나 수영 같이 상체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한다면 갈비뼈에 금이 가지는 않았나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남자들이 골프치다가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보다 유연성이 덜하기도 하고, 한 쪽으로만 휘두루다보니 그 쪽 갈비뼈에 미세하게 실금이 갑니다.
갈비뼈에 금이 많이 가는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야구
- 농구
- 축구
- 골프
- 수영
- 등산
- 스케이트
- 자전거
스케이트와 자전거는 하체운동인데 갈비뼈에 금이 왜 가나 싶겠지만 넘어질 위험이 높아 넣었습니다. 특정 운동을 하고 있는데 왼쪽 갈비뼈 아래가 계속 아프다면 의심해봅시다.
5.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신경계 질환이라 통증이 딱 왼쪽 갈비뼈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랫배부터 시작해서 옆구리를 타고 뭉근히 통증이 이동하다가,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 질환이라 갈비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무진장 아픕니다. 무조건 병원에 입원해 수액 맞고 쉬어야 하겠습니다.
6. 급성 췌장염
췌장염이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췌장이 스스로를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췌장이 녹습니다(!!!). 몸 장기가 녹아내리니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구토를 무슨 분수처럼 뽑아내면서 설사도 엄청나게 쏟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술입니다. 급성 췌장염은 한번 걸리면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합니다. 젊다고 방심하고 막 먹다가 급성 췌장염 → 낭종 생겨 수술 → 당뇨 → 신장결석 → 폐에 물참 → 폐 섬유화 의 테크트리를 탈 수도 있으니 조심합니다.
7. 임신이라면 아기가 크느라
건강한 여성이라도 임신하면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죠. 아기가 자람에 따라 불편함은 더 심해집니다. 특히 아기는 엄마 갈비뼈에 손이나 발을 올려놓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의자 등받이에 팔 걸쳐놓으면 편한 것과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애는 편한데 엄마는 자지러지는거죠. 애가 왼쪽 갈비뼈를 선호하면 왼쪽 갈비가, 오른쪽 갈비뼈를 선호하면 오른쪽이 아픕니다.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애 손을 손으로 슥 밀어 치우면 됩니다. 또 올리겠지만 뭐… 일단 밀어둡시다.
왼쪽 갈비뼈 아래 통증 정리
쓰다 보니 별 거 아닌 질환도 있고, 걸리면 큰일나는 질환도 있네요. 특히 대상포진과 급성 췌장염은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2~3일 시간을 두고 은근이 올라오지만 췌장염은 단번에 빡! 통증이 치솟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과 임신만 아니라면 간단한 치료와 휴식,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