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서 쉰내 안 나게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스타일러 사용, 건조기 사용, 빨래 말릴 때 제습기 켜두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룸에 산다면 이는 모두 사치일 뿐… 빨래 널 장소도 부족한 마당에 무슨 스타일러입니까. 어이가 없죠.
공간도 좁은데다 환기도 잘 안 된다면 가만이 있던 옷에서도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요즘 원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 심지어는 여학생들 한테서도 쉰내가 그렇게 납니다. 그렇다면 원룸사는 사람들은 쉰내를 패시브로 달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 법… 원룸 옷에서 쉰내 안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좀 부지런해야 합니다.
원룸 옷에서 쉰내 안나게 하는 법
1. 주기적인 세탁기 청소
원룸에 산다면 세탁기 내부에 곰팡이가 있지는 않은지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내가 사 온 세탁기가 아니라 거기서 몇 년간 여러사람이 같이 쓰던 세탁기이기 때문에… 나는 깨끗하게 써도 전 세입자가 개판으로 썼을 수도 있습니다.
원룸에 입주했다면 첫 빨래 하기 전 세탁기를 불림모드로 해 놓고, 세탁기 전용세제를 뿌려 안에 있는 곰팡이를 싹 없애야 합니다. 그 다음에 빨래를 하면 쉰내가 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 아침 저녁으로 창문 열고 환기
빨래 쉰내에는 환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체되어 꿉꿉한 공기에 빨래를 말리면 그대로 쉰내가 되어 빨래에 스며듭니다. 옷 뿐만 아니라 방 전체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니, 아침 저녁으로 창문 활짝 열고 환기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합시다.
3. 제습기 소형이라도 사기
원룸이라 건조기를 놓기 어렵다면 제습기 소형이라도 삽시다. 18L 정도 되는 제습기만 틀어도 빨래 쉰내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아침에 일어나 환기하고 제습기 틀어놓고 학교나 직장으로 갑시다. 그러면 돌아왔을 때 쉰내 없이 빨래가 말라있을 것입니다.
4. 옷장에 옷 꽉 차 있지 않도록 하기
옷이 옷장에 빈틈없이 꽉 차 있어도 냄새가 쉽게 납니다. 옷들도 적당히 간격이 있어 통풍에 되야 습기가 안 차 곰팡이도 예방되고 냄새도 안 납니다.
수시로 옷장정리 해 안 입는 옷은 미련없이 버립시다. 그리고 니트류는 너무 많이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하기 힘들고 잘못 관리하면 냄새도 쉽게 나거든요.
5. 몸에 한번이라도 닿은 옷은 세탁한다
원룸이 습한 편이고 통풍이 잘 안 된다면, 한 번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해야 쉰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살에 달라붙게 입는 얇은 반팔, 나시, 속옷 등이 그렇습니다. 세탁기에 돌리기 양이 적다면, 대야에 울샴푸를 넣고 빨래를 담가 둔 다음 헹궈서 말립시다.
한 번 입은 옷에는 사람 땀이 뭍는데요, 이 땀이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빨래에 번식한 세균이 바로 쉰내의 원인이기 때문에 한 번 입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죠.
6. 세탁 헹굼 시 구연산 혹은 유한젠 넣기
세탁기에서 세탁모드로 돌린 후, 헹굼과 탈수에서 섬유유연제와 함께 구연산이나 유한젠을 넣읍시다. 구연산은 세균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 미지근한 물에 풀어 녹인 채로 부어야 합니다. 옷에 구연산이 바로 닿으면 옷감이 상합니다.
유한젠은 과탄산소다인데요. 빨래 표백에 도움되는 첨가제입니다. 쉰내 제거에도 탁월합니다. 색이 검은 빨래에는 안 넣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경험상 소량 넣어도 괜찮습니다.
7. 빨래 널 때 최대한 펼쳐 널고 선풍기 바람 쏘이기
빨래 말릴 땐 에어컨 들고 선풍기까지 트는 것이 완벽하지만.. 전깃세가 걱정되지요. 그러면 선풍기라도 틀고 빨래들을 최대한 넓게 펼쳐 겹치지 않게 널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바람을 쏘여 습기가 잘 날아가게 합시다.
8. 젖은 빨래 꿍쳐놓지 않기
젖은 수건이 옷과 닿은 채로 빨래바구니 안에 오래 있으면 옷과 수건 모두 쉰내가 납니다. 먼저 수건은 수건 따로, 옷은 옷 따로 빨래바구니에 분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한 젖은 수건은 뭉치지 말고, 최대한 펼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빨래가 밀리지 않게 합시다.
9. 세탁 안 할 땐 세탁기 항상 열어두기
세탁기를 다 쓰면 문을 열어놔야 합니다. 그래야 안에 습기가 안 차 곰팡이가 끼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옷에서 쉰냄새가 안 나게 하려면, 옷 사이의 간격 유지와 통풍, 습기제거가 키 포인트 입니다. 통풍이 잘 되면 습기도 자동적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통풍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옷을 말릴 때 선풍기나 제습기를 틀고, 환기도 아침저녁으로 하며 옷을 보관할 때도 적당히 공간을 두어 바람이 통하게 해 쉰내가 나는 것을 방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