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갓 독립해 자취를 시작한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나만의 애완동물 로망을 실현하고 싶어지는데요. 큰 집에 살면 모를까 원룸에 사는 이상 좁은 공간에 적합한 애완동물을 키워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작은 애완동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원룸에서 키우기 쉬운 소형 애완동물
원룸에서 키울 동물을 입양하기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공간이 좁고 다세대가 붙어있는 원룸 특징을 고려하여 아래 조건에 적합한 동물을 데려와야 합니다.
-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 것
- 소음을 많이 내지 않을 것
- 장시간 집을 비워도 괜찮을 것
1. 원룸 소형 애완동물 추천 – 햄스터
햄스터는 크기가 작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대표적인 반려동물입니다. 생김새도 귀엽고 키우는데 큰 품이 들지는 않지만 예민하고 겁이 많아 친해지는 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주인을 잘 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
1) 작은 공간에서 키울 수 있다
2) 초기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다
3) 귀엽고 친해지면 핸들링도 가능하다
4) 먹잇값 등 키우는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다
5) 주의사항만 지키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단점
1) 수명이 짧다
2) 강아지 고양이만큼 사람을 따르지는 않는다
3) 케이지에서 꺼내 놀 수 없다
4) 아프면 특수 전문 병원에 가야 한다
2. 원룸 소형 애완동물 추천 – 기니피그
기니피그 역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또 조용해 소음을 일으키지 않아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성격도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 안아도 가만히 있습니다. 햄스터보다 크기도 커 안고 있을 맛(?)도 납니다.
장점
1) 조용하고 얌전하다
2) 사람을 잘 따른다
3) 초보자도 키우기 쉽다
4)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단점
1) 1년 내내 털갈이를 한다
2) 길이 1m 정도의 사육장을 마련해 주어야 함
3) 배변 훈련은 거의 불가능
4) 아플 때 특수 전문병원에 가야 함
3. 원룸 소형 애완동물 추천 – 슈가글라이더
슈가글라이더는 하늘다람쥐의 미국 버전입니다. 다람쥐인데 양 겨드랑이에 피막이 있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활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격이 온순하고 매우 똑똑해 자기 이름을 알아듣고, 주인도 구별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팔다리를 활짝 펴고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점
1) 크기가 작아 원룸에서 키우기 알맞다
2) 소음이 없다
3) 똑똑하고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보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단점
1) 분양가가 비싸다 (100만원)
2) 위로 긴 사육장이 필요하다
3) 수명이 길기 때문에(12~15년) 책임감이 필요하다
4) 수컷의 경우 특유의 냄새가 난다
5) 야행성이라 새벽에 놀아달라고 보챈다
4. 원룸 소형 애완동물 – 친칠라
친칠라는 설치류 중 하나로, 털이 빽빽하고 동글동글한 모양새로 매우 귀엽습니다. 크기가 설치류 중 제법 큰 편이라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다만 성격이 좀 예민하고 주인 개념이 없어 나를 따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장점
1) 매우 귀엽고 복슬복슬하다
2) 햄스터, 기니피그와는 또 다른 매력
3) 조용해 소음 없이 키울 수 있다
단점
1) 위로 긴 사육장 필요 (점프를 좋아함)
2) 털이 많이 빠짐
3) 응가를 매우 많이 쌈 (삼보일똥)
4) 야행성이라 밤에 두다닥 거린다
5) 매우 예민하고 겁이 많아 낮선 소음, 사람, 환경에 주의해서 키워야 한다
5. 원룸 소형 애완동물 – 십자매
좁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는 동물에는 조류가 있습니다. 그 중 십자매는 크기도 작고 온순하여 원룸에서 키우기 알맞습니다. 새를 키우면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는데요. 십자매는 조용한 편입니다. 다만 추위에 약해 집을 항상 23~5도로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어린 새의 경우 30도 정도로 해주어야 얼어 죽지 않습니다.
장점
1) 성격이 얌전하고 소음을 내지 않는다
2) 여러 마리 키워도 싸우지 않는다
3) 먹이나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4) 색이 다양해 많이 키우면 보는 재미가 있다
단점
1) 한 마리만 키우면 외로워한다 (원래 무리생활을 하는 새)
2) 집을 25도 정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6. 원룸 소형 애완동물 – 유리앵무
앵무새 중 작은 종들은 원룸에서 키우기 괜찮습니다. 유리앵무는 색도 파란색으로 예쁘고, 체구가 작고 애교가 많아 원룸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앵무새의 가장 큰 단점이 날개에서 떨어지는 비듬인데요. 유리앵무는 이 비듬이 적게 떨어져 청소 압박을 덜 받습니다.
장점
1) 소음을 많이 내지 않는다
2) 지능이 높고 애교가 많아 키우는 맛이 있다
3) 다른 앵무새에 비해 비듬이 덜 떨어진다
단점
1)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이 좋다
2) 조용하지만 활발하다
3) 장난감을 계속 공급해 줘야 한다 (아무것도 없으면 스트레스 받음)
7. 원룸 소형 애완동물 – 게코도마뱀
조용한 동물로는 파충류가 최고긴 합니다. 뱀…은 좀 그러니 도마뱀을 기릅시다. 예전에는 마니아만 키우는 정도였는데, 정보가 많이 풀리고 사람들 관심이 많아져 도마뱀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취향을 타는 동물이지만 색이 화려하고 예뻐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장점
1) 소음 아예 없음
2) 색이 예쁨
3) 있는 듯 없는 듯
단점
1) 주인과의 유대감 제로
2) 습도, 온도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함
3) 취향을 타는 반려동물임
4) 아프면 파충류 전문 수의사를 찾아가야 함
8. 원룸 소형 애완동물 – 육지거북
거북이도 조용하고 키우기 쉽습니다. 온도만 따뜻하게 해 주고 먹이만 잘 주면 됩니다. 가끔 온욕 시켜 주고요.
다만 은근 활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탈출할 우려가 있으니 집을 비울 때는 케이지 단속을 잘 해야 하겠습니다.
장점
1) 소음이 아예 없다
2) 귀엽다
3) 30년 이상 산다
단점
1) 매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해 줘야 한다
2) 체온유지를 위한 전구를 틀어줘야 해서 전기세가 좀 든다
3) 탈출을 잘 하기 때문에 문단속 필수
9. 원룸 소형 애완동물 – 베타(관상어)
베타는 이마트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관상어 종류입니다. 한 마리만 키워도 외로움을 타지 않고, 색도 화려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좁은 어항에서도 키울 수 있어 원룸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단점이라면 성격이 좀 더럽습니다. 다른 베타와 합사하면 100% 싸웁니다. 또한 어항 뚜껑을 안 덮어 높으면 튀어서 탈출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바닥에 떨어진 채 바짝 말라있는 베타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장점
1) 저렴하게 쉽게 구할 수 있다
2) 물멍으로 정서안정 효과
3) 색이 화려하고 여러가지가 있어 키우는 재미가 있다
4) 한 마리만 키워도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단점
1) 2일에 한 번 전체환수를 해줘야 한다(수질관리 철저)
2) 수질이 안 좋으면 지느러미가 썩는다
3) 수명이 2년으로 짧은 편이다
4) 핸들링, 유대감 불가
5) 어항 뚜껑 안 덮으면 튀어올라 탈출한다
10. 원룸 소형 애완동물 – 장수풍뎅이
동물 이라기 보다 곤충인데요, 생김새가 멋있어 애완용으로 많이 키웁니다. 소음이란 있을 수 없고 사육 공간도 어항 정도면 되어 키우기 좋습니다. 다만 야행성이라 밤에 부스럭거려 숙면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장점
1) 소음 없음, 기르는 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음
2) 어릴 때 로망 충족 가능
3) 기르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음
단점
1) 어쨌든 벌레(?) 임
2) 유대감, 핸들링 불가
3) 잘못하면 날아서 도망갈 수 있음
4) 밤에 시끄러움
원룸에서 키우면 안 되는 동물
1) 강아지
원룸은 활발한 강아지에게는 너무 좁은데다, 강아지 짖음으로 인한 소음도 문제고 강아지는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는 사람이라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크던 작던 원룸에서 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2) 고양이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 탄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고양이도 주인이 없으면 하루종일 울며 방충망이나 벽지를 뜯기도 합니다. 털도 엄청 날리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침대, 옷 등 온갖 것이 있는 원룸에서는 키우기 부적합 합니다.
원룸에서 키우기 쉬운 소형동물 정리
이렇게 작은 방에서 키우기 적합한 동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제일 키우고 싶어 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적합하지 않네요. 슬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 환경에 맞는 반려동물을 키워야 나도 좋고 반려동물도 행복하니까요. 열심히 돈을 벌어 큰 집으로 이사가 호랑이도 키우고 악어도 키웁시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