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캠핑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우중캠핑이란 말 그대로 비 오는날 하는 캠핑입니다. 굳은날씨에 웬 캠핑이냐 하겠지만 준비만 잘 해 가면 또 다른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중캠핑 필수 준비물을 알아봅시다.



우중캠핑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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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캠핑 준비물 외 특별히 더 챙겨야 하는 준비물 리스트 입니다. 왜 필요한지 하나씩 살펴봅시다.



우중캠핑 – 옷

➢ 우비

비 오는데 우산 쓰고 한 손으로 텐트를 치거나, 누군가 옆에 와서 씌워준다? 불가능합니다. 우비 입고 양 손을 자유롭게 써가며 작업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장화

비 오는데 운동화는 모두 젖겠죠. 장화를 신고 일하고 텐트 안에서는 벗는 것이 좋습니다.


➢ 여분의 수건

우중캠핑을 하다 보면 몸이 비에 많이 젖고 또 습기때문에 꿉꿉합니다. 물기를 닦아낼 여분의 수건을 많이 챙깁시다.


➢ 보온용 여벌옷

비에 젖은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밤이 되어 온도가 내려가면 춥습니다. 보온용 얇은 여벌옷을 챙깁시다.


➢ 모자

모자 역시 비를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챙모자 보다는 둥그렇게 챙이 있는 등산용 모자를 추천합니다.


➢ 래쉬가드

래쉬가드는 작업복 입니다. 래쉬가드 입고 모자 쓰고 우비 입고 작업합시다. 빠르게 타프를 친 후 타프 밑에서 물기를 말리면 편합니다.



우중캠핑 – 텐트

➢ 방수텐트

가지고 있는 텐트가 방수 텐트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우중캠핑에는 뭐든 방수가 최고거든요. 만약 일반 텐트라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견딜 수가 없습니다.


➢ 타프

타프는 텐트 위를 가려주는 커다란 가림막입니다. 텐트 피칭 장소에 도착하면, 비옷을 갖춰입고 타프부터 재빨리 쳐야 합니다. 타프를 먼져 설치한 후 비를 피하며 한타임 쉬고 짐과 텐트를 옮깁시다.


➢ 그라운드 시트

와일드한 우중 캠핑을 즐긴다면 그라운드 시트를 안 깔 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인 캠퍼라면 그라운드 시트를 가지고 다닐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텐트 사이즈에 잘 맞는 그라운드 시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래에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폴대 여유분, 혹은 긴 스탠스

평소 타프를 칠 때 폴대를 두 개, 혹은 네 개만 사용했다면 여분의 폴대들이 더 필요합니다. 가운데에 설치해 중간을 뾰족하게 솟게 만들어 빗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용도입니다. 폴대 혹은 더 긴 스탠스를 가져옵시다.


➢ 긴 팩, 스크류팩

비가 오면 지면은 물을 먹어 부드러워집니다. 때문에 텐트 칠 때 일반 팩으로 박으면 버티지 못하고 부드러운 지면에서 뽑혀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는 더 긴 팩이나, 스크류팩을 가져와야 합니다. 더 땅에 깊게 박을 수 있게요.



우중캠핑 – 장비

➢ 실링팬

우중캠핑을 하다 보면 너무 덥고 땀이 잔뜩납니다. 이 때 나를 구원해 주는 한 줄기 바람은 자연에서는 불어오지 않습니다. 실링팬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비가 오니 뭐가 덥겠어! 하고 그냥 갔다가는 뼈저리게 후회 할 것입니다. 실링팬이 있고 없고에 따라 우중 캠핑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 미니 난로

실링팬을 챙기라니 이번에는 난로가 필요하네요. 비오는 날 밤은 추울 수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이라면 작은 난로를 하나 비치해 둡시다.


➢ 안전한 전기릴선

전기 릴선은 모두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죠? 캠핑장의 전기 콘센트에 꽂아 내 캠프사이트까지 길게 연결되는 전기 코드인데요. 우중 캠핑할 때는 이 전기릴선의 전깃줄에 흠집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왜냐면 흠집난 곳으로 전기가 흘러 잘못하면 감전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릴선에 먼지가 지나치게 쌓여 있지는 않은지, 또 전선이 찢어진 곳은 없는지 점검한 후 가져갑시다.


➢ 절전기능 멀티탭

전기릴선으로 전기를 끌어왔으면 이제 멀티탭에 연결해 여기저기 써야 하는데요. 이 때 절전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코드 커버가 있어 안 쓰는 구멍은 막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김장비닐

김장비닐은 우중 캠핑 후 텐트를 담아가기 위함입니다. 물에 젖은 텐트를 그대로 차에 싣거나 배낭에 넣기는 찝찝하니까요. 두꺼운 비닐로 한번 싸서 넣으면 다른 장비가 젖을 걱정이 없습니다.


➢ 야전삽

비가 많이 오면 캠프사이트에 물이 찹니다. 자갈이 깔려 있더라도 물이 아래에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때 캠프 주변에 도랑을 파 물이 빠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맨손으로 파기는 불가능 하니 야전삽이나 작은 모종삽이라도 챙깁시다.


➢ 낙뢰방지캡

낙뢰방지캡은 폴대 끝을 감싸 혹시라도 모를 벼락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줍니다. 폴대가 금속이라 번개를 잘 끌어모으거든요. 번개에 맞을 확률을 아주 적으나 혹시 모르니까요.


➢ 폴딩박스

뚜껑이 있는 폴딩박스가 있으면 물건을 젖지 않게 보관 가능합니다. 또 뚜껑을 닫아 책상 대용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백패킹이라면 조금 힘들겠지만 차를 가져간다면 폴딩박스 준비해 봅시다.


➢ 비닐팩

비닐팩을 몇 개 준비해 우비나 비에 젖은 양말, 옷을 담아둡시다. 전기제품도 보관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이렇게 우중캠핑 준비물 체크리스트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수 필수에 누전이 되지 않는 안전한 전기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이 우중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