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랫배 통증, 콕콕 찌릿 원인과 대처법


왼쪽 아랫배 통증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복부 통증인데요. 가볍게는 변비, 심하게는 대장암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단번에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랫배에는 다양한 장기들이 모여있거든요.

하지만 통증의 형태에 따라 무엇이 문제인지 추측해 볼 순 있습니다. 오늘은 왼쪽 아랫배가 아픈 정도에 따라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왼쪽 아랫배 통증 원인과 대처법

왼쪽 아랫배 통증 – 콕콕 거리는 통증

1. 가스차서

밀가루나 녹말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되면서 가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가스가 장내에 차면 속이 더부룩하면서 복통이 일어납니다. 채소 위주로 많이 먹어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나아집니다.


2. 골반염

골반염은 자궁내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밖으로 퍼지면서 복강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랫배가 콕콕 찌르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 혹은 치골 바로 위가 아프기도 합니다.

복통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지만, 드물게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복강 내 고름이 생성되고 종국에 터져 복막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말 그대로 길에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골반염은 주로 임질이나 클라마디아균 같은 성병이 매개체이기 때문에, 성관계 후 아랫배가 콕콕 쑤신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질염이 있었다면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균이 타고 올라와 골반염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 찌르듯 아픈 통증

1. 게실염

게실염이란 대장 벽이 늘어나 주머니 모양의 공간(게실)이 생겨, 그 공간에 장내 분비물이 쌓여 염증이 일어난 것입니다. 게실이 생기는 이유는 변비(!) 때문입니다. 변이 딱딱해 힘을 과도하게 주면 대장 내 압력이 높아져 벽을 밀어내고 삐져나오는 것입니다. 마치 풍선처럼요.

게실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을 먹고, 심하면 게실을 잘라내는 수술을 합니다. 어느 쪽이듯 배가 찌르듯 아프고 회복에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2.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흔히 알 듯 요도관에 돌이 생겨 막히는 것입니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경미하면 찌르듯 아프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소변 보다가 돌이나왔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배출 되는 건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닥을 뒹굴면서 응급실로 실려옵니다. 요로결석은 칼슘 대사가 잘 안 되어 요관에 칼슘결정이 쌓여 돌이 되는 것으로 표면이 톱니처럼 날카롭거든요.

연약한 요관조직을 날카로운 돌이 찔러대니 버틸리가 만무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으로 녹여 배출하고,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돌을 깨서 꺼냅니다. 어찌 됬든 버티기 힘든 통증이니 아랫배가 찌르듯 아프고 소변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비뇨기과에 가 봅시다.


3. 자궁 외 임신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이나 난소에 착상해 버리는 것을 자궁 외 임신이라고 합니다. 왼쪽 나팔관에 착상하면 왼쪽 아랫배가 찌르듯 아프고, 오른쪽 나팔관에 착상하면 오른쪽 아랫배가 아픕니다. 모르고 계속 놔두면 그대로 아기가 커버려 나팔관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 외 임신은 초반에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자궁외 임신 증상인 헛구역질, 어지럼증, 불규칙한 하혈, 아랫배 통증이 느껴질 때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 입니다. 만약 나팔관이 파열되었으면 수술하고, 파열되지 않았다면 약물 투여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4. 왼쪽 나팔관 혹은 난소질환

왼쪽에 있는 나팔관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기면 왼쪽 아랫배에 통증이 생깁니다. 방금 말씀드린 자궁 외 임신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나팔관이 세균에 감염되는 난관염, 난소에 감염되는 난소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나 난소 질환은 자가진단이 불가능 하고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받고 피검사도 해봐야 합니다. 아랫배 통증이 지속되고 월경이 불규칙 하다면 꼭 검사를 받아봅시다.


왼쪽 아랫배 통증 – 왼쪽 아랫배 압박감

1. 좌측 신장 이상

왼쪽 아랫배에서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왼쪽 신장 이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변 배출 시 압박감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소변이 막혀 압박감이 생기는 것으로 아랫배 뿐만 아니라 허리쪽도 아플 수 있습니다.


2. 탈장

탈장은 장이 제자리를 이탈해 복막 쪽으로 밀려나오는 증상입니다. 배를 뭔가가 누르는 듯한 압박감이 듭니다. 이 탈장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복강 내 압력이 높아지면 발생합니다.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거나, 복벽 약화, 전립선 비대증이 그 원인입니다.

탈장 치료는 수술밖에는 없습니다. 배를 열고 손으로(!) 장기를 원위치 시켜야 합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 뭉근하고 기분나쁜 통증

1. 배란통

왼쪽 아랫배가 뭉근하게 아프다면 생리 전 배란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생리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배란통은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기 위해 난포가 부풀어오르고 터지면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생리통과는 본질이 좀 다릅니다.

배란통은 수시간내 사라지며 2~3일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별다른 치료법은 없지만 너무 불편하면 타이레놀을 먹읍시다.


왼쪽 아랫배 통증 – 왼쪽 아랫배 누르면 아픔

1. 장염

장염은 그냥 있어도 아프긴 한데요. 어디를 특정하기 어렵게 전체적으로 배가 아픕니다. 그러다가 왼쪽 아랫배를 누르면 뒤틀리는 통증이 추가됩니다.

장염은 자연치유에 맞기기에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장 내벽이 손상될 수도 있고, 어린이의 경우 탈수가 올 수도 있으니 꼭 병원가서 항생제와 전해질을 투여받읍시다.


왼쪽 아랫배 통증 – 허리 못 펼 정도의 통증

1. 급성 췌장염

누워서 허리도 못 펼 정도로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란 췌장이 자기 스스로를 소화시키는 것으로서 진행 될 수록 췌장이 녹아 사라집니다. 구토와 함께 엄청난 설사를 하며 그냥 놔두면 호흡기능 장애로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병원에서 진통제와 항생제를 엄청나게 많이 투여받아야 합니다. 다 나을때 까지 금식은 필수이며 나은 후에도 술과 기름진 음식, 단 음식은 금물입니다. 규칙적인 식사로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 되지 않습니다.


2. 장폐색

장폐색은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어느 한 곳이 막혀버리는 질환입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 구토에서 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 왼쪽 하복부 복부 팽만감

1. 변비

왼쪽 아랫배가 팽만한 느낌이 나면서 아프다면, 단순 변비일 수 있습니다. 대장에 응가가 차 가스가 생성되면서 부풀어 올라 팽만감이 느껴집니다.


2. 대장암

정말 운이 없는 경우 대장암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특징이 별다른 통증이 없고, 마치 배탈같은 느낌이 나서 병원 가보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만약 배가 더부룩한데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진다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 임신으로 인한 통증

1. 임신 극초기라서

임신을 준비중이라면, 왼쪽 아랫배 통증이 임신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습니다. 임신 극 초기에는 수정란이 자궁 벽을 파고들면서 통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테기로 테스트를 해 봅시다.


2. 자궁이 커지느라

현재 임신 중이라면, 아기가 자람에 따라 자궁이 커지느라 왼쪽 아랫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또 갈비뼈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아기의 발이나 손이 만져집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원인과 대처법 정리

왼쪽-아랫배-통증-배를-잡고있는-여성의-사진
왼쪽 아랫배 통증


이렇게 왼쪽 아랫배가 아픈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왼쪽 아랫배가 아픈 원인은 증상에 따라 소화기관 질환, 배뇨기관 및 생식기 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염증과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자연치유 되기는 힘들며 시간이 갈수록 악화됩니다.

그대로 참다가는 큰 병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으로 가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