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에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자극이 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완전 0%는 아니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얼마나 심하느냐에 따라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되고 마시면 안 되기도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디카페인 커피 마시면 일어나는 일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화끈거림과 속쓰림, 목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커피 자체가 산성을 띄고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위산 과다, 위염,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너무 마시고 싶어 미치겠다면 디카페인 커피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가 역류성식도염에 미치는 원인은 증상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증상 정도에 따른 디카페인 섭취 방법
1. 경미한 증상
☞ 특징 : 가끔 속이 쓰리거나 가슴 쓰림이 나타나는 정도.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음.(ex. 마라탕)
☞ 디카페인 커피 섭취 :
- 소량 섭취 시 안전하다.
- 디카페인 산도를 낮추기 위해 우유를 타 먹으면 좋다.
- 콜드브루 방식으로 내린 커피가 안전하다.
- 마시다가 증상이 안 좋아지면 즉시 중단한다.
2. 중간 증상(중증도)
☞ 특징 : 하루에 여러차례 속쓰림이 나타나며 잠들기 전, 기상 후 특히 심함
☞ 디카페인 커피 섭취 :
- 주의 필요. 디카페인의 미미한 산도가 역류성식도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 커피 대신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캐모마일, 민트 등)를 마시는 것이 좋다.
- 진짜 먹고 싶으면 식사 2시간 후 조금만 마시고 증상을 체크해보기.

3. 심한 증상
☞ 특징 : 지속적인 가슴 쓰림과 속쓰림, 밤에 자는데 역류함, 식도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상태.
☞ 디카페인 커피 섭취 :
-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증상 완화에 집중해야 함.
- 대체 음료로 보리차, 옥수수차 등 저산성 음료를 마실 것.
역류성식도염 디카페인 커피 마시는 법
1. 저산성 디카페인 선택
디카페인 중에서도 저산성 디카페인이 따로 있습니다. 산도를 줄이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로스팅 한 것으로, pH레벨 4.7 ~ 5.4 수준으로 일반 커피 산도인 pH4.59 ~ 5.99 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인들에겐 대체품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완제품 형태가 아닌 원두 형태로만 판매되며, 마시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마시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2. 콜드 브루 커피 선택
콜드브루는 원두가루를 찬 물에 넣어 천천히 오랫동안 우려낸 커피로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기본으로 콜드브루커피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유를 넣어 마시면 더욱 산도가 낮은 커피를 get 할 수 있습니다.
3. 공복에 커피섭취 금지
식사 직전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분비를 더욱 자극하여 속쓰림이 더 심해집니다. 식사한 후, 적어도 2시간이 지난 후 마셔야 무리가 덜 갑니다.
4. 첨가물 활용
아메리카노 그대로 마시는 것 보다 우유, 두유, 귀리유 등을 넣어 마시면 위장에 충격이 덜 갑니다.
역류성식도염 디카페인 결론
디카페인커피는 일반 커피보다는 역류를 덜 유발하지만, 완전히 안전한 건 아닙니다. 역류성식도염이 심하다면 디카페인 커피에 있는 약한 산도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증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커피 자체를 멀리하고, 카페인이 없는 둥글레차, 옥수수차, 페퍼민트 등 차 위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미한 역류성식도염이라면 소량은 마셔도 괜찮지만, 적어도 식후 2시간 후에 마시고 우유나 두유 등 다른 첨가물을 섞어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마신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음용을 멈춰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