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취미 초보자 가이드(3) – 양궁 종류 알아보기



양궁 취미 초보자 가이드 3편을 시작합니다. 양궁에도 나름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올림픽 양궁인 리커브 보우 부터 시작해 컴파운드 보우, 헌터 보우(베어 보우), 숏 보우, 롱 보우가 있습니다.

이 중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리커브 보우와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헌터보우 부터는 덕후의 영역이며 한국에서는 배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나마 헌터보우와 가까운 것이 우리 국궁인데요. 정 하고 싶으면 리커브 보우나 국궁을 배운 뒤 헌터보우를 직접 사서 알아서 연습해야 합니다.



양궁 취미 초보자 가이드(3) – 양궁 종류 알아보기

이해를 돕기 위해 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 리커브 보우


양궁선수들이 흔히 쏘는 그 활 입니다. 앞에 조준기와 스태빌라이저(무게추)가 달려 있습니다. 생긴게 뭐 저렇나 싶지만 국제 스탠다드에 맞춰 누구나 숙련되면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설계된 활 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무겁습니다…


🔹 컴파운드 보우


마찬가지로 올림픽 종목인 컴파운드 보우 입니다. 리커브보우와는 다르게 도르래, 확대경 등 장비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덕분에 리커브 보우보다 당기는 힘도 덜 들고 정확도도 더 높습니다. 다만 부품이 많이 달려 있어 정비가 까다롭고 무게도 리커브 보우보다 더욱 무겁습니다.


🔹 베어 보우(헌터보우)


베어보우는 리커브 보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앞에 이것 저것 달린 것들이 없습니다. 그냥 원시의 활 그대로 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직감으로 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이 헌터보우의 인기가 꽤 많습니다. 동호회도 활성화되어 있구요. 뭔가 활 한 자루만 든 채 순수 자신의 감으로 쏜다는 낭만이 있죠.


🔹 롱보우


딱 봐도 롱 하죠?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가 쓰던 그 활 입니다. 유럽에서 활로 유명한 영국의 장궁병들이 이 롱보우를 사용했습니다. 유럽의 전통 활인지라 우리나라에선 배울 수가 없죠.


🔹 숏보우


숏보우는 말 그대로 길이가 짧은 활로 가볍고 기동에 용이하게 만들어진 활 입니다. 국궁이랑 모양새가 닮았지요. 휴대하기 좋은 서양 활 입니다.


딱 봐도 베어보우, 롱보우, 숏보우는 우리나라에 없게 생겼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지만 한국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냥 대중적인 리커브나 컴파운드보우, 혹은 쌩 활의 날것을 느끼고 싶다면 국궁을 선택합시다.



1. 리커브보우 vs 컴파운드보우 차이

양궁에서 널리 사용되는 리커브보우와 컴파운드보우에 대해 알아봅시다. 두 활은 외양만큼이나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 리커브보우 (Recurve Bow)

1) 활의 양 끝이 앞쪽으로 휘어져 있어, 시위를 당길 때 에너지를 더 많이 축적할 수 있음

2) 국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사용됨

3)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유지보수가 쉬움

4) 조준기, 안정기 등을 장착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작이 직관적임 (당기고, 겨누고, 놓는다)

5) 초보자가 배우기에 적합하며, 전통 양궁과 스포츠 양궁 모두에서 많이 활용됨


🎯 초보자가 배우기 편한가? →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감각적으로 익히기 쉬워 초보자에게 적합함

🎯 레슨비 차이 → 일반적으로 리커브보우 강습 비용이 컴파운드보우보다 저렴한 편이며, 공공 양궁장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도 있음



🏹 컴파운드보우 (Compound Bow)

1) 활의 양쪽 끝에 캠(Cam) 시스템이 있어 활을 당길 때 힘이 덜 들도록 설계됨

2) 화살 속도가 빠르고, 조준 장치(스코프)를 이용해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

3) 비교적 무겁고 기계적인 요소가 많아 유지보수가 필요함

4) 주로 정밀 사격 경기, 사냥, 장거리 슈팅에 사용됨

5) 초보자도 배울 수 있지만, 기계적인 조정이 필요하여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림


🎯 초보자가 배우기 편한가? → 정밀 조준이 가능하지만 기계적 조정이 필요해 초반에 배우기 어려움

🎯 레슨비차이 → 컴파운드보우는 기계적인 요소가 많아 아무데서나 배울 수 없어 리커브보우보다 강습 비용이 높은 경우가 많음. 일반 양궁장에 가서 컴파운드보우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한 전문 강사를 따로 초빙해야 함



2. 올림픽 종목과 취미 양궁의 차이

취미양궁이나 올림픽 양궁이나 다를 바는 없습니다. 다만 올림픽 양궁을 나가려면 초등학교 때 부터 시작해야 하고, 성인이 되서 시작해 ‘오 나 좀 쏘는 듯?’ 하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나가려면 택도 없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취미양궁이 하늘에 달하면 올림픽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이 수 년간 수련해 아시안게임에 나가 은메달을 따기도 했죠. 다만 이 분은 7년을 연습했다는 것…


3. 전통 활(국궁)과의 차이

전통 활과 양궁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장비 부터 쏘는 방법까지 차이가 극심한데요. 다만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활의 민족이었기 때문에, 양궁을 배우러 가면 국궁과 묘하게 섞여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용어라던가….

그리고 양궁은 숙달되면 국제적인 경기에 나갈 수 있고, 국궁은 국내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궁은 어린이, 청소년의 참여가 활발하지만 국궁은 중장년층이 더 두텁다는 차이점도 있네요.



양궁 종류 알아보기 마무리

이렇게 양궁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양궁 종류는 활의 스타일에 따라 나뉘며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양궁은 리커브 보우와 컴파운드 보우, 이렇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양궁 종류로는, 헌터보우, 롱보우, 숏보우 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배우기가 좀 힘듭니다. 즐기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구요.

순수 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롱보우나 숏보우 보다는 국궁을 추천합니다. 국궁으로 전통양궁(?) 비슷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