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칠 사용법, 알보칠 발라도 효과 없는 이유


저는 구내염이 자주 나는 편이라 알보칠을 항상 구비해 두는데요. 사람에 따라 알보칠을 바르니 하루만에 나았다는 사람이 있고 알보칠을 발랐는데 구내염이 더 커졌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똑같은 구내염인데 왜 이러는 것일까요? 바로 올바르게 바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알보칠도 의약품인 만큼 잘 바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보칠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알보칠 사용법

Step 0. 작을 때 발라야 한다

알보칠의 효능을 극대화 하는 방법은 바로 구내염 초기에 바르는 것입니다. 구내염이 자주 나는 곳은 잇몸, 입 벽의 연한 부분, 혹은 혓바닥 아래쪽 인데요. 구내염이 나려고 하면 해당 부분이 살짝 까진 느낌이 들면서 혀로 쓸면 따끔한 느낌이 듭니다. 이 때가 바로 구내염이 생길랑 말랑 하는 초기로 더 놔두면 구멍이 뚫리면서 하얀 내부가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전 살짝 까진 느낌이 드는 찰나 바로 알보칠을 발라주면 최소한의 고통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구내염을 오래 방치해두면 마치 치아가 아픈듯한 고통이 나게 되는데요. 이쯤 되면 알보칠을 발라도 잘 낫지 않거나 낫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꼭 초반에 바르기 바랍니다.


Step 1. 양치질 먼저

알보칠-사용법-칫솔에-치약묻혀-이를-닦는-여자어린이


알보칠 사용 전에는 먼저 입 안을 깨끗히 해야 합니다. 구내염도 결국 입 안 세균의 영향을 받거든요. 양치를 깨끗히 하고, 혀도 잘 닦고 편도 가글도 합니다. 교정기를 끼고 있다면 교정기 마찰부분에 구내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더욱 청결에 힘 써야 합니다.

입안을 깨끗히 한 채로 알보칠 바를 준비를 합시다.


Step 2. 면봉과 알보칠 준비

알보칠-사용법-면봉-한개를-들고있는-손


다음으로 면봉과 알보칠을 준비합니다. 면봉 갯수는 2개면 충분합니다. 면봉 하나는 그대로 두고, 다른 하나에 양쪽으로 알보칠을 푹 묻혀서 준비해 둡니다. 끝에만 묻혀두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담가야 합니다. 미리 알보칠 면봉을 준비해 놔야 바로 바를 수 있습니다.


Step 3. 환부의 침 제거

다음으로 구내염이 난 곳의 침을 닦아내야 합니다. 환부에 알보칠이 직접 닿아야 효과가 있거든요. 아무것도 안 뭍힌 하얀 면봉을 환부에 대고 옆으로 굴리며 침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다시 침이 묻지 않게 입술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Step 4. 알보칠 면봉에 묻혀 바르기

침이 잘 닦였으면 알보칠 묻힌 면봉을 바로 들어 환부에 바릅니다. 바를 때도 슥슥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면봉 옆부분을 대고 옆으로 휘리릭 굴리면서 묻혀줍니다. 알보칠이 잘 발려졌으면 환부가 하얘지면서 타는듯한 통증이 시작됩니다.

예전에 알보칠을 바르면 입안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요즘 알보칠은 희석되어 그 정도는 아닙니다. 표정이 일그러지긴 하지만 참을 만 합니다.


Step 5. 말리기

알보칠-사용법-거울에-비친-여자의-웃고있는-입


알보칠을 바른 직후에도 입술을 바로 놔서는 안 됩니다. 알보칠이 마를 때까지 침이 묻지 않게 해야 하는데요. 그대로 입술을 들고 마를 때까지 기다립시다. 얼굴이 고통으로 찌푸려지겠지만 참아야 합니다.

이렇게 바른 알보칠은 3~4시간 후 효능이 사라집니다. 그러면서 다시 고통이 찾아오는데요. 그래도 처음 고통보다는 훨씬 줄어든 고통입니다. 참을 만 하면 그대로 놔둬도 되고, 아파서 거슬린다면 다시 발라줍시다.



알보칠 사용시 주의사항

입 안 다른부위에 닿지 않게 하기

알보칠은 환부를 지져 막을 형성해 세균이 닿지 않게 해 빨리 낫게 하는 약입니다. 한 마디로 칼에 찔렸을 때 모닥불로 지져 지혈하던 옛날 기사들의 방식을 재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화상을 유발시키는 약품이기 때문에, 입 안 다른 피부에 닿았다가는 그 피부가 하얗게 화상을 입게 됩니다. 치아에 닿으면 치아의 표면이 녹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알보칠을 바를 때는 딱 구내염 부위에만 바르고, 다른 부위에는 닿지 않게 주의합시다.


침에 쓸려가지 않게 주의

원래 입 안 상처는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상처는 물기가 닿지 않고 건조하게 해야 빨리 아무는데 입안 특성상 건조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알보칠을 바른 직후에는 침이 닿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잇몸에 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입술을 들고 환부를 말려줍시다.


한번만 바르고 건들지 않기

알보칠을 바르면 환부가 하얘지면서 막이 씌워지는데요. 이 막이 구내염을 감싸 혀나 음식이 닿아도 아프지 않게 해줍니다. 그런데 자꾸 덧바르면서 건드리면 막이 면봉에 묻어 떨어져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발라야 합니다… 네.. 그러니 한번만 딱 바르고 말린다음 가만히 놔둡시다.


소아는 물에 희석해 쓰기

소아 (2세 ~12세)도 알보칠을 바를 수 있습니다. 단, 어른처럼 원액 그대로 바르지 말고 물에 희석해 발라줘야 합니다.

물과 알보칠을 10대 1의 비율로 섞어 하루에 2~3회 발라줍시다. 알보칠 원액의 고통은 어린이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니까요.


이렇게 알보칠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보칠 사용법의 기본은 구내염 초반에 빨리 바르는 것이며, 환부에 침을 먼저 제거하고 발라야 하며 바른 직후에도 침이 닿지 않게 잘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환부가 하얗게 되면서 막이 형성되면 그 막이 바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화상을 일으키는 약이기 때문에 입 안 다른 부위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어린이에게 발라줄 때는 물을 많이 타 10대 1로 희석해 사용합시다.

이상으로 알보칠 사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알보칠 바르는 4가지 방법, 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