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와 같이 난치병으로 알려진 비염… 비염약을 먹으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오래 장복하면 면역력이 생겨 점점 센 약을 먹어야 하고, 또 비염약은 엄청 독하기 때문에 간기능도 나빠집니다.
그렇다면 약을 안 먹고 비염을 고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있긴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하지만 한번 몸에 체득해 놓으면 평생 일정한 컨디션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약 안 쓰고 알레르기 비염을 고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알레르기 비염, 약 안쓰고 고치는 9가지 방법
1.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 받기
알레르기 비염을 고치는 첫번째 방법은 내가 정확히 어떤 것에 알러지가 있는 건지 아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면 4만원에 알레르기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요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검사를 하는 이유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부터 도망다니기 위함입니다. 저는 진먼지 진드기와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정말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먼지가 많은 곳은 가지 않고, 또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는 방문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듯 나의 정확한 알레르기 대상을 알아야 구체적인 행동을 세울 수 있으니 아직 검사 전이라면 반드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 생리식염수로 콧속 씻어내기
몇년 전 커뮤니티 사이트에 콧속을 소금물로 씻어내 비염을 완치한 사람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굵은 주사기에 소금물을 넣고(당연히 바늘 빼고) 코 안에다 쏴 콧물과 이물질을 씻어내는 방법인데요. 실제로 소금물이 코 점막에 닿으면 삼투압 반응을 일으켜 이물질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비염 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꼭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콧속 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집에서 임의로 제조한 소금물은 농도를 맞추기 힘들어 잘못 썼다가는 코 안이 엄청나게 아플 수 있습니다.
또 일반 수돗물에 소금물을 섞어 쓰는데요. 한국 수돗물이 깨끗하다고는 하지만 아메바 같은 미생물이나 세균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세균이 코로 들어오면 심각한 감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수기 물을 쓰던가 수돗물을 한번 끓여 써야 합니다.
내가 일일히 물을 끓여 소금 농도를 맞추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니, 그냥 약국에서 파는 식염수를 씁시다. 콧속 세척용이라고 하면 약사가 알아서 괜찮은 것을 줄 것입니다.
3. 코 만지지 않기
알레르기 비염이 돋으면 코 안이 간질간질 하면서 손으로 코를 비비게 되는데요. 최대한 참아야 합니다. 비비고 싶어도 의도적으로 꼭 참읍시다.
자꾸 만지고 비비면 더 가렵습니다. 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환절기가 되면 눈도 가려워요. 아주 가지가지하지요.
눈도 가렵다고 비비면 더욱 가렵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얼굴 부위를 만지지 말고 참읍시다.
4. 근육 붙이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체질적으로 몸이 차갑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그래서 몸 안의 온도를 높여주어야 하는데요. 몸 안에서 열을 저장하는 기관이 무언고 하니 바로 근육입니다.
따라서 비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육을 붙여야 합니다. 몸에 근육이 많아질수록 열을 많이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주변 온도가 낮아지더라도 훌쩍거리지 않게 됩니다.
5. 비타민 D 먹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특히 면역력 증강에 힘써야 합니다. 면역력에는 비타민이 최고인데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특히 비타민D를 먹어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주사가 바로 이 비타민D 주사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먹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됩니다.
6. 홍삼이나 흑염소 먹기
홍삼이나 흑염소는 체질적으로 맞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몸이 찬 체질의 여성일 경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좋다고 아무거나 덥썩 먹지 말고, 한의사와 상담해 홍삼을 먹어도 되는 체질인지 알아보고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이 좋지 않다면 홍삼, 흑염소 같은 한약류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은 농축액이라 이걸 분해한다고 간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7. 항상 집안을 온도 24도에 습도 50%으로 유지
비염 환자는 주변 온습도를 일정하게 맞춰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알러지가 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집에 온습도계를 구비해 두고 온도 24도, 습도는 50%를 유지합시다. 개인별로 더 따뜻한게 좋으면 온도를 높입시다. 본인 몸에 가장 맞는 온도를 찾아 조절합시다.
8. 먼지 청소 잘 하기
비염 환자는 대부분 진먼지 진드기에 예민합니다. 집안 청소, 침구 청소를 열심히 해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비염이 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9. 밀가루, 인스턴트, 술, 담배 안하기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술, 담배는 기본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낮추는 음식들입니다. 일반인에게도 안 좋지만 비염 환자에게는 더욱 안 좋습니다. 아예 안 먹고 살수는 없지만 최대한 덜 먹고, 하루 밀가루를 먹었다면 다음 날은 다른 음식을 먹는 식으로 조절합시다.
이렇게 알레르기 비염 약 안 먹고 고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알레르기 비염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먼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어떤 종류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지 확인한 후, 그것을 피해다녀야 합니다. 또한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고, 근력운동을 하면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고, 체질에 맞다면 흑염소와 홍삼을 먹어 몸을 따뜻하게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집 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먼지 청소를 잘 해 코가 자극되지 않게 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음식도 멀리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이 알레르기 비염 약을 먹기 싫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