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활명수는 은퇴한 양궁선수가 회사에 입사한 뒤, 짤릴 위험에 처해지자 어떻게든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마존 원주민들을 데려와 양궁선수로 만들어내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요즘 양궁에 빠져있는 터라 이를 주제로 한 아마존 활명수를 발견하곤 호기심에 관람하였는데요.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마존 활명수 출연진 정보, 관람평 정리
아마존 활명수 출연진
진봉(류성룡)

주인공 진봉(배우 류성룡)은 전성기때 올림픽 금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였으나 은퇴 후 회사에 입사해 평범한 가장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쳐지는 실적에 정리해고 명단에 오르게 되고… 회사에서는 마지막 기회로, 아마존의 볼레도르 라는 나라에 가서 금광채굴권을 따오라는 미션을 내립니다. 그런데 그 금광채굴권 계약 체결 조건이 바로 볼레도르 나라의 양궁선수들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등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네… 짤릴 위기에 처한 가장이 하루아침에 활 한 자루만 덜렁 들고 아마존으로 향하는 헬기에 몸을 실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좋다고 사진찍다가 헬기는 번개를 맞아 추락하게 되고, 울창한 밀림에 조난당하는 류과장…. 온갖 위험한 동물에게 쫒기던 와중 구원의 화살이 날아오니….
시카(이고르 페드로소)

화살을 날려 야생동물로부터 류과장을 구해준 원주민 시카입니다. 아니 잘 생겼잖아??
젊고 패기 넘치는 원주민으로 자신의 마을을 지키려는 마음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바(루안 브룸)

마찬가지로 잘 생긴 원주민 이바. 시카 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성격의 원주민으로 나옵니다. 그래도 주인공을 죽이려고 하는 건 똑같지만…
왈부(J.B 올리베이라)

왈부는 날렵한 두 원주민들과는 달리 힘캐입니다. 잡고 있는 건 악어의 꼬리… 보통 게임의 영향으로 궁수는 민첩과 덱스를 찍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체력과 힘을 찍어야 합니다. 민첩과 덱스는 힘을 키우면 저절로 생깁니다 ㅋ
이렇게 원주민들에게 끌려 그들의 마을로 가지만 침략자로 의심받아 처형위기에 놓입니다. 어찌저찌 처형의 위기는 벗어나지만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니 그는 바로,
빵식(진선규)

볼레도르에서 유튜브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진선규씨. 설정상 한국인과 볼레도르인의 혼혈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통역의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오해로 위기에 처한 주인공을 구해줍니다. 진선규의 도움으로 원주민 부락에서 드디어 탈출하여 원래 만나려고 한 볼레도르 정부 체육협회 회장을 만나게 됩니다.
볼레도르 대표를 만나 선수들을 쭉 봤는데 실력이 넘 형편없어 실망하려던 찰나, 류과장의 뇌리에 엄청난 생각이 스쳐지나갔으니…
바로 자신을 구해준 그 원주민들! 뛰어난 활솜씨를 가진 그들을 볼레도르의 국가대표로 만들어 양궁대회에 참가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제안을 하고자 다시 그들의 마을로 찾아갔으나 돌아온 것은.

적대감 MAX의 원주민1. 네… 바로 이 부족의 마을은 광산개발을 하려는 볼레도르 정부와 대립하고 있던 마을이었습니다. 당연히 정부를 대표해 찾아온 류과장을 믿지 않았고 쏘아 죽이려 했죠. 하지만 금메달을 따면 마을을 파괴하지 않겠다는 공증서를 보고는 협력하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아마존 활명수 관람평
1. 예쁘게 나온 양궁 연습 장면
이렇게 결정된 볼레도르 양궁선수 3명을 데리고 한국으로 온 류과장, 본사에서 인정받고… 이제 몇 달간의 양궁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양궁 훈련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취미로 양궁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처음 단거리는 실내양궁장에서 하기 시작해 장거리로 갈 수록 야외로 나가는 방식이 보였습니다.
처음 연습할 때 나온 시내의 작은 실내양궁장 입니다. 굉장히 칙칙하게 ㅋㅋ 나왔지만 실제 양궁장은 저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장거리 훈련은 캠핑장에 가서 하는데요. 이 캠핑장에서 숙식하며 연습하는 그림이 굉장히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저도 저렇게 캠핑 하며 활을 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왠지 캠핑족의 새로운 취미? 가 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2. 약간 진부한 스토리

이렇게 훈련을 마친 원주민들은 드디어 양궁장에 입사하는데… 꽤나 좋은 실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 하던 도중, 그들의 고향이 침략당했단 소식을 듣습니다. 네… 마을 침략은 뻥이었고 그냥 밀어붙이는 겁니다.
본사에서는 원주민들을 돌려보내라지만 보낼리가 만무하죠. 이미 그들과 가족이 된 류과장은 끝까지 남아 결승까지 진출하게 도와줍니다.
중간 중간 개그를 곁들인 이벤트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캠핑하며 양궁! 낭만! 이게 제일 크게 기억에 남네요.
아마존 활명수 감상 정리
1. 양궁을 연습할 수 있는 야외서 캠핑하고 싶다
캠핑하며 양궁 연습하고, 활 정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전 캠핑은 별로 관심없지만 양궁과 함께라면야? 새로운 캠핑족들을 유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되지 않을까요?
2. 빨리 개인 활을 사야겠다
영화 보는 내내 원주민들이 들고 있는 활을 보며 군침을 흘렸습니다. 물론 아마존에서 쓰는 활 말고 한국 와서 쓰는 활이요. 엄청 비싼 거라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선수들이 쓰는 그런 활이요. 저도 빨리 개인 활을 사서 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고요.
3. 양궁 관련된 영화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 양궁은 레전드이니 만큼, 이와 관련된 영화가 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존 활명수는 너무 가벼운 개그로 이루어져 조금 아쉽더라고요. 좀 더 진지한 내용의 선수간의 희노애락이 담긴 그런 스토리로 갔으면 좋겠네요.
4. 마블에서 한국 양궁 국대출신 히어로 안 만들어주나
마블에도 한국인 히어로가 있긴합니다. 태권도 하는 히어로요. 양궁도 유명하니 양궁 국대출신 히어로 하나 만들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마블 시리즈에 조연으로 나왔다가 주연 무비도 찍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
주말에 심심할 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아마존 활명수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