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길어지는 임신거부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 알아보기


임신거부증이란 임신을 했는데도 여성의 몸이 아기를 가진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일반 비임신의 여성과 똑같은 신체를 유지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신체는 자궁에 아무것도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배가 나오지도 않고, 입덧도 하지 않고, 태동도 없으며 생리도 그대로 합니다. 해당 여성도 별다른 특이점을 모르고 지내다가 아기가 나오기 1~2달 전이 되어서야 임신 사실을 알고 기절초풍 하게 됩니다.



임신거부증 증상

사실 임신거부증 증상은 여성이 병원을 찾지 않는 한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는 어지간히 불편하지 않는 이상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여성이 아니라면 아이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나마 임신거부증일 때 보이는 공통정인 증상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 배가 나오지 않는다

보통 아기를 가지면 아이가 태내에서 자라남에 따라 배가 점점 불러오는데요. 임신거부증인 여성은 아기가 자라도 배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기가 뱃속에서 길어집니다(!) 물론 종잇장처럼 얇게 자라는 것은 아니고, 최대한 티가 안 나도록, 모체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배의 위쪽에서 웅크리고 자라거나 옆으로 자랍니다.

이렇게 되면 배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봐도 임산부의 배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배가 앞으로 안 나오고 옆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뒤에서 보면 조금 살이 찐 정도로만 보일 뿐입니다.


2. 임신 시 보이는 어떠한 예후도 없다

여성은 임신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입덧, 피부 변화, 모량 변화, 임신 소양증, 시력 변화 등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거부증의 여성은 아기가 자라도 아무런 영향을 느끼지 않으며 심지어 태동도 느끼지 않습니다.


3. 허리 통증이 생긴다

아이가 커 갈수록 모체 내에서 차지하는 질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를 압박하게 됩니다. 따라서 복부 통증이나 허리 통증,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임신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데 허리가 아프다고 산부인과를 가기가 어렵지요. 여러모로 진단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4. 생리 불순이 심해진다

임신거부증의 여성은 임신 기간임에도 생리를 합니다. 다만 정상적인 생리주기가 아니라 생리 불순이 심해집니다. 심하면 10달 내내 생리를 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5. 아기에 대한 모성애가 없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임신이기 때문에, 또 임신 기간에 아기와 어떠한 정서적 교감도 없었기 때문에. 산모는 아기를 낳더라도 이것이 ‘내 아기’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단지 ‘내 몸에서 나온 이상한 것’ 이라고 치부해 돌보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의 영아 살해나 유기에는 이 임신거부증으로 인한 출산 때문에 아기에 애착이 없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렇게 임신을 해도 신체에 임신한 티가 안 나는 임신거부증… 하지만 임신거부증을 알 수 있는 검사방법이 딱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임신테스트기, 그리고 혈액검사입니다.

임신거부증으로 배가 안 나와도, 임신테스트기로 테스트를 해보면 두 줄이 뜹니다. 그리고 건강검진 할 때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임신거부증 걸리는 이유

임신거부증에 걸리는 이유는 크게 다음으로 나뉩니다.

  • 성적인 학대를 받은 트라우마
  • 임신에 대한 공포
  • 난산이나 유산 후 아기를 낳는 것에 대한 공포
  • 육아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
  • 나는 임신할 리 없다는 확실한 믿음
  • 혹은 그냥 걸린다

먼저 여성의 심리적인 불안요소가 임신거부증을 야기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100%가 아니며, 특별한 정신질환이나 트라우마가 없음에도 임신거부증에 걸리는 여성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외부 요인으로 임신거부증이 걸리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아 심리적인 문제로 보고 있는 추세입니다.

난산이나 난임 후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아기를 가졌음에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일부 사실입니다만, 사실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걸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결혼 후 정상적인 임신 계획이 있었음에도 그냥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애를 셋 씩이나 낳은 기혼여성도 이 임신거부증에 걸려 임신사실을 모른 채 지내다 날벼락을 맞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출산된 아이는, 엄마가 자기 애라는 인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버리거나 유기해도 아무런 심리적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적발된다 하더라도 ‘내 애가 아니다’라는 말을 할 뿐 일반 가전제품이나 종량제봉투 버리는 수준으로 치부합니다.

이 임신거부증은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이나 서유럽에서는 제법 알려진 증상입니다. 어떤 미국 여성은 아기 계획이 없었기에, 남편을 정관수술을 시키고 자신은 임신을 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볼일을 보기 위해 좌변기에 앉았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아기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이 여성은 주변의 도움으로 이렇게 낳은 딸을 잘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 임신거부증에 대한 인식도 미비하고 아직 대처방안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임신거부증 치료방법

안타깝게도 임신거부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방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기를 가진 사실을 인지했을 때 여성이 충격받지 않도록 최대한 심리적, 의료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1. 39주 이전에 출산

10달을 꽉 채워 나오면 좋겠지만, 모체를 위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39주 이전에 아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불가능 했겠지만 지금은 의학이 발달해 가능한 일입니다. 뱃속에 아기가 있다고 깨달은 여성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며 이 아기가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 내지는 ‘종양’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엄마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빨리 출산하는 것입니다.


2. 출산 후 심리치료 병행

아기가 몸 밖으로 나간 후, 엄마는 아기에게 모성애나 애착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기나 학대, 방임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엄마에 대한 심리치료가 필수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임신거부증 여성을 정신병자로 인식해, 아기를 버리더라도 범죄좌 취급을 하지 않고 정신 치료를 받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3. 출산 후 우울증 관리

준비되지도 않은 아기가 생기면 여성은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큽니다. 산후우울증은 그 심각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잘못하면 아기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 주변인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신거부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 정리

이렇게 한국에서는 생소한 임신거부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임신거부증의 증상으로는,

  • 임신 했음에도 일반적인 임산부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 아기를 낳은 후에도 모성애가 생기지 않아 육아에 어려움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임신거부증에 걸리는 원인으로는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들고 있지만 사실 누구나 이유없이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출산중인-아기와-아기를-꺼내는-의료진


임신거부증에 걸린 사실을 임신 도중에 알아낸다면, 아기가 39주가 되기 전 출산합니다.(총 임신기간은 40주) 미리 꺼내 어머니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추후 대처법을 논의하기 위함입니다.

출산 후에는 어머니의 심리치료를 실시해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고, 아기를 키우기 위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