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디그니타스 존엄사 비용, 걸리는 시간



대한민국에서는 존엄사와 소극적 안락사만 허용됩니다. 적극적 안락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불치병에 걸렸는데 정신이 멀쩡하다, 지금은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지만 점점 나빠지면 나빠지지 호전될 가능성은 없다. 지금은 괜찮지만 언제 고통이 발생할 지 몰라 항상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 이것이 너무 지긋지긋하다. 차라리 이번 생은 빨리 마무리 지으면 다음 생에 정상으로 태어나지 않을까?

의외로 이런 생각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햇빛 알레르기 환자, 극심한 아토피 환자, 크론병, 루게릭 병 등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는 질환이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이 원하는 형태가 바로 적극적인 안락사이지요.



스위스 디그니타스 존엄사 비용

스위스 디그니타스는 다른 나라 국민들도 존엄사를 신청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물론 그냥 해 주는 것은 아니고 정신과 의사가 붙어 정말 본인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은 확실한지 자세히 검토 한 후 결정합니다. 부적합하다고 판정되면 지원해 주지 않습니다.


1) 디그니타스 홈페이지 가입비 – 일회성 가입 : 220 스위스 프랑 / 연회비 : 80 스위스 프랑

2) 일반적인 경우 대략 7,000 스위스 프랑

3) 장례식, 개인 약, 케어비용 포함 하면 10,500 스위스 프랑

4) 스위스 까지의 비행기표, 체류비 + @


승인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비싼 스위스 물가를 고려해 1달 생활비를 500만원이라 생각한다면 500*3 =1500만원에

먼저 홈페이지 가입 하는 비용부터 내야 하는데요, 홈페이지 가입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낸다고 100% 가입시켜 주는 것은 아닙니다. 사유를 봐서 적절하지 않다 싶으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디그니타스에서는 가입 승인이 난 후에 가입비를 보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가입 후에는 스위스 디그니타스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합니다.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본인이 하는 행동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정말 원하는 것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는데요. 이 확인 과정이 짧으면 몇 날, 길면 해가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의사의 판단 하에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부당하면 다시 신청할 수 있지만 체류비나 소모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존엄사가 진행된 후에는 가족이나 친구가 와서 시신을 인도받고 장례를 치르는데요, 이렇게 수습해 줄 사람이 없을 경우 디그니타스에서 자체적으로 장례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 비용이 추가되면 7000 스위스 프랑에서 10500 스위스 프랑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스위스 디그니타스 존엄사 과정

남자와-여자가-마주보고-이야기를-나누고있다
상담
  • 홈페이지 가입 승인 후 가입비 송금
  • 신변정리 후 스위스, 혹은 근처 나라로 이사
  • 심리상담 및 검토
  • 확실한 안락사 대상자로 지정, 약물 전달
  • 요청자 스스로 복용

참고로 약물의 복용은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며 약을 가지고 국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승인까지 최소 3개월 정도 걸리므로, 중간에 거절되거나, 대기가 길어질 때를 대비해 6개월은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존엄사 안락사 차이점

먼저 존엄사와 안락사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존엄사와 안락사는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존엄사는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이고, 안락사는 회생, 생존이 가능하더라도 환자의 의지에 따라 의사가 생명 중단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안락사는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고, 존엄사는 환자의 뜻을 존중한다는 의미인가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쓰는 사람, 보는 사람마다 그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분쟁의 소지가 있어 어디까지가 존엄사이고 안락사인지 그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존엄사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심폐소생술 중단
  • 산소호흡기 중단
  • 혈액투석 중단
  • 항암제 투여 중단

안락사는 소극적 안락사와 적극적 안락사로 나뉩니다. 소극적 안락사란 환자가 자신의 뜻으로 의사에게 산소호흡기, 항암제, 약 복용 등 치료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적극적 안락사란 의사가 생명을 끊는 약물을 환자에게 직접 주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극적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환자의 소생 가능성에 있습니다. 치료 해도 의미 없는 환자면 존엄사, 치료 하면 살 수 있는 환자라면 안락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 존엄사 – 소생 불가능한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자연사
  • 소극적 안락사 – 소생 가능한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자연사
  • 적극적 안락사 – 소생 가능한 환자에게 약물 투여로 삶을 앞당김

스위스 디그니타스도 엄밀히 따지면 적극적 안락사겠네요.


세계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럽

  • 유럽 소극적 안락사 허용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 유럽 적극적 안락사 허용 –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

보통 유럽은 카톨릭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강력히 터부시 되기 때문에 안락사를 합법화 하기 힘든데요. 요즘 적극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심지어 1세~12세도 가능하도록 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정자는 아이보다는 부모의 의사가 더 많이 들어가겠지만요.


2. 미국

미국은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주 별로 가능한 곳이 있고 불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안락사가 가능한 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리건주, 캘리포니아 주, 콜로라도, 워싱턴, 버몬트, 하와이, 뉴저지, 메인, 워싱턴DC

워싱턴 주와 워싱턴DC 는 다른 주입니다. 어쨌든 수도에서도 가능하네요.


3. 아시아

일본

일본은 엄밀히 말하면 합법은 아닌데요. ‘회복 가능성이 없는 불치병 환자’에 한해서는 전문의를 통해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호주

호주는 처음에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 한군데에서만 허용했는데요, 점차 확산되더니 이제는 노던 준주와 서던 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