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먹는데 간수치가 높은 이유는, 간 자체의 성능이 떨어졌거나 다른 음식 때문에 간이 무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딱히 술을 마셨을 때만 간이 일 하는 것이 아니라 뭐든 음식물을 섭취하면 간이 해독하기 시작해 우리몸이 흡수하기 좋은 영양소로 바꿔줍니다. 따라서 갑자기 지나치게 영양소가 높은(응축된)음식을 먹으면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와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봅시다.
술도 안 먹는데 간수치 높은 이유
1. 지방간
지방간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그것인데요. 알코올성 지방간은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듯 술 때문에 간에 지방이 껴 만들어진 지방간입니다. 그런데 술을 안 먹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탄수화물 위주, 액상과당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
- 액상과당이 많이 든 음식(단 음료수, 콜라 등)
이 때문에 간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고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점점 쌓이게 됩니다. 특히 액상과당은 술과 똑같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5살짜리도 지방간이 생기는 기가막힌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2. 간염
간염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간염과 비만으로 생기는 지방간염이 그것입니다.
바이러스에 걸려 생기는 간염은 흔히 듣는 B형 간염, C형 간염이 이것입니다. 간염 보균 환자에게서 옮을 수 있는데요. 요즘은 예방주사가 잘 나와서 아기 때 맞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염 환자는 존재해죠. 간염에 걸리면 간수치가 언제 치솟을지 모르고, 오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치솟아 쓰러지기도 합니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염은 말 그대로 과체중 때문에 생깁니다. 간세포 사이에 지방이 껴 만성 간염, 간 통증, 병변을 유발합니다.
3. 특정 약 오래 복용
특정 약을 오래 복용해도 간 수치가 높아집니다 약=독성 이기 때문에 약성분을 해독하느라 간이 계속 일하거든요. 이 약의 종류는 대중없이 어떤 것이라도 포함됩니다.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많이 먹어도 간수치가 올라가고, 비염이 심해 평소 비염약을 꾸준히 먹었다면 역시 간수치가 높아집니다.
근육통 때문에 근육이완제, 소염제를 장복해도 간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4. 홍삼 즙, 배즙, 도라지즙 등 각종 즙 복용
각종 즙 또한 간수치를 올리는 주범입니다. 즙은 영양소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분해하기 위해 역시 간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먹어도 되긴 하지만 먹기 전 의사와 상담을 하고 먹어야 합니다.
심지어 어린이용 홍삼도 아기의 간수치를 올립니다. 그러니 딱히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철분의 체내 축적
혈색소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철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장기에 쌓이는 질병입니다. 이것이 간에 많이 쌓이면 간 수치가 올라갑니다. 혈색소증은 유전병으로 스스로 고치기는 불가능하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이 혈색소증은 뭐만 먹으면 철분이 쌓이기 때문에 식이조절이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정기적인 사혈(피를 빼내는 것)을 통해 혈액을 제거하면 그만큼 철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관리가 가능합니다. 조기에만 발견하면 큰 문제없이 살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이 혈색소증으로 인한 간수치 증가가 덜한 편인데요. 왜냐하면 월경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험도는 동일하니 가족 중 혈색소증이 있다면 꾸준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과도한 근력운동
너무 지나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도 간 수치가 상승합니다. 근육을 많이 쓰면 젖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요. 이 젖산의 농도는 근육이 피로할 수록 더 많이 쌓입니다. 여기서 간이 이 젖산을 포도당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데 젖산이 너무 많이 쌓이면 이 과정이 심해져 간수치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또한 근육을 키운다고 단백질을 챙겨먹게 되는데요. 적당한 단백질은 괜찮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역시 간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쌓이는데, 이 암모니아를 처리하기 위해 간이 빨리 피로해지기 때문입니다.
간수치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1. 전신피로감
간수치가 높으면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기운이 없고 늘 졸린데요. 밀크시슬만 먹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 해결해야 합니다.
2. 피부가 울긋불긋 해 짐
간수치가 높아지면 피부에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데요. 생김새가 마치 거미가 다리를 뻗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거미상 혈관종’ 이라고 부릅니다. 목, 어깨, 가슴, 손바닥에 나타납니다.
3. 시도 때도 없이 가려움
간수치가 높아진 사람들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가려움증입니다. 간수치가 나빠지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요. 이 건조해진 피부가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보통 팔 다리, 몸통이 가렵지만 머리만 미친듯이 가렵기도 합니다.
4. 오른쪽 갈비뼈에서 둔탁한 느낌
간의 위치가 바로 오른쪽 갈비뼈 아래입니다. 간에 염증이 생기면 둔탁한 느낌이 들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간은 우리 몸에서 꽤나 큰 장기이기 때문에 이상함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5. 시야가 뿌얘짐
간수치가 나빠졌을 때 시력도 떨어지는데요. 이는 피로도와 관련있습니다. 전신피로감이 눈에도 오면서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지며 시야가 뿌얘집니다. 그러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6. 몸이 부음
간수치가 높아질 때 대표적인 증상이 몸이 붓는 것입니다. 간이 해독작용을 제대로 해야 이뇨작용도 활발히 되어 소변으로 나트륨이 잘 배출되는데요. 간이 제 기능을 못하니 노폐물 배출이 안 되어 몸에 소금기가 쌓여 붓게됩니다.
간수치 높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
피해야 하는 음식 1 – 각종 즙과 한약
앞서 서술했듯이 한약과 즙은 몸을 보신하는 목적이지만 간이 나쁘다면 독일 뿐 입니다. 즙 먹다가 나도모르게 쓰러지는 수가 있으니 자제합시다.
간이 안 좋으신 노인들이 술을 끊는 대신 한약과 즙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먹지 않도록 꼭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피해야 하는 음식 2 – 술
너무 뻔한 얘기지만 그래도 안 할 수 없어서… 술이야 말로 간의 주적이죠. 무조건 금주입니다.
피해야 하는 음식 3 – 액상과당
설탕과 술은 동급입니다. 콜라, 사이다, 주스, 슬러시, 과자, 사탕 등 단 음식은 무조건 금지입니다.
피해야 하는 음식 4 – 탄수화물 과다
일반적인 밥 한 그릇은 괜찮지만, 간식으로 떡이나 빵을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의외로 커피가 간에 좋습니다. 시럽을 타지 않은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만 마십시다.
피해야 하는 음식 5 – 과일
과일 또한 당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이미 약해진 간 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즉 먹을만 한 영양소는 식이섬유, 적당한 단백질, 지방 정도 겠습니다. 보쌈. 생선, 미역 등 해산물류 괜찮네요.
술도 안 먹는데 간수치 높은이유 정리
간수치 높은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비 알코올성 지방간(비만)
- 간염
- 한약, 즙 장복
- 특정 약 장복
- 과도한 헬스
- 흔하지 않은 유전병
간 수치가 높아지면 피로감과 함께 눈 뻑뻑함, 시력저하, 피부 가려움증과 홍반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잘 붓고 간이 있는 오른쪽 배에서 복통이 느껴집니다. 병원 진료로 간수치가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면, 탄수화물, 술, 액상과당, 과일을 피해야 하며 식이섬유와 단백질, 해산물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