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보호대는 손목 관절을 단단하게 잡아주어 손목에 가해지는 무게를 잘 지탱하게 도와 주고 손목이 꺾이지 않게 잡아주는 손목보조기구입니다. 이 손목보호대는 꼭 손목이 아픈 사람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것을 들거나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할 때 보호 용도로 착용합니다.
그렇다면 손목보호대는 평소에도 계속 차고 있으면 좋은 것일 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손목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너무 오래 착용하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손목보호대를 장시간 차면 안 좋은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손목보호대 착용이 필요할 때
1. 손목에 부상이 있을 때
1)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과 손바닥을 연결하는 신경부위가 눌려 손 저림과 통증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예전에는 손을 많이 쓰는 주부들이 손목터널증후군에 많이 걸렸는데요. 키보드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면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심하지 않으면 염증주사, 스트레칭으로 치료하고 증상이 심하면 외과적인 수술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빨리 나으려면 무엇보다 손목을 쓰지 않고 쉬어야 하는데요. 현대인 특성상 손목을 안 쓰기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설겆이, 청소, 컴퓨터 업무 등등을 하게 되지요.
2) 손목건초염
손목건초염 또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손바닥과 손목 사이가 시큰거리고 아프다면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쪽이 아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로 임산부나 50대 주부가 많이 걸립니다. 특히 임산부는 출산 후 관절이 약해지면서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때문에 임신 중 손목에 통증이 시작됬다면 손목보호대를 차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3) 삼각섬유골
삼각섬유연골이란 손목뼈 사이에 있는 연골을 뜻합니다. 이 연골에 염증이 생기거나, 무리한 힘을 줘 파열되는 것이 삼각섬유연골 파열 입니다. 주로 뭔가를 비틀어 짤 때 무척 아픕니다. 마찬가지로 과도한 손목사용으로 생기는 증상입니다.
2. 상체 운동 시
1) 근력운동 할 때
헬스장에서 무게 칠 때 손목보호대를 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질이 아니거나,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초보가 손목보호대를 차면 오바한다고 눈총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근육질이든 아니든 손목은 똑같이 있으니까요. 중량 치기 전 손목보호대를 하고 해야 혹시라도 모를 손목 꺾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손목보호대 적정 착용 시간
➢ 2시간 착용 30분 휴식
손목보호대의 올바른 착용 시간은 2시간 착용 후 30분씩 텀을 두는 것입니다. 혹은 업무시간에만 차고 휴식할 때는 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밤에 잠을 잘 때는 빼야 합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잘 때도 끼고 자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요. 기본적으로 손목은 자연스러운 상태로 편하게 놔둘 때 회복이 빨리 됩니다. 아프다고 보호대를 끼고 자면 인대나 관절이 보호대를 낀 형태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손목보호대 오래 차면 안 좋은 이유
1) 피부 자극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끼고 있으면 피부 발진, 가려움증, 통풍 안 됨, 땀냄새 등이 발생합니다. 실제 끼고 있다 벗어보면 피부가 울긋불긋 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혈액순환 장애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끼고 있으면 손가락 끝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저리고 불편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손가락이 둔한 느낌이 오면 보호대를 벗거나, 좀 느슨하게 채워야 하겠습니다.
3) 힘줄 손상
손목에는 근육이 거의 없고 힘줄과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뭔가 작업을 하면 힘줄은 그 와중에도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힘줄과 손목은 같이 움직인데요. 보호대를 너무 오래 차고 있으면 손목은 고정되어 있는데 힘줄만 움직이게 되 힘줄에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결국 힘줄 손상으로 또 다른 통증이 시작되므로 손목보호대의 장시간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4) 손목보호대에 의지할 수 있음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손목이 낫는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손목보호대는 통증만 덜 느껴지게 해줄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손목을 쓰는 시간을 줄이거나 자세를 고치는 등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손목보호대 덕분에 통증이 안 느껴지면 마치 나은 것 처럼 느껴져 근본 치료에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손목보호대 오래 차면 근육이 약해지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손목은 힘줄과 관절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차면 근육보다는 손목 피부 손상, 손목 힘줄 과부하로 회복이 오히려 늦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보호대 2시간 이상 차면 안되는 이유 정리
이렇게 손목보호대를 왜 오래 차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손목보호대의 적정 착용 시간은 2시간입니다. 일을 좀 오래 한다면 더 오래 찰 수는 있겠지만 반드시 중간에 빼서 휴식해야 합니다.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착용하면 피부 손상, 힘줄 과부하, 근본 치료 소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손목은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었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무언가로 조이는 행위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잘 때도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펑소 손을 많이 쓴다면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손목 건강을 유지합시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