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찔끔찔끔 오래 나와요 – 성인, 청소년 대처법



정상적인 여성의 생리주기는 약 5~6일 입니다. 생리 1주일 전부터 피곤함, 여드름, 식욕폭발 등 호르몬의 괴롭힘을 감내하다가, 혈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생리 첫 날은 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둘째 날은 양이 제일 많습니다. 한 시간 조금만 지나도 패드가 흠뻑 젖는데요. 2시간에 한번씩 갈아주어야 할 정돌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 셋째 날은 첫날과 비슷하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넷째 날부터 천천히 줄어들며, 다섯째 날에는 갈색으로 소량만 나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잔여 혈이 조금씩 2~3일간 나와 생리대 대신 팬티라이너를 착용해야 합니다.

즉 생리 끝난 후에도 찔끔찔끔 조금씩 나오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잔여혈이 너무 오래 이어지거나, 정상적으로 생리 양이 나오지 않고 찔끔거리면서 그친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생리가 찔끔찔끔 오래 나와요

생리가 한번에 확 나오지 않고, 또 규칙적으로 나오지도 않으면서 갈색 피가 찔끔찔끔 나오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혹은 생리를 정상적으로 한 후에도 찔끔찔끔 1주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성인과 청소년 별로 다릅니다. 왜 이런 건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1. 생리가 한번에 안 나오고 찔끔거리면서 오래 나오는 이유

 1) 청소년의 경우

► 저체중

중고등학생인 경우 키가 165인데 몸무게가 38kg 이렇게 나가는 심한 저체중인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심한 저체중인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 쉬우며, 생리를 일주일씩 몰아서 하지 않고 10~20일 동안 갈색 피만 찔끔찔끔 나오는 모습을 보입니다.


► 지나친 다이어트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여도 갑자기 10kg씩 살을 빼고 하면 생리가 뚝 끊기거나, 찔끔찔끔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나친 다이어트가 호르몬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 스트레스

예민한 10대인 경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변합니다. 


► 호르몬 불균형

10대는 한창 몸이 자라는 시기입니다. 호르몬이 폭발하면서 각종 신체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여드름도 그 중 하나이지요. 여학생인 경우 생리가 시작하면서 몸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때 까지 했다 안 했다, 양이 많아졌다 적어졌다 할 수 있습니다. 

딱 정확하게 시작하고 정확하게 끝나는 여학생이라면 건강한 것이니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거나 찔끔 나오는 여학생도 많습니다.

 

2) 성인 여성의 경우

► 지나친 다이어트

성인 여성이여도 다이어트로 한꺼번에 살을 많이 빼면 호르몬 이상이 생겨 생리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직장일이나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생리주기에 변화가 생겨 혈이 찔끔거리고 나오거나 아예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난소의 기능이 약해져서

난소의 기능이 약해져 제대로 생리혈 양이나 주기가 조절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젊은층 보다는 4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 뇌하수체 선종

생리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관은 난소도 있지만 뇌하수체도 있습니다. 난소쪽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생리가 찔끔찔끔 나온다면 뇌하수체를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드물지만 뇌하수체 선종(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임신 가능성

기간이 아닌데 갑자기 소량 피가 나온다면 임신한 착상혈일 수도 있습니다. 임신 테스트기로 검사해 봅시다.


► 완경(폐경) 전조증상

폐경이 가까워지는 여성이라면, 생리가 찔끔찔끔 10일 동안 나옵니다. 20일 정도 팬티라이너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나오기도 합니다. 

참고로 폐경 여성의 연령대는 평균 50세입니다. 연령대를 잘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2. 생리가 끝난 후에도 갈색피가 찔끔거리며 나오는 이유

 1) 잔여혈

생리가 정상적으로 끝난 후에도 갈색 피가 찔끔거리고 나온다면, 자궁이나 질에 고여 있던 피가 조금씩 새어나오는 것입니다. 여성마다 다르지만 일주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이 정상보다 지나치게 증가하는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다면 생리가 끝난 후에도 갈색피가 오래 비칠 수 있습니다. 내막이 계속 벗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3) 자궁 근종

자궁 근종이 있다면 생리도 불규칙할 뿐더러 양도 많아지고 생리 주기도 길어집니다. 심하면 한달 내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병원을 가봅시다.



생리가 찔끔찔끔 나올 때 대처법

1) 생리주기 조절용 피임약

몇 개월간 생리가 찔끔거리고 나온다면 산부인과를 가봐야 합니다. 몸 상태에 따라 생리조절용 피임약을 처방받습니다. 피임약은 호르몬을 조절해, 먹은 날부터 딱 2주간 생리를 멈추게 하고, 마지막 주에 몰아서 하게 만듭니다.

청소년과 성인여성 모두 받을 수 있는 약입니다.


2) 자라면 괜찮아 진다

청소년의 경우 몸이 완전히 자라고 나면 저절로 루틴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힘들어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물론 병원에 데려가야 하지만, 너무 걱정하기 보다 성장할 때 까지 기다려봅시다.


3) 외과적인 수술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인 경우 너무 심하면 외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자궁 내막을 긁어내거나 근종을 제거하면 생리양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뇌하수체 선종인 경우 심하지 않으면 약으로 크기를 줄여보는 시도를 합니다. 크기가 크다면 제거수술을 하지만 막 절개하지는 않고 내시경을 사용해 흉터를 최소화 하여 제거합니다.



생리 찔끔찔끔 정리

생리기간을-달력에-표시해-둔-모습
생리 찔끔찔끔

정리하자면 생리가 조금씩만 나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
  • 스트레스
  • 지나친 다이어트
  • 자궁근종
  • 자궁내막증
  • 뇌하수체 선종
  • 폐경 전조증상


연령대와 본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원인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 연령대나 상황에 맞지 않은 증상이거나, 너무 신경쓰여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