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는 蒣(서), 薯蕷(서여) 라고 하는 마는 산과 들판에 서식하는 뿌리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때 부터 먹어왔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채소입니다. 시골사람들은 많이 알아 자주 먹는데 도시사람들은 잘 모르는 식물이기도 하지요.
마는 야생 산과 들이 원산지이므로, 원래 산에 가서 캐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산속을 뒤지며 캐기가 힘드니 아예 밭에 심어두고 비료 줘 가며 키우는 농가가 많아지면서 점차 산에서 캔 산마, 밭에서 자란 밭마 이렇게 나뉘게 되었습니다.
산마 좋은점
- 위장 보호
- 변비 해소
- 가래 해소
- 기관지 건강에 도움
- 당뇨환자에 좋음
1. 위장 보호
산마를 갈라보면 끈적한 즙이 나오는데요. 이 즙의 뮤신 이라는 성분이 위장벽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속쓰림 완화
- 위궤양 완화
- 역류성식도염 완화
- 소화력 증진
다만 이 즙은 열을 가하면 사라집니다. 정말 효능을 느끼고 싶으면 생으로 먹어야 하겠습니다.
2. 변비 해소
뿌리식물이 그렇듯 마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끈적한 점액질까지 가세해 소화를 돕고 변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마의 가장 큰 효능이 바로 변비해소이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겠습니다.
3. 가래 해소
마는 기관지에도 좋습니다.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근과 함께 기관지 염증해소에 좋은 재료로 손꼽힙니다.
4. 당뇨환자에 도움
마의 또다른 장점은 당뇨환자가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당뇨가 진행중인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데 엄청 좋습니다. 실제로 당뇨환자가 마 가루를 탄 물을 꾸준히 마신 결과 공복혈당이 50이상 내려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산마 밭마 구분법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마는 먹을 영양분도 적고, 돌틈을 비집고 다니면서 커야 하기 때문에 마치 나무뿌리같고 가느다랗습니다. 그리고 잔뿌리가 엄청나게 많이 달려 있습니다.
눈으로 보면 ‘이걸 먹는다고?’ 싶을 정도로 나무뿌리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람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캐기도 어렵습니다.
반면 밭에서 키운 마는 잘 경작된 부드러운 땅에서 비료 먹고 자라기 때문에 아주 굵고 윤기가 자르르 납니다. 잔뿌리도 얼마 없습니다.
마치 거대한 몽둥이같은 모양새를 띕니다.
산마 어울리는 채소
산마는 산마 만 먹지 사실 다른 채소와 곁들여 먹지는 않습니다. 먹어도 상관 없긴 한데 발란스가 안 맞습니다. 마와 잘 어울리는 재료는 콩 입니다.
<마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
- 강낭콩
- 검은콩
- 현미
1) 콩과 마를 삶는다
2) 현미는 물에 불려 간다
3) 갈은 현미와 삶은콩, 마를 한데 넣고 끓인다
4) 되직해 질 때 까지 끓이면 마죽 완성
이렇게 만든 마죽은 소화에도 좋고 콩 덕분에 단백질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식사대용, 환자식, 다이어트 식으로 유용합니다.
이렇게 죽을 쑤어 먹어도 좋은데요. 대부분 그냥 생으로 씹어먹거나 감자처럼 찌거나 구워먹어도 맛있습니다. 캠핑 갔을 때 감자 대신 마, 어떠신가요?
산마 좋은점 정리
이렇게 산마 좋은점과 산마 밭마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는 소화불량, 위궤양,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에 좋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로 변비를 치유합니다. 또한 홍삼이나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도 있어 기관지 건강에도 좋습니다.
마의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당뇨환자의 건강식에도 좋으니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사항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를 먹었는데 입안이 간질간질하다면 마에 알러지가 있는 것이니 먹지 맙시다. 주로 밤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마에도 알러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