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립종은 한번 피부과에서 없애는 데 5만원 정도 하는데요. 실제 받아보니 이 정도면 그냥 내가 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인터넷을 찾아보니 스스로 제거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짜보니 진짜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맨손으로는 안 짜지고 도구가 좀 있어야 하지만. 피부과에 5만원씩 쓰던 걸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비립종 제거 후 운동해도 되나요, 회복기간에 세안 및 관리법
비립종 셀프 제거 후기, 준비물
1. 비립종 셀프 제거 준비물
- 바늘
- 여드름 압출기 혹은 면봉
- 메디폼
- 혹은 후시딘
바느질 할 때 쓰는 바늘도 괜찮은데요. 되도록 란셋이라는 일회용 침을 사용합시다. 가늘고 잡기 좋아 컨트롤이 편합니다.
그리고 여드름 압출기는 올리브영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데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메디폼은 비립종 제거 후 붙여주는 용도입니다. 먼저 비립종 크기에 맞게 작게 잘라둡시다.
후시딘은 메디폼이 없을 때 바르는 용도입니다. 비립종을 제거하면 상처가 나니 후시딘을 발라주는 것입니다.
2. 비립종 셀프 제거 방법
1) 비립종 침 준비, 란셋 있으면 란셋 쓰고, 일반 바늘은 라이터불에 달구어 소독한다
2) 비립종 컷팅하기 – 비립종의 옆을 피부와 가깝게 사선으로 긋는다
3) 비립종 압출 – 반대쪽을 면봉으로 꼭 누르면 진주같은 알갱이가 튀어나온다
4) 비립종 압출 – 여드름 압출기가 있다면 압출기로 누르면 나온다
5) 비립종 소독 – 메디폼 붙이거나 후시딘을 발라 마무리
3. 비립종 셀프 제거 주의사항
1) 생각보다 깊게 따야 함
구멍만 작게 뿅 내는 것이 아니라 살을 그어 터야 합니다. 비립종은 크기가 꽤 크고 동그랗게 딱딱한 형체가 있기 때문에 나올 공간이 필요합니다.
2) 셀프제거 후 소독 약 잘 바르기
제거 후 덧나지 않게 메디폼을 꼭 붙이기 바랍니다.
3) 좀 큰 비립종인 경우 안에 남아있을 수도
비립종은 보통 진주알갱이 같은 것이 한개 나오고 끝인데요. 오랫동안 있던 비립종인 경우 안에 찌꺼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갱이를 뺐더라도 다시 주변을 잘 눌러 내부 이물질까지 빼냅시다.
4) 비립종 압출시 손으로는 안 나온다
바늘로 옆구리를 텄어도 손으로 짜면 안 나옵니다. 면봉이나 압출기 같은 도구가 필수입니다.
비립종 셀프제거 후기 정리
저는 셀프로 비립종 압출을 시작한 후로부터 피부과 비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짜는 것도 나름 쾌감이 있어 재밌더라고요. 비립종은 재발이 잦아 다 짜더라도 어느 새 하나 둘 씩 나는데요. 비립종이 나면 짤 생각에 두근거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비립종을 짜면 흉이 남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흉은 지지 않았습니다. 메디폼을 붙였던 게 효과있던 것 같아요.
비립종은 소독한 바늘로 옆구리를 길게 따고, 면봉이나 압출기로 누르면 아주 쉽게 나오니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