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은 피부의 한 부분이 오래 쓸려 마찰이 일어났을 때 생기는데요.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의 더 심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피부의 맨 윗부분인 표피층과 바로 그 아랫부분인 진피증에 진액이 고여 생기는데요. 이 진액이 쿠션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물집은 마찰이 심한 곳, 특히 신발을 맨날 신는 발에 많이 생깁니다. 가만 놔두면 몸 속으로 저절로 흡수되어 사라지지만 더 빨리 없애고 싶을 때, 또 고통을 경감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발에 물집 생겼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발에 물집 생겼을 때 응급처치 하는 법
1. 발가락 사이 물집 응급처치
- 터트리지 말 것
- 거즈를 대고 반창고로 고정하기
원래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없어지도록 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발은 세균이 많은 부위기 때문에 괜히 터트렸다가 덧날 수 있습니다.
2. 발가락 위 물집 응급처치
- 터트리지 말 것
- 거즈를 대고 반창고로 고정
- 신발 갈아신기
- 양말 갈아신기
발가락 위에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신발 마찰 때문입니다. 물집을 되도록 터트리지 말고 거즈를 대고 반창고로 가장자리를 고정 시킵니다. 거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드럽고 통기성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근처에서 슬리퍼를 사서 슬리퍼로 갈아신으면 좋습니다. 양말이 너무 두껍고 땀이 차도 발가락 물집이 생기니 양말도 벗으면 좋습니다.
3. 복숭아뼈 물집 응급처치
- 복숭아뼈와 신발 닫는 사이에 부드러운 천 끼기
- 남들보다 돌출된 발형태라면 맞춤화(몰드화) 제작하기
복숭아뼈는 몸에서 돌출된 부위라 신발과 마찰이 잘 일어나 물집이 잘 잡힙니다. 복숭아뼈 부위에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을 대고 신발을 신으면 마찰을 줄일 수 있어 물집이 덜 생깁니다. 또 신체 구조상 복숭아뼈가 더 많이 튀어나온 사람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일반 신발은 맞지 않으니 개인 맞춤 신발(=몰드화)를 신어야 합니다.
4. 발뒤꿈치 물집 응급처치
- 큰 밴드 붙이고 신발 신기
발뒤꿈치는 피부가 얇아 마찰에 약해 물집이 자주 잡힙니다. 딱딱한 새 신발이나 구두를 신었을 때 많이 생기는데요. 보통 대일밴드보다 더 큰 밴드를 붙이고 신발을 신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크기 대일밴드는 신발에 밀려 떨어집니다.
좁쌀물집 원인과 없애는 법
발에 물집이 하나만 크게 나는 것이 아니라 좁쌀이나 포도송이 처럼 다닥다닥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마찰이나 외부 자극으로 생긴 물집이 아니라 감염으로 생긴 물집입니다.
1. 좁쌀물집 원인 한포진
한포진일 경우 좁쌀같은 작은 수포가 다다다 생깁니다. 한포진에 걸리면 가렵다가 좁쌀물집이 생기고,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가 앉고 각질이 떨어지면서 마치 무좀처럼 보입니다.
<한포진 좁쌀물집 치료법>
- 스테로이드 연고 (가려움 완화)
- 스트레스 최소화 (근본적 원인)
- 물집 터트리지 않기 (더 퍼짐)
한포진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한포진에 걸리면 미친듯이 가려운데요. 이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이 한층 가라앉습니다.
2. 좁쌀물집 원인 손발농포증
손발농포증 혹은 수족농포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손과 발에 나타나는 건선입니다. 농포증의 특징은 수포가 올라오며 가렵고, 땀도 많이 나며 물집 부분이 검게 되면서 각질이 벗겨진다는 것인데요. 통증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아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 입니다.
<손발농포증 좁쌀물집 치료법>
- 손소독제 사용 금지 (건조하게 만듬)
- 처방받은 약만 바르기
- 농포 터트리지 않기 (2차감염 위험)
- 손 발 위생에 신경쓰기
- 금연, 금주하기
손 발 농포증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병입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상 손 발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크림도 아무거나 발라서는 안 되고 병원에서 처방해 준 것만 발라야 합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니 금주 금연은 필수입니다.
3. 좁쌀물집 원인 무좀
무좀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발가락 각질이 떨어지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지간형, 발바닥이 딱딱해 지면서 갈라지는 각화형, 그리고 물집이 잡히는 수포형… 수포형 무좀에 걸리면 좁쌀 같은 물집이 다량으로 일어나고 무척 가렵습니다.
<무좀 좁쌀물집 치료법>
- 항진균제 바르기
- 발 씻고 완전히 말리기
- 긁지 말기 (물집 터지면 더 번진다)
한포진, 농포증, 무좀 모두 증상이 비슷해 초반에는 정확히 잡아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종목 별로 쓰는 약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뭐 때문에 좁쌀물집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발은 물론이고 손에도 물집이 올라온다면 한포진, 끄트머리가 노랗게 곪으면서 진물이 나면 농포진, 황갈색 수포가 잡히면서 미친듯이 가렵다면 무좀입니다. 물론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병원을 한 군데만 가지 말고 여러 군데를 방문해 진찰받아야 합니다.
물집 생겼을 때 하면 안 되는 행동
1. 대일밴드 붙이기
대일밴드는 너무 살에 딱 붙고 통풍이 안 되 별로 좋지 않습니다. 대신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형태의 밴드를 붙이는 것이 물집도 보호되고 좋습니다.
2. 바세린 바르기
물집 부위에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바세린을 바르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집이 터졌을 때 감염의 위험이 있어 좋지 않습니다.
3. 물집 억지로 터트리기
손톱으로 물집을 뜯어 터드리면, 손톱의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덧날 수 있으니 그냥 놔두어야 합니다. 저절로 터지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요.
평소 발 물집 예방하는 법
1. 큰 신발 신기
정사이즈 신발 신었는데 계속 물집이 잡힌다면, 한 치수 큰 신발로 바꿉시다.
2. 필요에 따라 양말 갈아신기
발에 땀이 차 양말이 젖으면 마찰력이 올라가 물집이 더 많이 생깁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다가 젖으면 갈아신읍시다.
3. 파우더 뿌리기
마라토너들이 많이 쓰는 방법인데요. 발에 뿌리는 발파우더가 있습니다. 아기 엉덩이에 땀띠 차지 말라고 발라주는 베이비파우더와 역할이 비슷합니다.
4. 의료용 종이테이프 붙이기
물집이 잡힐 것 같은 발가락에 의료용 종이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의료용 종이테이프는 일반 테이프와는 달리 통기성이 우수하고 축축한 피부에도 잘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뗄 때 부드럽게 떼집니다.
발에 물집 생겼을 때 응급처치 정리
발에 물집은 반복된 마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표피층 밑에 수분이 고이는 현상입니다. 가만 놔두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매우 아프기 때문에 반창고와 거즈를 붙여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물집이 아닌 포도송이 같은 좁쌀 물집이 생겼다면, 이는 한포진, 농포증, 무좀 일 가능성이 크니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 물집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