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원인은 어떤 모양으로 벗겨지는지, 그리고 발바닥 피부가 건조한지 축축한지에 따라 이유 해결법이 다릅니다. 발바닥 표면이 까끌까끌하고 주름을 따라 갈라지듯 벗겨지면서 가루가 떨어진다면 건조해서 그런 것이고,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발가락쪽이 많이 벗겨지며 가렵다면 무좀입니다.
혹은 높은 굽을 신거나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는다면, 꽉 끼는 발바닥 부분에 혈액순환이 안 되어 껍데기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모르고 있다가 샤워할 때 피부가 물에 불으면 한꺼번에 훌러덩 벗겨집니다.
발바닥 껍질 벗겨짐 증상별 해결법
1. 잔잔바리로 가루 떨어지듯 조금씩 벗겨질 때
건조해서
발바닥 피부가 두꺼운 편이고, 껍질 벗겨지는 주변이 하얗게 갈라지면서 가루처럼 떨어진다면 건조해서 그런 겁니다. 발바닥도 피부이기에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샤워 후 발뒤꿈치가 금이 가며 갈라진다면, 올리브영에서 풋크림을 하나 사서 바릅시다. 참고로 독일제 풋크림이 좋습니다.
2. 땀이 많이 차고 가려우면서 벗겨질 때
무좀, 습진
발에 땀이 많은 편이라면, 그리고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고 일한다면 발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발에 세균이 번식해 껍질이 벗겨지고 발톱이 두꺼워지는 현상이 모다?! 바로 무좀이죠.
습진 또한 발에 통풍이 안 되고 습기가 많이 차면 생깁니다. 무좀과 다른 점은 무좀은 전염성이 있는데 습진은 없다는 점 입니다. 무좀과 습진 모두 증상이 유사하기때문에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좀약을 발라도 차도가 없다면 습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은 비슷해도 걸리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3. 발바닥 넓은 면적이 훌렁 벗겨질 때
한 자세로 오래 서 있어 발바닥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피부가 벗겨지는 것입니다. 발바닥, 혹은 발뒤꿈치의 껍질이 훌렁 벗겨진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높은 힐을 오랫동안 신고 있음
힐을 신으면 발바닥 앞부분으로 체중을 모두 지탱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발바닥에 불이 난 듯이 아픕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그쪽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피부 겉껍질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평소 조금씩 떨어지다가 어느 날 샤워나 목욕으로 발이 불으면 발바닥 전체가 훌렁 벗겨지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저도 한번 겪어 봤는데요, 아프지는 않은데 느낌이 기괴했습니다.
무슨 바나나 껍질 벗겨지듯이 나오더라고요. 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었음
너무 작은 신발을 오래 신고 있어도 발에 피가 잘 안 통하면서 발껍질이 벗겨집니다. 남녀 모두 발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겠습니다.
잘못된 발 각질제거제 사용
얼마 전 발 각질제거를 위해 각질제거제를 바른 여성이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각질제거제가 각질만 탈락시켜야 하는데, 생 피부를 몽땅 벗겨내 마치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이 생긴 것인데요. 화끈거림과 가려움증, 붉은 반점 등이 생겨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각질제거제의 프로필렌글리콜이라는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어 피부가 과민반응 한 것이었습니다. 여성은 평소에도 피부가 예민한 편 이었는데요. 이렇게 피부가 약하다면 각질을 인위적으로 벗겨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발바닥이 두껍긴 하지만 어쨌든 피부니까요.
인위적으로 벗겨내지 말고, 차라리 보습을 잘 해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기사] 피부껍질 벗겨지고 살갖 드러나고…발 각질제거제 괜찮을까?
발바닥 허물 벗겨짐 해결법
1. 건조한 발바닥 벗겨짐 – 온찜질, 발 마스크 팩
발바닥이 건조하다면 자기 전 온찜질이 도움됩니다. 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발바닥 피부 회복을 도와줍니다.
잘 씻은 후 풋크림을 꼭 발라주고, 일주일에 한 번 발 마스크 팩을 하면 뽀송한 발을 가질수 있을 것입니다.
2. 습기찬 발바닥 벗겨짐 – 라미실, 문제성발톱 앰플
무좀때문에 벗겨지는 발이라면, 무좀약을 꼭 발라야 합니다. 무좀은 자가치료가 불가능 하며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 발톱변형에 진물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라미실 무좀약만 발라도 훨씬 편해집니다. 만약 약국약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발에 습기가 차는 타입이라면 잘 씻은 후 완전히 물기를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기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모두 말려줍시다. 그런 후 약을 바르면 효과가 더 좋을 것입니다.
발바닥 허물 벗겨질 때 하면 안 되는 것
1. 사우나, 찜질방 가기
사우나와 찜질방 방바닥은 누구나 와서 밟고가는 곳이기 때문에 무좀이 옮을 확률이 높습니다. 공공장소를 맨발로 다닌다는 것 자체가 별로 위생적이지 않은 행동입니다. 평소라면 상관없지만 발바닥에 무좀, 습진이 있다면 이런 장소는 피합시다.
2. 무좀치료 후 안 빤 양말 바로 신기
병원에서 무좀 상담을 받고 약도 바른 후 신고왔던 양말을 그대로 신는 사람이 있습니다. 굳이 말 안 해도 안 좋은 행동임을 바로 알 수 있겠죠.
무좀인의 양말은 무좀균 친정이나 마친가지입니다. 한번 신었던 걸 다시 신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양말을 빨 때 기본적으로 베이킹소다를 뿌려 소독해야 하며, 병원에 갈 때는 새 양말을 챙겨가 치료 후 갈아신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치료 받는 의미가 없습니다.
3. 신발 젖은 채로 놔두기
발바닥에 습기가 많고 껍질이 벗겨진다면 신발을 항상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 신발이 많이 젖는데요, 꼭 선풍기 바람에 말리고 평소에는 안에 습기제거제를 넣어놔 세균번식을 방지합시다.
4. 손톱, 발톱깎이, 실내화 공유하기
원래 손톱깎이나 발톱깎이, 실내화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끼리는 돌려쓴다지만 가족 중 한명이 발바닥이 벗겨진다면 전용 손톱깎이를 마련합시다. 매정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이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발바닥 껍질 벗겨지는 이유 정리
결론적으로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이유는, 너무 건조하거나, 무좀이나 습진이 생겼거나, 발에 혈액순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발에 보습을 잘 해주고, 기본적으로 너무 꽉 끼지 않는, 발을 편하게 해주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기 전 찜질을 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발바닥 껍질 벗겨짐이 덜 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발에 습기가 많이 차면서 발가락 사이가 가려우면서 껍질이 벗겨지면, 무좀이나 습진에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좀이나 습진은 반대로 발을 건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발을 잘 씻고 드라이기로 바짝 말려야 하며, 무좀약을 꼭 발라야합니다. 무좀 자연치유는 불가능에 가깝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남들에게 옮기기까지 하니까요.
- 발에 혈액순환 잘 시키기
- 건조하다면 촉촉하게, 습기차다면 건조하게 관리하기
- 약국무좀약으로 효과 없다면 병원으로
이상으로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