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가래 빼는 법


원래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도 가래는 생깁니다. 먼지나 세균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점막이 끈적한 물질을 분비해내 섞이게 해서 몸 안으로 들어오는걸 막거든요. 그 양이 적은 양이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뿐 입니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세균이 그만큼 많아졌으니, 폐, 기관지, 비강은 세균을 몰아내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점액질을 분비합니다. 이 점액질과 세균, 먼지가 한데 뭉쳐 평소보다 더 크고 끈적한 덩어리를 만들어 내는데요. 이것이 바로 가래입니다.



목에 걸린 가래 빼는 법

끈적해진 가래덩어리는 비강에 매달려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매달린 게 느껴질 정도로 가래가 많이 쌓이면 호흡이 힘들어지니 제거해야 하는데요. 목에 걸린 가래 빼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도를 따뜻하게 만들기

따뜻한 물이나 수증기를 쐬어 코와 기도를 촉촉하게 만듭니다. 가래가 빠져나오게 하는 밑작업이라 하겠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막 나오는데요. 기관지가 열에 의해 데워져 점막이 활성화되어 그렇습니다. 가래 뺄 때도 마찬가지로 기관지와 코를 촉촉하고 따뜻하게 데워주면 더 잘 나옵니다.


2. 횡격막 호흡 하기

다음으로는 숨을 가득 들이마셔야 합니다. 몸을 곧게 세우고, 가슴과 배에 손을 얹고,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마십니다. 가슴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횡격막 호흡인데요. 코로 가득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숨을 뱉습니다. 이 때 입술을 모으지 말고, 입을 벌리고 ‘하아아아아~~’ 소리를 내며 천천히 내쉬어야 합니다.


3. 가슴 호흡 하기

배를 부풀리는 횡격막 호흡을 했으면 이번에는 갈비뼈를 부풀리는 호흡을 합시다. 양 손을 갈비뼈 아래에 두고, 갈비뼈를 양 옆으로 팽창시킨다는 느낌으로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십니다. 가슴 가득 산소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들아마시고, 내쉴 때는 입으로 천천히, ‘하아아아…….’ 하고 살살 내쉽니다.

이 횡격막 호흡과 가슴호흡을 총 5~6번 반복합니다.


4. 날숨에 가래뱉기

여기까지가 가래를 잘 빼기 위한 빌드업 이었습니다. 기관지도 촉촉해지고, 깊은 숨쉬기로 폐에 호흡을 채웠다면 이제 가래를 제거해 봅시다. 코로 가슴 가득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헛기침하듯 ‘허어커ㅓㅓㅓㅓㅓㅓ’ 하면서 세게 내쉽니다. 불을 뿜는 용이 된다는 느낌으로요. 그러면 목에 있던 가래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5. 잘 안 나오면 위의 호흡법을 10분이상 반복한다

가래가 심하거나 나이드신 분들은 위의 방법대로 해도 한번에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10분 이상 위의 방식을 반복하면, 결국 가래가 나옵니다. 만약 연로하신 분이라면 다른 사람이 손으로 등과 가슴을 통통 두드려 주면 한결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6. 무호흡 가래 뱉기

위 처럼 시간을 들여 숨쉬기가 어려운 분들이라면 다른 방법도 있긴 합니다. 먼저 헛기침을 몇 번 한 후, 혀 가운데를 입천장에 붙이고 목 근육을 수축시켜 위로 빨아낸다는 느낌으로 끌어당기면 가래가 나옵니다. 이건 연습을 좀 해야 합니다. 목구멍 안쪽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압력을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해봅시다.



가래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가래 색을 통해 기관지 건강상태와 호흡기 질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좀 지저분 하긴 한데 알아봅시다.

하얗고 맑음정상
끈적하고 누런색기관지염, 인두염, 부비동염
초록색만성 기관지염, 악화된 인두염 혹은 부비동염
푸른색기관지염, 폐렴
핑크 혹은 붉은색폐결핵, 기관지 확장증
가래 색별 질환


저는 누런 가래만 있는지 알았는데 초록색 파란색 가래도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보통 독감이나 기관지염이 생기면 누런 가래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악화되면 초록색, 파란색 가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더 심해져 폐결핵까지 가면 피가 섞여나와 핑크색, 혹은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그러니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면 초반에 바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소 가래 안 생기게 하는 법


1.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기

건강한 호흡기는 적당히 촉촉해야 합니다. 너무 건조해지면 점막이 말라 세균 침입이 용이하게 되어 가래도 많이 낍니다. 따라서 집 안 습도를 50~60%로 항상 유지하고, 건조한 날씨, 특히 겨울에는 습도유지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2. 수시로 물 마시기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점막도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3. 기관지에 좋은 차 마시기

예로부터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차(tea)가 있습니다.

  • 도라지차
  • 대추차
  • 배차
  • 생강차
  • 꿀차

시중에서도 많이 파니 따뜻한 물에 우려 먹읍시다. 평소에 수시로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금연하기

흡연자들을 보면 시도 때도 없이 침을 뱉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담배를 빨다 보면 압력때문에 입이 마릅니다. 그리고 타르 때문에 입 안이 텁텁해져 침을 뱉게 됩니다. 오래 피다 보면 당연히 기관지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목에 낀 가래 빼는 법과, 가래 색으로 보는 질환들, 그리고 가래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래를 잘 빼려면 먼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고, 횡격막 호흡법과 가슴 호흡법을 반복해 입으로 숨을 크게 내쉬면 가래가 튀어나옵니다.

만약 호흡이 힘든 곳에 있으면 혀와 목근육을 이용해 목구멍을 빨아낸다는 느낌으로 압박해 가래를 빼낼 수도 있습니다. 이건 요령이 좀 필요합니다.

가래가 오래 낀 채로 두면 더 심한 염증이 생겨 초록색, 파란색, 심지어는 피 섞인 가래가 나올 수 있으니 초반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기관지에 좋은 차를 마시고 습도를 잘 유지해 가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 방법이 가래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해결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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