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를 먹고 난 후 이상하게 졸린 이유는 msg와 탄수화물 과다섭취 때문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떡볶이 말고 파는 떡볶이에는 msg 가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게다가 떡 자체가 탄수화물 덩어리고 여기에 라면, 당면까지 추가해 먹으면 엄청 많은 탄수화물을 한 끼에 먹게 되죠.
그러면 혈당이 순식간에 치솟아 잠이 쏟아집니다. 이 현상은 떡볶이 뿐만 아니라 비슷한 재료를 쓰는 중국음식을 먹어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떡볶이 먹으면 졸린 이유
1. msg 파티
시판 떡볶이에는 MSG… 즉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이 MSG 는 섭취 시 목이 마르게 하고 졸음이 쏟아지게 만듭니다. MSG가 졸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이유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뇌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서
보통 음식은 장을 통해 소화되어 영양소를 몸에 전달하는데요, MSG는 혈관을 타고 뇌에 직접 전달됩니다. 뇌에 직접 전달된 MSG는 신경전달 물질 대신 뇌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데요. 뇌 수용체에 존재하는 NMDA의 활동을 차단합니다. NMDA는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것이 차단되니 활성도가 떨어지고 잠이 오게 됩니다.
2) 세로토닌 증가
MSG는 뇌의 세로토닌의 증가시킵니다. 세로토닌은 감정 조절, 수면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MSG에 영향을 받으면 잠을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개인 차이
사람에 따라 MSG에 더 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보통사람 보다 유독 더 심하게 졸음을 느낀다거나, 목이 마르거나, 속이 거북함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MSG를 많이 섭취하면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마름
- 졸림
- 두통
- 메스꺼움
2.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떡의 재료는 쌀로, 쌀은 탄수화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졸음이 쏟아진 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왜 그런지 대표적인 몇 가지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오렉신 감소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오렉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합니다. 오렉신은 신경을 깨우고 주의 집중력을 높히는 기능을 하는데요.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졸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2) 혈류 포도당 증가
떡볶이이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요, 이 분해시키고 소화시키는 데에는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그래서 원래 뇌로 가야 하는 에너지(포도당)이 위장으로 가면서 뇌의 에너지가 부족해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식후에 졸음이 오게 되는데요. 이것을 식곤증 이라고 합니다.
3) 렙틴 증가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뇌를 자극해 적당량의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또 자는 동안 식욕을 억제해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어 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먹도로 식사량을 조절해 줍니다.
그런데 이 렙틴 호르몬은 지방이나 단백질 보다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더 많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떡볶이를 먹었을 때 특히 졸린 이유로 이 렙틴 호르몬의 증가를 꼽습니다.
먹으면 특히 졸린 음식
아래 음식들은 조미료가 특히 많이 들어간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식곤증을 호소하는 음식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혼절하듯 잠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으니, 식후 운전 예정이라면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짜장면
- 짬뽕
- 탕수육
- 오뎅
- 냉면
- 라볶이
- 라면
전부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먹는 음식이네요… 대부분 MSG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냉면육수에 엄청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냉면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오후에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운전을 해야 한다면 위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라리 햄버거나 김밥 처럼 간단하게 먹는 음식이 낫습니다.
이상으로 떡볶이를 먹으면 특히 졸린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딱히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꼭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고, 사람에 따라 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본인 일정에 잘 맞춰 점심메뉴를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