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은 한국, 중국, 일본만 먹는 두릅나무의 새순으로, 옛날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춘궁기를 보내기 위해 나물을 캐다가 먹게 된 나물(Mountain Herb)입니다.
먹을 게 없어 먹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맛있고, 또 영양소도 풍부하여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특히 두릅의 쌉싸름한 맛이 봄철 식욕을 돋우고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좋습니다. 또 비타민이 풍부해 수험생에게도 좋은 나무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릅 효능과 여러가지 두릅 요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두릅효능 4가지
1. 입맛 돋우기 – 봄철 환자식, 혹은 기력 없는 사람의 건강식
두릅을 비롯한 냉이, 쑥, 미나리, 달래 등 봄철 나물이 가진 쓴 맛은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춘곤증 때문에 나른해지기 쉬운데요. 이 쓴 맛이 춘곤증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여기에 두릅의 비타민이 합쳐져 겨우내 기력이 쇠한 노인이나 환자들 보신용으로 좋습니다.
2. 두릅 사포닌 – 당뇨, 피로회복
주로 홍삼에 있다고 알려진 사포닌은 두릅에도 있습니다. 사포닌의 대표적인 효능은 당뇨병 예방과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배출 그리고 노화 방지 입니다.
그래서 두릅은 나이든 노인들과 비만인에게 효과적입니다. 고지혈증, 당뇨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끈적해진 피를 맑게 해주며 혈당을 조절해 줍니다.
3. 두릅 칼슘 – 뼈 건강에 도움
두릅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 주어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층의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또 칼슘은 인슐린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
4. 두릅 향, 비타민 – 수험생 집중력
두릅 특유의 신선하고도 은은한 향이 집중력 향상에 좋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수험생, 공시생들이 많이 먹습니다.
두릅 먹는 법
모든 나물류가 그렇듯 두릅을 먹으려면 먼저 다듬어야 합니다. 두릅을 감싸고 있는 가장 겉껍질은 두껍고 질기기 때문에 맛이 없습니다. 맨 겉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1. 끓는 물에 데치기
가장 일반적인 두릅 먹는 법은 바로 끓는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입니다.
- 물에 소금을 한 스푼 넣고 팔팔 끓인다
- 깨끗히 손질한 두릅을 한 움큼 집어 두꺼운 밑동부터 넣는다
- 밑동을 넣고 3초 기다린 후 완전히 담근다
- 20초 정도 데치고 건진다
- 2시간 동안 찬물에 담가 둔 후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다
물에 소금을 넣고 끓이면 두릅의 초록색이 살아나며 더 싱싱해 보입니다. 그리고 두릅은 너무 데치면 물러지고 맛이 없으니 살짝 숨이 죽었다 싶을 때 바로 꺼야 합니다.
데친 후 찬물에 담가두는 이유는 두릅의 독성 때문입니다. 찬물에 담가 독을 빼고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데친 두릅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2. 두릅 튀김
두릅은 튀겨먹어도 맛있습니다.
- 깨끗히 손질해 독성을 제거한 두릅을 키친타올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비닐봉지에 전분가루(혹은 밀가루) 2스푼을 넣고 두릅을 넣고 흔들어 골고루 뭍힌다
- 튀김반죽물을 묻힌다
- 튀김가루를 입힌다
- 식용유에 튀긴다
- 한번 식힌 후 한번 더 튀긴다
- 두릅튀김 완성
두릅은 튀기기 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기름에 담갔을 때 물과 뜨거운 기름이 닿아 폭팔하듯 튑니다. 그리고 두릅은 한번 튀겨도 맛있지만 두 번 튀기면 더 바삭하니 두 번 튀기기를 권장합니다.
3. 두릅 장아찌
깻잎장아찌를 담그듯 두릅장아찌를 담가두면 물러지지 않고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 두릅을 다듬어 찬물에 담가 독성을 빼둔다
- 진간장 300ml, 식초 200ml, 소주 200ml, 설탕 190ml 넣고 잘 섞는다
- 두릅을 꼭 짜 물기를 제거하고 락앤락에 차곡차곡 쌓는다
- 앞서 만든 간장소스를 붓는다
- 냉장고에 3일 보관 한 후 먹는다
두릅 장아찌 절임간장은 안 끓이고 저대로 해도 됩니다. 물론 본인만의 비법소스가 있다면 그 소스를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두릅효능 정리
이렇게 두릅 효능과 두릅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맛있고 영양가도 좋은 두릅… 채취가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랄까요.
두릅의 대표적인 효능에는 피로회복, 춘곤증 완화, 뼈 튼튼, 집중력 향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슐린 생성을 촉진시켜 현재 진행중인 당뇨 환자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나물입니다.
두릅을 먹는 방법에는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기, 두릅 튀김 만들어 먹기 그리고 장아찌 담그기가 있습니다. 기름지고 짠 것이 싫다면 간단히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이 제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겠네요.
요즙은 두릅나무를 아예 베란다 화분이나 개인 텃밭에 심어 재배해 먹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야외에 방치된 경우 함부로 남의 것을 따가는 두릅 도둑이 기승이니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두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problem sol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