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초기증상, 생존률 알아보기


보통 대장암 초기증상 하면 아래의 예시가 나옵니다.

  • 변비 또는 설사
  • 혈변
  • 복통
  • 복부 팽만감
  • 잔변감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 피로감
  • 빈혈

하지만 위의 증상은 이미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의 증상입니다. 즉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이유없이 살이 쭉쭉 빠지며 혈변을 봐서 병원에 가면, 이미 대장암 초기증상은 지나 대장암 중~후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생존률 알아보기

대장암 생존율

대장암을 초기에 잡아내는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대장내시경 밖에 없습니다. 대장암을 1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제거해 완치되었다, 라는 이야기는 대장내시경으로 잡아냈을 확률이 100%입니다.

대장암은 언제 발견해 제거하느냐에 따라 생존률이 급격히 달라지는데요. 대장암이 1기냐 2기냐 말기냐를 나누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장암 1기 :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서 국한되어 붙어있는 시기

2) 대장암 2기 : 암세포가 대장 벽을 넘어 주변 장기로 퍼지고 있는 시기

3) 대장암 3기 :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된 시기

4) 대장암 4기 : 암세포가 대장을 넘어 이미 다른 내장으로 많이 퍼져있는 시기

보통 대장암 1기, 2기를 대장암 초기라고 하며, 이 때 딱 발견해 수술하면 생존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다만 3기, 4기까지 진행되면 손을 쓰기가 매우 어려우며 생존율도 굉장히 낮아지게 됩니다.


1. 대장암 1기 증상 및 생존율

암세포가 대장에만 붙어있고, 아직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대장암 1기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한 설사나 복통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대장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대장암 1기 발견방법은 대장내시경 뿐 입니다. 건강검진 시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 덩어리를 발견하면, 내시경 수술로 바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전이가 시작도 안 된 상태가 대장암 1기이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합니다. 대장암 1기 완치율은 90%로 생존률도 높습니다.


2. 대장암 2기 증상 및 생존율

대장암 2기는 암세포가 대장을 넘어 다른 장기로 퍼지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지속적인 복통, 체중감소,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아직 대장암 초기이기 때문에 완치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암 2기 완치율은 50~70%로 이 시기가 지나기 전에 딱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대장암 3기 증상 및 생존율

대장암 3기는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를 뜻합니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는 림프절이라는 면역방어와 전신 림프액 순환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 있는데요. 전신으로 림프액을 보내 세균과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되면 림프순환을 타고 금세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불편한 증상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는데요, 복부팽만감, 전신피로감등이 나타나고 설사와 소화불량, 복통은 더욱 심해집니다.

대장암 3기 생존률은 40% 정도입니다.


4. 대장암 4기(말기) 증상 및 생존율

대장암 4기는 암세포가 여러 장기에 많이 전이된 단계입니다. 이 때는 수술도 불가능합니다. 대장암 말기 생존률은 10~15%로 굉장히 낮으며 치료도 통증 완화, 삶의 질 개선 쪽으로 잡게 됩니다.


문제는 복통, 혈변, 설사, 살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대장암이라고 생각치 않으며,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가 되어서 병원에 가면 이미 3기, 4기에 가까워 진 경우가 많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이며, 젊다 해도 내시경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내장내시경-하는-모습



대장암 걸리는 연령대

대장암에 걸리는 연령대는 성별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남자의 경우 40대에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고, 여성의 경우에는 70세에 대장암 발병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남, 여 공통으로 65세가 넘으면 대장암 발병율이 확 올라갑니다.

남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며 술, 매운음식을 많이 섭취해 40대에 발병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65세가 넘으면 신체노화 때문에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20, 30대도 대장암에 많이 걸리는데요. 식습관이 서구화 되기도 하고,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아 자극적인 음식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래의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20대,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니 혹시 본인이 해당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잘못된 식습관

튀긴 음식, 패스트 푸드,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선호하고 또 자주 먹는다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고지방은 대장의 염증을 유발하고,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생기는 화학물질이 장에 부담을 주거든요.


2. 운동 부족

현대인의 고질병인데 맨날 앉아만 있고 운동이 부족하면 내장지방이 쌓입니다. 과도한 지방 = 염증이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스트레스

취업준비, 졸업준비, 무슨 준비로 젊을 때 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해져 건강한 대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뭐만 먹어도 바로 설사가 나오는 과민성대장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잦은 설사는 대장암 초기증상이기도 합니다.


4. 환경호르몬, 미세플라스틱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옆동네에 플라스틱 공장이 생긴 이후 갑자기 대장암에 걸린 사례가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장에 들어가면 내벽에 붙어 산화를 일으켜 장내 세포를 파괴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독소를 몸 안으로 주입시켜 장 건강에 크나큰 데미지를 입힙니다.


5.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나도 걸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건 환경이 아무리 좋고 건강한 것만 먹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6. 조기 검진 부족

젊은 나이 일 수록 건강검진에 소홀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내시경만 받아도 발견할 수 있던 대장암을 초기에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 시 새벽에 우리 몸에서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멜라토닌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요즘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깨 있는 경우가 많아 멜라토닌의 혜택을 못 받는 날이 늘어납니다.


8. 항생제 과다복용

요즘은 어릴 때 부터 조금만 아프면 바로 항생제를 먹는데요. 항생제가 몸 안의 나쁜 세균을 죽이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유익균도 같이 죽인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장을 보호하는 유익균도 함께 없애버려 염증에 취약하게 만들어 대장암 발병률을 높입니다.


9. 가공육 섭취 증가

햄, 소세지, 베이컨, 핫도그 같은 가공육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쩌다 가끔 먹는 건 괜찮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런 맛에 길들여지면 향후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외부 세균에 쉽게 감염되어 감기도 자주 걸리고 심하면 폐렴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릴 때 폐렴에 자주 걸리면 폐에 손상을 입어 성인이 되어서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10. 흡연과 음주

술담배가 암의 주 원인이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요즘 20~30대들은 위의 10가지 대장암 발병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젊다고 몸을 막 쓰다가 슬슬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소화불량으로 끝나지만 운이 없으면 대장암까지 진행되는 것입니다.



대장암 변 모양

그래도 대장암 초기 여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건 바로 변 상태입니다. 요즘 잔변감, 더부룩함, 복통과 더불어 아래의 변 상태를 보이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대장암 변 – 검은 진득한 변

대장암에 걸리면 혈변을 누는데요, 변이 전체적으로 색이 진하고 끈적함이 느껴집니다. 덩어리지지 않고 죽처럼 퍼지는 모양새입니다.


2. 대장암 변 – 설사

형태가 딱 잡힌 변이 아닌 설사 형태의 변을 봅니다.


3. 대장암 변 – 리본처럼 가느다란 변

대장암에 걸리면 종양때문에 대장 내부가 좁아져 응가가 얇게 나옵니다. 특히 직장쪽, 항문에 가까운 쪽에 종양이 생기면 리본처럼 가느다란 모양의 변을 볼 수 있습니다.


4. 대장암 변 – 시큼한 냄새

원래 변 냄새는 다 지독합니다만, 대장암 변은 음식물이 덜 소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뭔가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5. 대장암 변과 치질 변은 다르다

치질도 혈변을 보고, 잔변감이 있다는 점에서 대장암 증상과 비슷합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치질 변대장암 변
아예 새빨간 피가 나옴변에 섞여 진득한 검은색을 띰
배변 시 항문통증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음
변의 모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가느다란 변, 죽같은 변
배변 후 항문 주위에 가려움가려움이 없음
대장암 변과 치질 변 차이점

정 모양이 궁금하시면 구글에 대장암 변 이라고 검색하면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권하진 않습니다만….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대장암 사망율

우리나라의 암 발병 1순위는 갑상선압, 2위는 대장암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1위가 일본, 2위가 한국일 정도로 굉장히 높은 확률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높은 발병율에 비해 사망율은 아주 낮습니다.

암-발생과-사망자-비교-설명


위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행한 암 검진대상 비교 결과에 대한 설명이빈다. 한국의 위암고 대장암 발생률을 일본 다음으로 높은데요, 발생율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구-10만명-당-암-발생자-수,대장암과-유방암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면 발생률은 진짜 하늘로 치솟는데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네요. 옆에 있는 유방암도 사망률은 유의미하게 엄청 낮은걸 볼 수 있습니다. 미국도 사망률은 낮은 편이네요. 보험 생각해 보면

한국의 대장암 사망률이 이렇게 낮은 원인은 바로 건강검진에 있지요. 건강검진의 범용화로 초반에 대장암을 발견하기 쉬워져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살려면 일찍 발견해야 하는데, 건강검진을 안 받는 경우 모르고 5~10년은 그냥 살기 때문에 발견이 낮아 그렇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내시경-화면을-바라보는-여자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