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먹튀에는 두 가지가 있죠. 돈을 받고 물건을 안 주는 경우, 물건을 보냈는데 돈을 안 주는 경우…. 전자는 소비자 입장이고 후자는 판매자 입장인데요. 이렇게 합의된 거래를 제대로 안 지키면 환불을 해주던가 물건을 주던가 해야 하는데 잠수 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식적인 방법은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식 경찰 신고를 하기 전 가볍게 겁만 주고(?)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더치트라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당근마켓 먹튀 신고 후기, 경찰서 안가고 돈 받아냄
1. 더치트는 믿을 만 한가
더치트는 경찰서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기꾼 조회 사이트입니다. 당근마켓 먹튀 외 로맨스스캠, 계좌사기, 보이스피싱 등 인터넷이나 폰으로 당한 사기를 모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처음 더치트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파란 페이지가 뜹니다. 여기에 폰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상대가 사기로 신고당한 이력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의 홈 모양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처럼 전체적인 홈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하루에 들어오는 신고건 수, 사기꾼 검거 소식, 피해자 사례를 사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더치트 덕분에 사기꾼을 잡거나 돈을 돌려받은 사람들의 후기도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사기 탐지건수가 4만건이라니 정말 많네요 ㅎㄷㄷ
더치트 장점은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한다는 겁니다. 사기꾼 이름을 바로 알게 되니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또 사건사고 사진란에 들어가 보면, 인터넷 거래 피해자의 실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맥북을 거래하기로 해 놓고 돈을 보내자 물병이나 우유, 벽돌을 박스에 담아 보낸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더치트 당근 먹튀 신고 하기
이제 당근 먹튀자를 신고해 봅시다. 더치트에 신고하려면 어플 가입이 필수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더치트 어플을 깔아 회원가입 후 신고를 진행합시다.
더치트 회원가입은 카카오톡 계정으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카톡 계정으로 가입 후 더치트 어플의 My → 웹 로그인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번호가 뜨는데요. 이 코드를 더치트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홈페이지에서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더치트앱에서 바로 신고하면 이런 코드 입력 없이 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피해신고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가 뜹니다. 여기서 ‘비공개 피해사례 등록’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상세 정보를 넣는 페이지가 뜨는데요, 아래와 같이 따라하시면 됩니다.
사이트명에서 당근마켓 선택.
피해 물품 선택하고 물품명과, 용의자 아이디 입력.
용의자(사기범)의 계좌번호와 피해금액, 입금한 날짜, 연락처 입력하기. 성별은 모름으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연유로 돈을 보내게 되었는지 적습니다.
동의서를 체크하고 등록하기를 누르면 완료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기꾼의 전화번호로 더치트에서 문자가 갑니다. ‘당신은 사기혐의로 더치트에 개인정보가 등록되었다’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99%는 바로 나에게 연락해 돈을 돌려줍니다.
돈을 돌려받았으면 더치트에 신고한 내용을 삭제해 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긴 하지만요… 대부분 돈을 돌려받으면 삭제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이따금 정신을 못 차리는 놈들은 신고했느냐며 협박조로 얘기하기도 합니다. 돈을 주면서도 계속 협박하는데요. 우아하게 차단을 먹이거나, 협박한 내용 가지고 협박죄로 다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요즘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먹튀가 늘고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과 거래하기 전 더치트에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미리 검색 해 보고 사기내역으로 신고당한 이력이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사기 신고 내역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끊어버리면 됩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내 돈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