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작고 투명한 벌레같은 게 떠다니거나, 검은 반점이 시야를 가리는 비문증은 눈의 단백질이 떨어져 나와 생기는데요. 눈 안의 단백질이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자입니다. 노화로 인한 약화, 그리고 그냥 이유 없음…. 보통 노화한 50대 부터 생기지만 10대들도 생기기도 합니다.
비문증을 확실히 완치하기는 현대의학으로도 아직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의사도 학생 때 비문증이 생겼다가 그냥 20년째 달고 살고 있는데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봅시다.
눈앞 날파리 검은반점 날아다니는 비문증 완치법, 치료비용
1. 비문증 생기는 원인
노화로 인한 비문증
나이가 들면 눈 안의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꺼워집니다. 그러면서 주름이 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단백질이 떨어져 나와 눈 안의 투명한 물질 안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그러니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 그림자가 지는 것입니다. 혹은 수정체 주름 때문에 그림자가 져 검은 반점처럼 시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비문증
노년층에서 많이 보이는 비문증이지만 고등학생에게도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고도근시가 있을 때 입니다. 근시가 심할 수록 초첨을 맞추기 위해 안구의 길이 자체가 늘어나는데요. 그러면서 각막이 얇아지고 조직들이 떨어져 나오면서 눈 안에 둥둥 떠다니게됩니다.
그냥 비문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심하면 망막분리 등 추가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고등학생 비문증이 너무 심하면 안과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 비문증
초등학생 역시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특성상 뭐가 보여도 이게 ‘비문증이구나’라고 의식하기는 어렵죠. 그냥 살다가 나중에 커서야 비문증이라는 것을 깨닫는데요.
뭔지도 모를뿐더러 애들은 세상에 재밌는게 많기 때문에 딱히 신경 안 쓰고 그냥 삽니다. 원래 비문증이 신경 안 쓰면 불편한 건지 모르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아이가 눈 앞에 뭐가 보인다, 떠다닌다 라고 말 할 정도면 진짜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2. 비문증 치료법
비문증 비수술적 치료법
1) 비문증 신경 끄고 살기
비문증은 컨디션에 따라 심해지기도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것에 집중해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랜덤이기 때문에 인식하는 채로 그냥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딱히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니니까요. 삶의 질은 좀 떨어지겠지만…
2) 실내등 주황빛 등으로 바꾸기
실내등을 형광등, LED 등에서 백열등(주황색 등)으로 바꾸면 비문증이 나아집니다. 아무래도 조도가 낮아 눈 안 이물질이 덜 보여서 그렇습니다. 백열등이 싫다면 간접등으로라도 바꾸어 눈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입시다.
3) 아이일 경우 안심시키기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가 비문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한다면, ‘너만 그런거 아니야 ~ ‘. ‘아빠도 그랬는데 신경 안 쓰고 살다 보니 없어졌어’라고 안심시켜줍시다. 실제로 다른 것에 집중하다 보면 안 보입니다.
4) 눈의 피로 줄이기
비문증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잠을 못 자면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쉬는 날에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카모마일 티 마시기 : 카모마일 자체에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 눈 온찜질 하기 : 온찜질로 눈으로 가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시야를 맑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혈류 = 영양분 이니까요.
✔️ 충분한 수면시간 : 밤늦게 스마트폰을 보면 눈이 더 피로해지는 건 다 아는 사실이죠. 적어도 12시 전에는 잡시다.
비문증 수술적 치료법
1) 비문증 산동검사
망막박리나 수정체 이상 등 뭔가 문제가 의심되는 비문증일 경우 산동검사를 합니다. 산동검사는 눈에 산동제라는 약품을 넣고 망막, 시신경, 녹내장 등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검사인데요. 약을 넣었을 때 좀 따갑습니다.
눈 건강이 의심되면 2살 아이도 받게 합니다. 다만 검사 특성상 눈을 쫙 벌린 채로 고정시키기 때문에, 겁이 많은 아이는 계속 움직이면서 울어 검사가 어렵습니다. 울면 또 약이 씻겨내려가 다시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큰 병원에서 진정제를 넣고 재운 후 검사하기도 합니다.
2) 비문증 레이저치료
비문증으로 안과 검사를 받았더니 망막 박리, 열공(구멍)등의 질환이 발견되면 레이저로 치료합니다. 실제 치료하고 나면 비문증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딱히 이상이 없다면 그냥 살아야 합니다.
레이저치료까지 필요한 비문증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눈 앞에 커튼이 쳐진 것 같음
- 빛이 번쩍이며 지나감(광시증)
- 검은 점이 갑자기 많아짐
3) 비문증 치료비용
비문증 치료비용은 개인에 따라, 지속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산동검사 치료비 자체는 별로 비싸지 않은데요, 추가 검사를 하면 비용이 증가됩니다.
- 기본 산동검사와 세극동만 하는 경우 : 5~6천원
- 안저촬영과 OCT까지 하는 경우 : 4~5만원
- 혈관조영술까지 하는 경우 : 25~30만원
혈관조영술까지 가면 확실히 망막병증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치료법을 써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관조영을 하는데요. 이 비용이 가장 비쌉니다.
비문증 완치법 치료비용 정리
비문증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나이 상관 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은 안구 기능이 떨어져 생기지만 어린이나 중고등학생은 심한 난시, 혹은 그냥 생기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비문증 치료법은 딱 이거라고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무시하고 살면 어느 순간 없어지기도 하지만 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삽니다.
다만 갑자기 떠다니는 것이 많아지거나, 번쩍이는 섬광이 보이거나, 커튼이 드리운 것 처럼 보이면 망막이나 수정체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안과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안과검사에서 망막이나 수정체에 이상이 보이면 치료에 들어갑니다. 대부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낫습니다. 하지만 검사로도 별다른 이상이 안 나오면 그냥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상 비문증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경을 안 쓰고, 다른 것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지가 안 되거든요. 이 외에도 따뜻한 차 마시기, 눈 쉬게 하기, 온찜질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 비문증 증상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상으로 비문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