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 색깔 별 건강상태(임신냉, 덩어리냉)

냉은 질을 외상이나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질 분비물로, 여성이라면 냉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리고 이 냉의 색에 따라 질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는데요. 냉 색깔별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냉 색깔 별 건강상태(임신냉, 덩어리냉)


1. 냉 색깔별 증상과 원인

1) 투명한 냉 색깔

투명한 콧물제형이고 냄새도 나지 않는 냉이라면 정상적인 냉입니다.


2) 노란(레몬색) 냉 색깔

적당한 점성의 옅은 노란색을 띄는 냉도 정상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3) 핑크색 냉 색깔

핑크색의 냉은 혈액이 미량 섞여있는 냉입니다. 월경 초기에 이런 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4) 빨간색 냉 색깔

냉이 짙은 붉은색이라면 혈액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주로 월경중일때 나옵니다. 월경 주기가 아닌데도 피가 나온다면 다른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갈색 냉, 검은색 냉 색깔

갈색이나 검은색 역시 월경과 관련있습니다. 주로 월경이 끝났을 무렵 혈액이 조금 섞여나오면서 갈색이나 검은색을 띱니다. 하지만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6) 진한 노란색의 치즈같은 냉 색깔

냉이 짙은 노란색에 치즈처럼 꾸덕하고, 악취가 난다면 세균에 감염된 것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아야 하겠습니다.


7) 초록색 냉 색깔

초록색 냉은 좀 더 심각한 질염이나 성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악취가 나고 회음부 주변이 가렵다면 거의 100% 입니다. 방치하면 염증이 자궁까지 퍼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2. 냉이 덩어리져 나오는 이유

1)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질 분비물이 증가해 냉이 덩어리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찝찝하긴 하지만 큰 걱정거리는 아니므로 잘 먹고 잘 쉬면 금방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 칸디다균 감염

만약 냉 덩어리가 흰색이고 으깬 두부같이 나온다면 이는 칸디다균에 감염된 것입니다. 칸디다는 곰팡이균의 일종으로 피부, 구강, 소화기 등 몸 여기저기에 붙어 감염을 일으키는데요. 질이 칸디다균에 걸린 것이 바로 질염입니다.

질염은 스스로는 낫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치하면 자궁, 골반, 난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심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3. 임신했을 때 냉 색깔

1) 임신 극초기 – 갈색 냉

임신 극초기 수정란이 자궁 벽을 파고들어가면 소량의 출혈이 생깁니다. 이것을 착상혈이라고 하는데요. 이 착상혈이 냉에 섞여 나오면 핑크색이나 약간 갈색 냉이 나옵니다.


2) 임신 초기 – 양이 많은 끈적한 흰색 냉

냉이 나오는 이유는 외부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세균을 더 확실하게 막기 위해 질 분비물을 더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냉의 양이 더 많아지고, 평소보다 더 점성이 강한 냉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으로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냉 양이 증가하면서 악취가 나고, 회음부가 가렵다면 임신 중 성병에 감염되었을 수 있으니 병원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3) 출산 후 – 빨간 냉

출산 후에는 자궁에 있던 찌꺼기들이 거의 1달에 걸쳐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이것을 ‘오로’라고 하는데요. 응고된 혈액이기 때문에 냉이 빨간색이 되어 나옵니다. 양도 많습니다.


4. 냉 색깔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5가지 방법

임신 때 외에 정상적인 냉을 유지하려면, 질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1) 스트레스 받지 말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생리불순은 물론이고 질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2) 팬티라이너 쓰지 않기

일회용 팬티라이너는 화학성분이 들어있어 장기간 착용시 좋지 않습니다. 팬티라이너가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질건강을 위해 사용을 줄이도록 합시다.


3) 일회용 생리대 쓰지 않기

일회용 생리대에도 건강에 좋지 않은 화학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아토피가 있거나 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번거롭더라도 면 생리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4) 배쓰밤 너무 많이 쓰지 않기

원래 질 안은 약한 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죽이는 용도인데요. 욕조에 넣어 쓰는 배쓰밤은 알칼리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쓰밤을 풀은 물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질 안의 산성이 중성으로 바뀌어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물론 배쓰밤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질의 산성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달에 한 번 정도 적당히 사용합시다.


5) 무분별한 성관계 자제 및 피임 잘 하기

여성이 냉 색깔이 이상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성관계입니다. 특히 성병은 성관계를 통해 많이 옮습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를 자제하고 관계 시 피임기구를 꼭 써야 합니다.

같이 관계를 해도 성병에 걸리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고생하게 됩니다. 딱히 성관계를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질염에 잘 걸린다면 그만큼 몸의 면역력이 낮다는 뜻이니, 당분간 관계를 자제하고 회복에 신경씁시다.




5. 정리

냉 색깔을 정리하자면,

  • 투명하고 끈적한 악취 없는 냉 – 정상
  • 연노랑색 냉 – 정상
  • 핑크색 냉 – 생리 초기 혈흔(정상)
  • 갈색, 검은색 냉 – 생리 후기 혈흔(정상)
  • 치즈같은 노란 냉 – 질염
  • 초록색 냉 – 질염
  • 두부같은 흰색 냉 – 질염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임신 초기에는 착상혈이 섞여 갈색 냉이 나올 수 있으며, 임신이 되면 질을 보호하기 위해 냉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냉 색깔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팬티라이너를 쓰지 않으며 화학물질이 많은 일회용 생리대 보다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배쓰밤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으며 무분별한 성관계를 지양하고 관계시 반드시 피임도구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