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너무 많이 나와요 질염인가요


냉은 질과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액체입니다. 속옷에 묻기 때문에 불쾌한 느낌이 들이지만 이 냉의 역할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질 내부를 촉촉히 유지 : 질 내부는 점막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줍니다.

🔹 세균감염 방지 : 질 내부는 약한 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침입하는 세균을 죽이기 위함인데요. 냉은 질 내 산성 환경을 유지해 세균번식을 억제합니다.

🔹 배란 및 수정 도움 : 배란기에 맑고 끈적한 냉이 분비되어 정자의 이동을 돕습니다.

🔹 청결 유지 : 질 내부의 노폐물과 죽은 세균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보통 여성이 냉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인데요. 이따금 평소보다 냉이 너무 많이 나와서 생활하는 데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냉이 많이 나오는 여러가지 이유와 해결방법을 알아봅시다.



냉이 너무 많이 나와요

건강한 여성의 경우, 정상적인 냉의 양은 하루에 반 티스푼 ~ 1 티스푼 정도입니다. 생리주기,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냉이 많이 나오는 기준

정상인이 평소보다 냉의 양이 많이 증가했다고 느끼거나, 속옷이 축축하게 젖어 불편함을 느낄 경우 냉이 많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냉의 색, 냄새, 질감이 평소와 다르게 변했을 때도 비정상적인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1) 정상정인 냉의 양 : 하루 반, 혹은 1티스푼

2) 냉이 많이 나오는 기준 : 여성 본인이 스스로 많이 나온다고 느끼거나, 속옷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거나, 냄새나 질감, 색이 이상할 경우



냉이 많이 나오는 이유와 해결법

냉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먼저 생리 주기 때문입니다. 난자가 난소에서 배출되는 배란기에는 맑고 끈적한 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이므로 딱히 해결방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신했을 때도 호르면 변화에 의해 냉이 많아 질 수 있습니다. 임신 했을 때 나오는 냉은 먼저 양이 평소보다 많아 집니다. 이는 태아가 자궁 내 안전하게 착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고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색도 투명하거나 약간 불투명한 흰색을 띱니다. 착상혈이 있을 경우 갈색이나 핑크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더 끈적입니다.

이는 모두 임신했을 때 냉의 모습으로 가려움증이나 악취가 나지 않는 한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다른 냉이 많이 나오는 이유로는 질염을 들 수 있습니다. 질염은 냉 양이 증가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데요. 냉의 색과 양에 따른 질염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회색 또는 흰색의 많은 냉, 비린내 : 세균성 질염
  • 하얀색의 덩어리진 냉, 심한 가려움 : 칸디다 질염
  • 거품이 섞인 노란색 냉, 녹색 냉, 심한 악취 : 트리코모나스 질염

이는 모두 산부인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겨서 냉의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기면 몸이 세균과 싸우기 위해 냉을 많이 분비해 냅니다. 속옷이 자주 젖어 하루에 몇 번이나 갈아입을 정도로 냉이 많이 나옵니다.

자궁경부염증에 따른 냉 색과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 냉 황색 또는 연두색 : 고름이 섞여나옴
  • 녹색 : 트리코모나스 질염 같이 특정 감염에서 생김
  • 갈색 또는 붉은색 : 염증으로 인해 자궁경부가 헐은 경우, 성관계 후 출혈

이 외 질 가려움, 따가움, 배뇨통, 골반통이 동반됩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피임약이 있습니다. 피임약은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므로 냉의 양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임약을 끊으면 양도 줄어듭니다. 또한 평소 입고다니는 옷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꽉 끼는 옷, 통풍이 잘 안되는 옷,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은 질 내 환경의 불균형을 초래해 냉의 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이 많이 나오는 이유를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리 주기 변화 –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

2) 임신 – 세균침입을 막기 위한 많은 냉 분비

3) 질염

4) 자궁경부염

5) 피임약 복용

6) 꽉 끼는 옷 착용

7) 잦은 질 세척


냉이 많이 나올 때 가장 좋은 해결법은 산부인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만약 배란주기나 임신으로 인한 것이라면 딱히 해결법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냉의 증가와 함께 심학 악취, 노란색이나 녹색, 회색을 띄거나 덩어리진 냉이 나온다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평소에 별 이상함을 못 느껴도 많이 나오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 역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속옷을-입은-여성



냉 건강 Q&A

Q. 냉에서 냄새가 나는데 왜 그런가요?

A. 정상적인 냉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비린내, 썩은내, 시큼한 냄새 등은 모두 세균에 의한 것이며 냄새가 심하다면 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배란기 냉은 평소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배란기에는 에스토로겐의 영향으로 냉의 양이 증가하고, 맑고 끈적끈적한 계란 흰자같은 질감을 띱ㄴ디ㅏ. 이는 정자의 이동을 돕기 위해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가렵지 않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질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면 안 좋은 이유?

A. 질 내부는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자정작용을 합니다. 잦은 질 세정세 사용은 이 유익한 세균층을 파괴하여 오히려 질염 발생 위험을 높힙니다. 그러니 질 내부까지 막 씻을 필요는 없고, 외부만 깨끗히 씻는 것이 좋습니다.


Q. 꽉 끼는 옷이 냉 건강에 안 좋은가요?

A. 꽉 끼는 옷이나 속옷은 통풍이 잘 안되는 환경을 만들어 밑이 습해지게 됩니다. 습한 환경은 세균번식을 촉진하고 질염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냉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건가요?

A. 냉의 양이 너무 줄어도 질 건조증에 걸립니다. 질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 분비액이 부족하거나 거의 분비되지 않는 것이며 화끈거림, 가려움 등의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보통 갱년기에 질 건조증이 많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