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벽에 두툼하게 성에와 얼음이 껴서 불편하다면 뜨거운 물로 쉽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냉장고 코드를 뽑아두고 기다리면 우수수 떨어집니다만 냉장실에 음식이 있다면 그럴 수 없죠. 일단 뜨거운 물과 분무기, 충격을 줄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합시다.
냉동실 성에 얼음 10분만에 제거하기
먼저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커피포트로 끓인 뜨거운 물
- 분무기
- 얼음에 충격을 줄 단단한 도구 (저는 쇠 자를 선택)
1. 분무기에 뜨거운 물을 넣는다
먼저 분무기에 차가운 물을 조금 담고,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넣어 섞습니다. 온도는 손을 대었을 때 좀 뜨겁다 싶으면 됩니다. 분무기에 부을 때 손을 데지 않게 조심합시다.
2. 냉동실 벽의 성에 가장자리에 뿌린다
냉동실 벽과 얼음 사이에 뜨거운 물을 칙칙 뿌립니다. 많이 뿌립니다! 옆은 물론 천장에도 붙었다면 천장 가장자리에도 많이 많이 뿌립시다. 흠뻑 적신다는 느낌으로 뿌려야 합니다. 느낌상 30초 정도는 충분히 뿌려야 합니다.
3. 충분이 뿌리면 3분간 기다린다
30초 동안 뜨거운 물을 흠뻑 뿌렸다면 좀 기다립시다. 성질급한 한국인은 바로 얼음을 치기 시작하는데요, 얼음이 뜨거운 물에 약해질 때 까지 좀 기다려야 합니다. 해 보니 한 2~3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 것 같습니다.
4. 준비한 도구로 얼음을 탕탕 친다
저는 처음에는 얼음과 냉장고 벽 사이에 쇠자를 넣고 지렛대처럼 떼려고 했는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얼음을 탕탕 치기만 하면 저절로 통째로 떨어집니다.
도구는 드라이버, 칼 등등 상관 없는데, 재료가 쇠인 것이 좋습니다. 나무로 만든 주걱 이런 건 별로입니다. 일단 얼음보다 센 걸로 쳐야 하거든요.
좀 안 떨어지는 것 같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다시 흠뻑 뿌려주면서 이 작업을 반복합니다.
5. 떨어진 얼음은 싱크대에 버린다
이렇게 떨어진 얼음은 그냥 싱크대에 버리면 됩니다. 놔두면 알아서 녹아 사라집니다.
아주 깨끗해진 냉동실이 되었습니다. 이 참에 냉동실 청소까지 하면 완벽하겠죠? 모두 냉장고 전원을 뽑지 않고, 냉동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얼음을 제거하였습니다.
냉장고 성에 1분만에 제거?
인터넷에 찾아보면 냉장고 성에 제거법이 여러방법이 나오는데요. 특히 성에 1분만에 제거하기 이런 건 불가능 합니다. 적어도 10분 ~ 15분은 걸립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도 많은데 효과가 미비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 뜨거운 행주 덮기
뜨거운 행주로 얼음을 덮은 뒤 제거하는 법도 있는데, 뜨거운 행주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되지만 굉장히 빨리 식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여러군데에 붙어 있을 경우 행주도 여러개 필요하고 불편합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 그냥 드라이버로 부수기
힘이 센 남자들은 공구로 때려 부술 수 있는데요. 여자들이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냉동실 얼음이 계속 얼어가는 상태로 부수기 때문에 자잘한 얼음 파편을 제거하기가 힘듭니다. 뜨거운 물을 좀 뿌려서 녹여가며 제거해야 쉽습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 수증기 나는 냄비 넣기
작은 냄비에 물을 끓여 냄비째로 냉동실에 넣는 방법도 있는데요, 뜨거운 수증기로 얼음을 녹이겠다는 의지이죠. 그런데 해 보면 냄비 열로 인해 바닥만 녹을 뿐 냉장고 벽과 천장의 성에는 그대로 입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 냉장고 전원 끄기
이러면 안의 음식물이 빨리 상함은 물론 시간도 30분이나 걸립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 헤어드라이기로 녹이기
뜨거운 물 뿌리기의 다른 버젼이죠. 헤어드라이기로 녹이는 건데요. 효과가 있긴 합니다만 헤어드라이기를 몇 분간 계속 들고 있어야 해서 팔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뜨거운 물을 뿌리고 기다렸다 한번에 제거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안의 지저분한 것들도 같이 녹아내려, 마른 행주로 닦기만 하면 냉장고 청소도 되고 일석 이조입니다.
새로 산 듯 깨끗해진 냉동실… 아주 속이 시원하죠?
모두 이 방법을 사용하셔서 냉동실에 얼음이 껴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겁게 청소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