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하다는 표현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달라 애매하게 보이는데요. 공통적인 표현으로는 ‘막 아픈 건 아닌데 묘하게 불편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랫배 안쪽에 돌이 얹혀있는 느낌
- 응가가 마려운 느낌인데 화장실에 가고 싶지는 않음
- 정확히 딱 한 군데가 아픈게 아니라 배 전체적으로 불편
여자라면 아랫배가 뭉치거나 묵직한 느낌은 익숙합니다. 왜냐하면 한달마다 오는 월경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100% 월경이 원인은 아니고, 게실염이나 방광염, 대장염 등 여러가지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자가 아랫배가 묵직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배뇨 관련이나 전립선 혹은 고환 문제입니다.
발생 나잇대는 10대에서부터 80대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요. 처음 아랫배 묵직함을 느꼈을 때 부차적으로 드는 느낌이 어떤지 세세히 기억해야(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병원에서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있습니다.
남자 아랫배 묵직한 원인 느낌별로 알아보기(자세함)
1. 남자 아랫배 묵직한 원인 느낌별로 알아보기
1) 아랫배가 묵직하면서 낭심 바로 위쪽이 아프다
► 게실염
게실염은 대장 벽이 늘어져 주머니 모양이 되어, 이 주머니에 변이 쌓여 염증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랫배 가장 밑부분이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낭심 바로 위쪽이 아픈 느낌이 드는데요.
게실염의 다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변비 혹은 설사
- 누르면 아픔
- 구역감
- 염증이 심하면 오한, 발열 전신증상이 일어남
2) 하복부, 골반, 옆구리까지 묵직 뻐근
► 고환염, 부고환염
고환염에 걸리면 염증이 발생한 고환 쪽의 몸통 전체가 아픕니다. 부고환은 메인 고환(?) 뒤쪽에 있는 고환으로 고환염에 걸리면 부고환염도 같이 옵니다.
- 걷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생김
- 고환 한쪽이 붓는다
- 만지면 매우 아픔
3) 아랫배가 묵직하며 피소변을 본다
► 요로결석
남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배가 아프거나 소변 볼 때 통증이 있다, 소변을 보는데 피가 나오거나 작은 돌들이 나온다면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은 고칼로리 섭취, 수분 부족의 콜라보로 생깁니다. 기름진 것 위주로 먹고 물 안 마시는건 한국인의 흔한 식습관이죠.
요로결석의 또다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변 볼 때 통증
- 소변을 보고 시원하지 않음
- 심한 옆구리 통증, 측복부 통증
- 아랫배가 묵직하다면 요로결석 초기임
4) 아랫배가 땡기는 듯 하고 누르면 아프다
► 과민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염의 특징은 아랫배 묵직 + 땡기는 느낌입니다. 아래의 증상이 같이 일어난다면 대장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 더부룩함
- 가스 참
- 소화불량
- 설사
5) 무거운 걸 들 때 아랫배가 묵직하면서 경련하는 것 같다
► 탈장
무거운 짐을 들 때, 헬스장에서 중량운동을 하는데 아랫배가 탁 터지는 느낌이 들면서 묵직한 느낌이 들면 탈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전에 탈장 경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탈장은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지인은 이삿짐을 옮기다 아랫배 내장이 경련하는 느낌이 들면서 빠지는 느낌이 들어 일을 올스탑 하고 쉬었습니다. 어릴 때 탈장으로 수술한 적이 있어 느낌을 안다 하더라고요. 다행히 탈장은 아니었지만 순간 식은땀이 났다 하더라고요.
- 사타구니가 불룩 튀어나옴(서혜부 탈장)
- 만지면 말랑거림
- 누우면 들어감
6) 아랫배가 묵직 혹은 무지근 하며 고환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전립선염
남자 아랫배 묵직함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불편한 묵직함이 오래 지속되어 병원에 가면 거의 전립선염입니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빈뇨, 절박뇨, 관계시 통증 혹은 불쾌한 느낌 등이 있는데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많이 진행 된 상태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 초기증상 때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항문과 고환 사이가 불편함
- 소변을 봐도 자꾸 마려워 잠을 못 잘 정도
- 사정 후 욱신거림
- 회음부 통증
7) 아랫배가 무거우면서 소변볼 때 찌릿하다
► 방광염
방광염은 여자들이 많이 걸리지만, 남자도 세균이 요도를 타고 올라오는 급성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전립선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요도관으로 소변과 정액이 같이 나오기 때문)
남자 방광염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발열
- 오한
- 소변이 마려운데 막상 안 나옴
- 소변에서 냄새가 심함
- 탁한 소변
- 하복부 불편함
2. 남자 아랫배 묵직 병원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일단 비뇨기과로 가야 합니다.
95%는 전립선염, 고환염, 방광염이기 때문에 비뇨기과에서 진찰 받으면 이 중 하나는 걸리기 때문이죠.
만약 비뇨기과 검사를 받았는데도 아무것도 안 나왔다면, 다음으로 내과에 방문해 소화기관을 검사해 봐야 합니다.
실제로 제 옛날 회사 직원이 전립선염에 걸렸었는데요. 소변이 마려워도 막상 화장실에서는 잘 안 나오고, 아랫배가 뭉근하니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광염인지 알고 병원에 안 갔는데요, 왜 안갔느냐고 물어보니 방광염은 그냥 놔두면 낫는다고 들었답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방광염은 자연치유도 되거든요. 그런데 방광염이 아니었으니 문제죠… 점점 통증이 심해져 비뇨기과를 갔다가 전립선염 이라는 진단을 받고 의기소침해 했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가라니까
3. 아랫배 묵직할 때 치료법
남자 아랫배 통증은 비뇨기관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혼자서 고민한다고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참으면 오히려 더 병을 키우기 때문에, 아랫배 묵직함과 더불어 어떤 증상이 느껴지는지 잘 생각해서 가까운 비뇨기과로 가시기 바랍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항생제 치료가 들어가는데요. 이것만 먹어도 많이 나아집니다. 그리고 이런 복부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 생기면 완치가 어렵다고들 하는데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염증이라는 것이 몸이 건강하면 안 생기다가 컨디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일어납니다. 원래 이렇습니다.
이 염증이 전립선에 생겨서 전립선염, 요도에 생겨서 요도염이라고 부르는 거지 우리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재발 가능성은 내 몸뚱이가 살아있는 한 항상 있는 것이니, 체력관리 잘 하면서 약 잘 먹으면 괜찮습니다.
아랫배 묵직함은 가벼운 증상이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심하게 악화될 수도, 잠깐 불편하고 지나갈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