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패치란 피부에 붙이면 약물이 피부를 통해 들어가 기관지를 확장시켜주는 약 입니다.
기관지에 가래, 염증이 생기면 기침이 심해지고 숨 쉬기가 힘든데요. 기침패치는 기관지를 넓혀주어 기침을 줄여주고 숨쉬기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기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이며, 아기가 밤에 기침으로 고생할 때 이 기침패치를 붙여주면 한결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데나 붙여서는 안 되고 붙이는 위치가 있는데요. 기침패치 붙이는 위치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침 패치 붙이는 위치
기침 패치는 가슴, 등, 팔뚝 중 한 곳을 선택해 붙입니다. 붙인 후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떨어지면 장소를 바꿔 다시 붙여 줍니다. 보통 팔이나 가슴은 아기가 손으로 뗄 수 있어 등에 많이 붙여주더라고요.
기침 패치 붙일 때 주의사항
1. 연령대별 용량 확인
6개월 ~ 3세 | 0.5mg |
3 ~ 9세 | 1mg |
9세 이상 | 2mg |
기침 패치는 연령대 별로 투여해야 하는 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용량이 많은 걸 붙인다고 더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닐 뿐더라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니, 꼭 연령대에 맞는 기침 패치를 붙이시기 바랍니다.
2. 의사의 처방전 필수
기침 패치는 그냥 약국에 가서 달란다고 주지 않습니다. 먼저 소아과에서 진찰 받고, 의사의 판단 하에 기침패치를 처방받게 됩니다.
3. 다른 아이와 공유 금지
처방받은 기침 패치를 집에 보관해 두고 기침 할 때 마다 붙여주시곤 하는데요. 한 아이에게 처방받은 기침패치를 조금 잘라 동생에게 붙여주는 분도 있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기침패치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받는 의약품이라 의사 소견 없이 다른 아이에게 붙였다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기침패치 부작용 주의
기침패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아기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떼어야 합니다.
- 붙인 피부에서 알레르기 반응
- 심박수 증가
- 두통
- 오심, 분수토
- 불면증
- 손, 발 떨림
그런데 태어난 지 몇개월 안 된 아기가 두통이 있다고 제 입으로 말할 수는 없겠죠. 기침패치를 부착한 후 유심히 관찰해 아기가 이상하게 불편해 한다던가, 너무 칭얼거린다면 부작용이 났다고 생각하고 그냥 떼야 하겠습니다.
5. 땀이나 손으로 떼지 않게 주의
기침패치를 붙이면 아이에 따라 불편해 할 수도 있는데요. 손이나 가슴부위는 아이가 스스로도 뗄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그러니 등쪽에 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등에 붙인 후에도 땀으로 떼어지지는 않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6. 기침을 낫게 해 주진 않는다
기침패치는 기관지를 넓혀 줄 뿐, 기침의 원인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치료해 주지는 않습니다. 기침패치를 붙였더니 호흡이 편해진 것만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약도 계속 먹이며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기침 패치 성인이 써도 되나?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효과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아용 이기도 하고, 성인은 너무 덩치가 커서 약효가 안 듭니다.
게다가 기침패치는 기침난다고 무조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인후염, 후두염, 기관지염 같이 좀 심각한 염증이 생겼을 때 붙이는 겁니다. 성인인데 너무 감기가 심하고 기침때문에 괴롭다면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진찰 받고,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기침패치 붙이는 위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침의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의약품이죠. 적절한 사용을 준수하여 부작용 없이 회복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