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을 끼고 설겆이를 하다 보면 어느 새 손이 축축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무장갑이 헤져서 구멍이 나 물이 침투한 것 인데요. 보통 한 쪽고무장갑에만 구멍이 나기 때문에 다른 쪽이 멀쩡해도 그냥 버리게 되죠.
이럴 때 구멍난 고무장갑을 수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구멍난 고무장갑 아껴쓰기 집에서 셀프 수선법
구멍난 고무장갑 수선법 step 1 – 고무장갑 구멍 위치 파악하기
고무장갑을 거꾸로 뒤집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러고 입구를 손으로 틀어쥐고 압력을 가하면 구멍 한 부위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을 채우기 싫으면 거꾸로 뒤집은 고무장갑에 공기를 넣어, 어느 쪽 손가락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지 봅시다. 구멍이 난 손가락은 공기가 새 바로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구멍난 고무장갑 수선법 step 2 – 실리콘 실란트, 혹은 방수밴드 준비
실리콘 실란트란 욕실 타일 밑이나 창문 틀 밑에 하얗게 쭉 펴발라져 있는 그것입니다. 사용하기 편하게 튜브형으로 되어 있는 실리콘 실란트를 준비합니다. 인터넷에서 만 원 안쪽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멍난 부분에 조금 짜서, 이쑤시개나 나무 젓가락으로 얇게 펴바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꼭 고무장갑 안쪽에 발라야 하고, 또 얇게 발라야 꼈을 때 이물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혹은 방수밴드를 붙여도 됩니다. 일반 밴드는 쉽게 떨어집니다. 집에 방수밴드가 있다면 적당히 잘라 안쪽에 붙여주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구멍난 고무장갑 수선법 step 3 – 2시간 동안 말리기
구멍난 고무장갑 안쪽에 실리콘 실란트를 발랐다면, 적어도 2시간은 충분히 말려줍니다. 방수밴드를 붙였다면 그보다는 좀 더 빨리 쓸 수 있습니다. 장갑을 끼고 뺄 때 방수밴드가 쓸려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구멍난 고무장갑 아껴쓰기 정리
이렇게 수선한 고무장갑은 실리콘 실란트를 발랐을 경우 최소 수 개월, 방수밴드는 몇 주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쓰다 보면 다른 곳에 또 구멍이 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또 발라서 수선하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고무장갑 수명은 최대 한 달 입니다. 한 달이 지나면 내부에서 세균이 번식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껴 쓰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두 번 구멍나면 그냥 버리도록 합시다. 양말도 구멍나면 한 번은 꿰매신지만 두번째 구멍나면 버리는 것 처럼요.
이상으로 구멍난 고구장갑 수선하는 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