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범백 사람 전염 되나, 치료비와 치사율 알아보기


고양이 범백이란 고양이 장염입니다. 강아지가 많이 걸리는 파보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즉 파보를 고양이가 걸리면 범백, 강아지가 걸리면 파보바이러스 입니다. 공통적으로 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백혈구가 급속도로 감소하며 치사율이 굉장히 높아 24시간 이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더 환장하겠는 건 고양이 범백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범백에 걸린 고양이에게 접촉해서 걸리는 것은 물론 범백 고양이를 만진 사람에 의해 다른 건강한 고양이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범백에 걸린 고양이가 먹은 음식을 다른 고양이가 먹어도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그러면 고양이 범백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을까요? 고양이 범백 사람 전염 여부와 범백 치료비,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고양이 범백 사람 전염 되나, 치료비와 치사율 알아보기

고양이 범백 사람 전염 가능성

고양이 범백에 사람이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로 고양이 범백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범백은 고양이들끼리만 전염됩니다. 이 범백 전염성은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범백에 걸린 고양이와 조금만 접촉해도 쉽게 걸립니다. 전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한 고양이가 범백에 걸린 고양이와 접촉
  • 범백에 걸린 고양이가 먹던 걸 건강한 고양이가 먹음
  • 범백에 걸린 고양이와 화장실 공유(배설물 접촉)
  • 범백에 걸린 고양이 피를 빤 벼룩이나 빈대에게 물림
  • 범백에 걸린 고양이가 누웠던 침구류, 옷, 신발에 접촉해 감염

엄청나죠? 범백에 걸린 고양이 근처에만 가도 걸릴 지경입니다. 범백에 걸린 고양이를 모르고 사람이 안았다가 다른 고양이를 안아도, 옷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건강한 아이가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후덜덜…


고양이 범백 치료비

고양이 범백에는 안타깝게도 딱히 치료제가 없습니다. 고양이의 체력회복을 도우며 고양이 면역체계 스스로가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해도 수액 말고는 딱히 놓는것이 없습니다.


수액 정맥 주사

범백에 걸린 고양이는 구토와 설사 등 심한 탈수를 겪기 때문에 정맥주사로 체액과 전해질을 주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탈수로 인한 각종 위험한 증상을 막아줍니다.


항생제 투여

범백치료를 위한 항생제라기 보다 범백으로 인해 약해진 고양이가 2차감염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한 항생제입니다.


강제 급식, 영양보충

먹어야 병마와 싸울 수 있죠. 체력이 크게 떨어진 고양이는 밥도 먹지 않기 때문에, 강제로 급여해 영양소를 보충합니다.


혈액 수혈

범백에 걸려 적혈구수치가 매우 낮아진 고양이에게는 수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범백 치료비

범백 치료비는 굉장히 비쌉니다. 하루만 다녀와도 50~70만원에 일주일 입원하면 150만원 가까이 나옵니다. 이 비용을 내가 100% 내기 부담스럽다면, 범백 치료비를 지원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요.

1) 펫샵과 공동책임

아기고양이를 펫샵에서 분양받았다면, 2~3일 후 설사를 시작한다면 펫샵에서 범백에 옮아 온 것입니다. 여기에는 펫샵 책임도 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분양받을 때 분양 조건에 범백 발병 시 얼마를 부담한다 라고 명시 한 후 분양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 아프고 건강하다면야 땡큐지만 희안하게 펫숍 출신 고양이들이 분양 받은지 3일 부터 설사나 혈변을 보는 애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100% 물리는 건 불가능 하고, 많으면 비용의 삼분의 일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국가지정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기

    요즘은 반려동물을 유기동물센터에서 데려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 또한 그런데요. 고양이를 분양받은 곳이 유기동물보호소라면, 그리고 국가지정이 된 곳이라면 범백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별 동물관리부서 연락처를 링크로 첨부하니, 주민등록상 지역으로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양받은지 1주일 이내 고양이면 받을 수 있습니다. 입양 한 지 2년이 지나서 범백걸렸다고 전화하면 안 됩니다.


    고양이 범백 치사율

    고양이 범백의 치사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접종 받지 않은 어린 고양이의 경우 치사율이 90%에 이릅니다. 하지만 접종 받은 성묘라면 예방이 가능하고, 걸렸다 할지라도 경미한 증상만 보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고양이 나이

    생후 6개월 미만의 고양이일 수록 더 위험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

    범백에서 회복하는 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일 뿐입니다. 아직 맞기 전에 걸렸다면 사실 답이 없습니다.


    백신 진행속도

    범백 바이러스는 초반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개월 미만의 새끼고양이가 설사를 한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범백검사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범백이 아니라고 나와도 상태를 계속 지켜봐서 또 설사나 혈변을 본다면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그러니 꼭 백신을 맞춥시다. 백신 최고…


    고양이 범백 증상

    1) 범백 초기

    • 설사
    • 무기력증
    • 식사 안 함
    • 어둡고 후미진 곳에서 잠만 자거나 식빵 구움

    똥고발랄하던 아깽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면 범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범백 중기

    • 구토
    • 설사
    • 눈에 초점이 없고 흔들림

    설사가 계속되고 구토까지 하며, 무기력증은 더 심해지고 눈에 힘이 없다면 범백에 걸린지 좀 지난 것입니다. 처음 설사했을 때 범백 결과가 음성이 나오더라도, 집에 돌아온 이후 위의 증상이 계속되면 다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범백 후기

    • 혈변
    • 눈 못뜸
    • 손으로 들면 힘없이 늘어짐

    혈변까지 본다면 후기로 접어든 것입니다. 혈변을 보기 전 약하게라도 범백 양성이 뜨면 완전 럭키입니다. 바로 치료받을 수 있으니까요.

    4) 집에서 해야 하는 일

    • 범백걸린 고양이 격리
    • 범백 걸린 고양이의 밥그릇, 물그릇, 장난감, 이불, 화장실 등을 다른 고양이와 쓰지 않기
    • 고양이가 있던 자리 락스 청소(중요)
    • 범백걸린 고양이를 안았을 때 입었던 옷, 양말 분리세탁
    • 범백걸린 고양이를 안았던 옷으로 다른 고양이 만지지 않기
    • 신발도 조심하기

    집에서 범백 걸린 고양이를 돌본다면 위의 행동은 필수입니다.

    다른 건강한 고양이과 떨어뜨려 놓음은 물론, 물건도 같이 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를 만졌던 손으로 다른 고양이를 만져서도 안 되며, 입었던 옷과 신발, 양말 등도 갈아입은 후 다른 고양이를 만져야 합니다. 신발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집 고양에게 옮길 수 있어 그렇습니다.

    범백은 전염성이 엄청 높기 때문에…. 주의 할 사항이 많네요.


    고양이 범백이 아닌 증상

    아래 증상은 고양이가 아픈 증상이지만 범백은 아닌 증상입니다. 혹시라도 괜한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쉰 목소리
    • 콧물
    • 기침
    • 재채기
    • 소변을 많이 봄
    • 한 쪽 눈을 감고 있음
    • 콧등이 까짐

    쉰 목소리와 콧물, 기침은 기관지나 호흡기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범백 증상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기고양이가 소변을 많이 본다고 걱정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이 또한 범백증상은 아닙니다. 한쪽 눈을 못 뜨는 증상은 그냥 그 눈만 아픈 거지 범백과는 상관 없습니다.

    넥카라-하고-누워있는-고양이



    고양이 범백 치료비 치사율 정리

    고양이 범백은 사람에게 전염은 안 되지만, 고양이끼리는 엄청나게 잘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생후 6개월 이내 새끼고양이와 백신을 맞지 않은 고양이에게서 잘 발병하며 걸리면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범백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걸리면 수액과 영양소 투여 같은 지지치료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고양이가 버티면 살고 못 버티면 죽는 겁니다. 범백은 치료비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일주일동안 입원하면 150만원은 기본입니다.

    다행히 입양 루트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자세한 사항의 본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약이 없는 범백… 그래도 백신이 있습니다. 백신만 잘 맞아도 대부분 예방되며 걸려도 조금만 아프고 낫습니다. 그러니 고양이를 입양했으면 꼭 백신을 맞추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