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토 색깔별 원인, 연속구토 이유 알아보기


고양이는 원래 구토를 자주 하는 동물입니다. 몸 그루밍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먹었던 털을 토해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고양이가 토한 털뭉치를 ‘펠릿’이라고 부릅니다.

사료와 함께 털 덩어리를 토했다면 지극히 정상이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구토가 투명한 색, 흰색, 초록색, 심지어는 검은색을 띄고 있다면 어디가 불편한 것이니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구토 색깔별 원인

1. 고양이 흰색, 거품토 – 공복에 의한 배고픔 토

고양이가 흰색의 묽은 토를 하거나 거품토를 한다면 오래 굶주렸다는 뜻입니다.


2. 고양이 노란토, 갈색토 – 사료 혹은 혈액, 범백

고양이 갈색토는 사료를 토했거나, 위장에 출혈이 있어 혈액을 토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료인지 혈액인지는 평소 털을 토해내던 고양이의 토 색과 비교하면 편합니다.

평소 펠릿을 토해내던 색이 사료와 같은 갈색이라면 오케이, 하지만 더 진하고 진득한 느낌이 든다면 피와 섞인 것입니다.


3. 고양이 핑크색 토 – 혈액이 섞인 토

옅은 핑크색의 토를 한다면 피가 살짝 섞여있는 것입니다. 경미한 내출혈이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4. 고양이 녹색토 – 캣그라스, 혹은 췌장 문제

고양이가 캣그라스를 먹었다면 녹색토를 할 수 있습니다. 먹인 음식을 잘 생각해 봅시다. 하지만 캣그라스를 먹인 적도 없는데 녹색토를 한다면 담낭이나 췌장 쪽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5. 고양이 빨간토 – 피, 혹은 범백

고양이가 빨간색 토를 했다면 말그대로 피를 토한 것입니다. 특히 위장과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나온 것입니다. 혹은 범백이라 불리는 고양이 백혈구감소증 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니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6. 고양이 검은색 토 – 출혈 징후

고양이의 토에 검은색 찌꺼기가 섞여있다면, 소화기 어딘가 출혈이 있다는 뜻입니다. 출혈이 지금 막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한번 났다가 아문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색을 띱니다. 이 역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고양이 토 색

  • 초록색
  • 핑크색
  • 빨간색
  • 검은색
  • 갈색이더라도 잦은 토

뭔가 신체 밖을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색은 모두 포함입니다. 그리고 갈색이나 투명한 토 라도 너무 빈도수가 잦으면 속이 거북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니 병원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연속구토 원인

염증성 장염

고양이가 연속구토 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염증성 장염 때문입니다. 잦은 구토 외 설사, 식욕부진,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데요.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 조직검사 등으로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아낸 뒤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개선합니다.


만성구토 증후군

신체에 별 이상이 없어도 자주 토하는 걸 내버려둔다면 만성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면 이유없는 구토를 계속하게 돼 고양이도 힘들고 집사도 힘듭니다.

이유없는 만성구토가 의심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백질 성분이 다른 사료로 바꾸기

구토를 한다면 가장 먼저 사료를 바꾸는데요. 기존 사료와 단백질 성분이 다른 사료를 급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구토의 원인은 대부분 단백질에 있습니다.


2) 식사를 소량씩 소분해 여러 번 나누어 먹이기

아예 식사를 조금씩 짜서 한번 먹이고 소화 될 때 까지 기다리고, 또 다시 소량 주고 이런 식으로 토하지 않게끔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구토를 안 하게 된다면 이 방법대로 계속 가보시기 바랍니다.


3) 건식 사료 급여하기

고양이에 따라 습식사료를 먹으면 구토를 더 잘 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건식으로 바꿔봅시다.


4) 사료 알갱이를 부수어 주기

사료 알갱이를 작게 부숴주면 흡수가 더 빨라져 구토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구토 증세가 보이면 세워 안고 배를 쓰다듬어 주기

고양이의 위는 식도와 거의 평행해 음식물이 쏟아져 나오기 좋게 생겼습니다. 물론 고양이의 식도괄약은은 다른 동물들보다 강해 잘 토하지 않지만… 그래도 만성구토라면 위장의 위치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고양이가 꿀렁거리면서 토하려고 폼을 잡거나 뭔가 불편해 보이면, 몸을 세로로 세워 안고 있읍시다.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기 좋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도망가려고 할지라도 좀 시간이 지나 구토를 안 하면 본인도 이게 편하다고 느낍니다.

고양이를-세워서-안은-남자
고양이 만성구토 안기


스트레스, 바뀐 환경, 물통이 원인 일수도

고양이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동물입니다. 이사, 호텔링으로 인한 스트레스, 심지어는 바뀐 물통이나 정수기 물 때문에 만성구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구토 색깔별 원인 정리

이렇게 고양이 구토 색깔별 의미와 대처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흰토, 거품토, 투명한 토는 배고프다는 뜻이고, 노란토나 갈색토+털은 펠릿을 토해내는 과정이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고양이토 색이 초록, 빨강, 핑크, 검정을 띄고 있다면 내장 어디가 안 좋다는 의미이니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흰토나 갈색토라도 구토를 너무 자주 한다면 사료가 안 맞거나, 소화기 내 염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뜻이니 병원 검사와 주변 환경 체크를 해봐야 하겠습니다.

이미 이유 없는 만성구토로 굳어졌다면, 고양이 사료를 갈아주어 흡수를 빠르게 하거나, 토할 것 같으면 세워 안아 음식이 내려가게 도와주는 등의 방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고양이 구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