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오는 작은 갈색 벌레는 대부분 오래된 벽지나 마룻바닥, 그리고 사람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머리카락을 먹으며 집에서 함께 사는 벌레들입니다. 사람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해치지는 않지만 비위생적으로 느껴지고, 드물지만 무는 것도 있으며 접촉 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작은 갈색벌레들의 사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종류별 박멸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아파트 바퀴벌레 퇴치법, 숨은 바퀴벌레 영구적으로 없애기
집에서 나오는 작은 갈색 벌레 종류와 퇴치법
꼬마노랑먼지벌레

꼬마노랑먼지벌레는 성체가 4mm 정도 되는 작은 벌레입니다. 야행성이고 밖에서 사는데요. 낮에는 풀숲에 숨어있다가 밤에 가로등 불빛에 모여듭니다.
숲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에서 밤 늦게 불을 키고 있다 보면 이 꼬마노랑먼지벌레가 보이기도 합니다.
꼬마노랑벌레 퇴치법
꼬마노랑먼지벌레는 손으로 건들면 악취를 뿜어내는데요. 워낙 작기 때문에 사람에게 큰 위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물지도 않고요. 무리지어 다니는 곤충도 아니니 눈에 띄이면 때려잡거나, 약국에서 살충제를 사다 뿌립시다.
먼지다듬이

먼지다듬이는 책벌레라고도 불리는 곤충입니다. 몸이 흰색이고 날개가 없어 흰개미로 많이 오인받습니다. 주로 오래된 종이의 곰팡이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래된 서재, 눅눅해진 벽지에 이 먼지다듬이가 많습니다.
먼지다듬이는 사람을 물거나 하진 않지만 종이류를 상하게 하고, 또 옷의 섬유도 먹기 때문에 옷에 구멍을 냅니다.
먼지다듬이 퇴치법
제습기를 틀어 습기를 날리고, 눅눅해진 벽지를 교체합시다. 습기가 찬 커튼, 책, 옷들도 모두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구석구석 나프탈렌이나 제습제를 놓아 습기를 방지해야 합니다.
권연벌레

권연벌레는 몸길이 3mm정도의 반짝이는 둥근 외피를 가진 곤충입니다. 장마철 습기 많은 집에 많이 나오죠. 모기나 파리처럼 사람을 성가시게 굴진 않지만 사람이 건들면 물기도 합니다.
권연벌레에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붓습니다. 벌레 바르는데 바르는 파스를 바르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만약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라면 엄청 크게 붓고 낫는데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또 아기가 물리면 기분이 나쁘니 평소 방충을 잘 합시다.
권연벌레 퇴치법
권연벌레는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베란다, 세탁기 밑, 냉장고 밑 등 안보이는 구석에 살충제를 뿌려주면 1차적으로 없앨 수 있는데요. 집 자체가 오래되었다면 집 전체에 권연벌레가 서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화분이 많다면 화분 아래에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식물용 벌레 퇴치제를 물에 타서 주면 없어집니다. 일반 살충제를 뿌리면 식물이 다 죽으니 식물용을 따로 사야 합니다.
진드기

진드기는 여름철 풀숲을 지날 때 사람 몸에 딸려들어옵니다. 택배박스에 붙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 반려견을 키운다면 진드기가 출몰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그냥 두면 사람 살에 머리를 박고 피를 빨아먹는데요. 손으로 뜯어내면 살도 같이 뜯겨져 나오며 흉이 집니다.
진드기는 심각한 병균을 옮기는 종이 있습니다. 그러니 진드기를 발견하면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약국이나 병원으로 가서 도움을 청합시다.
진드기 퇴치법
풀숲에 들어가기 전 진드기 퇴치제를 온 몸에 뿌리고, 여름이어도 긴 팔 긴 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돌아오고 나서는 옷을 깨끗히 세탁해야 하겠습니다. 강아지도 진드기 방지 약을 먹이고, 산책 후에는 빗질을 해 혹시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나 체크해야 합니다.
쌀벌레


쌀벌레는 쌀을 파먹고 사는 작은 갈색벌레입니다. 몸길이가 4~5mm 이고 색이 짙어 하얀 쌀과 대비되어 제법 잘 보입니다. 번식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한마리만 보여도 그 쌀독은 망한 거라 보면 되겠습니다. 이 쌀벌레는 병균을 옮기지는 않지만 사람이 먹어야 하는 쌀을 자기가 먹어치워 열받게 만듭니다. 그리고 쌀 사이에 배설을 해 놓아 사람이 그 배설물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쌀벌레 퇴치법
쌀독 안에 고추와 마늘을 넣어 두면 쌀벌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마늘은 껍질을 까야 합니다. 그리고 평평한 바닥에 넓게 깔아 햇빛에 말리면 쌀벌레들이 모두 기어나옵니다. 그리고 평소 쌀을 보관할 때 뚜껑을 잘 닫고 건조한 곳에 두면 쌀벌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랑곡나방

화랑곡나방은 쌀벌레의 성충입니다. 집에 이게 날아다니는 걸 발견한다면 빨리 쌀통을 점검해 봅시다. 화랑곡나방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크기 가 큰 편이라 은근 징그럽습니다. 그리고 빛에 끌리기 때문에 밤에 불 끄고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하면 코앞으로 날아들어 사람을 경악하게 만듭니다.
화랑곡나방 퇴치법
화랑곡나방은 살충제만 뿌리면 쉽게 죽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쌀통을 해결해야 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없는 것 같아도 쌀 깊숙히 쌀벌레들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쌀벌레 퇴치방법을 활용해 없앱시다.
바퀴벌레 유충
보통 바퀴벌레 하면 엄지손가락 만한 무시무시한 크기를 떠올리는데요. 바퀴벌레도 어릴 때는(?) 3~4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엄청 작고 빠르게 돌아다니며 하수구나 쓰레기통 근처에 모여있으면 바퀴벌레 새끼입니다.
바퀴벌레 퇴치법
바퀴벌레를 잡는 시중의 수 많은 약들이 있죠. 모두 효과 있습니다. 짜서 바르는 것, 연기로 터트리는 것, 먹이처럼 놔두는 것… 무엇보다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습하고 지저분한 장소를 없애야 합니다. 베란다 하수구, 화장실 하수구, 싱크대 주변을 열심히 청소하고, 평소해는 하수구커버로 막아놓읍시다.